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현실에 다가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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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상상공학이라는 내용과 관련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의 영화들이야 학계를 비롯한 수많은 기술진들에 의해 기술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상력 자체는 매우 고귀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우선 상상을 하게 되면 좀 더 디테일한 무언가가 빠진것이 없는지 고민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현재 있는 기술 또는 앞으로 개발될 것으로 소문나 있는 기술들을 점검하게 되며...

개발 소식은 들리지 않더라도 꼭 필요한 기술이라면 스스로 개발할 방법을 찾아내게 됩니다.

즉,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점차 현실화의 가능성은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인터페이스 방식에 대한 것은 훨씬 이전부터 상상되고 누군가에 의해 개발되고 있었겠지만 일반인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알려지게 된 것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서이니 앞으로도 '마이너리티 리포트 인터페이스' 또는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라고 불리우겠군요.

일본 오다이바의 건담도 언젠가는 실제로 움직이는...
또는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센싱해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주는 서비스를 하는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손가락 입력 인식 `개발자용 멀티터치 키트`


길재식 기자 osolgil@dt.co.kr | 입력: 2009-06-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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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엠의 자회사인 터치 시스템스(3M Touch System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7 플랫폼과 호환되며 손가락을 통해 최대 10개의 독립적인 입력을 인식할 수 있는 개발자용 멀티터치 키트를 발표했다.

미래사회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서 영상을 자유자재로 처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기술이 바로 `멀티터치 스크린 기술'이다.

지난 6월 5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09' 에서 처음 공개된 쓰리엠 터치 시스템스의 멀티터치 개발자 키트는 16:10의 화면비율과 1440 x 9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9인치 LCD 모니터 형태로 제공되며, 쓰리엠의 프로젝티드 커패시티브(Projected Capacitive)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쓰리엠 터치 시스템스 강정훈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7 플랫폼이 멀티터치를 지원함에 따라 풀 멀티터치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윈도 7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 멀티터치 기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키트는 19인치의 넓은 화면을 통한 멀티터치 하드웨어 개발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에서 멀티터치를 직접 시연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

2009/06/11 01:53 2009/06/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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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1 스케일의 건담이 선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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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볼때마다 참으로 일본도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레인보우 브릿지 주변만 해도 볼 것이 많던 오다이바에 건담까지 들어선다면 일단을 반드시 들러줘야 하는 성지가 되지 않을까 싶기만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데 돈을 쓰자고 하면 무슨 얘기부터 나올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상상공학이라는 용어가 매우 마음에 드는군요.

상상공학(想像工學)

기사입력 2009-06-04 17:40:05 한마디쓰기 (19)  
어릴 적 꿈꾸던 상상들은 어른이 되면 추억으로 묻어야만 할까. 현대 과학기술문명을 떠받치는 다양한 발명품들은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쓸데없는 상상, 헛된 꿈이라고 조롱받는 처지였다. 선진국에선 당장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여도 당대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을 상상력에 접목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상상력과 엔지니어링의 결합을 가리켜 상상공학(想像工學)이라고 부른다.

'상상(想像):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봄.'


어린 시절, 사전적인 뜻은 몰랐을지라도 누구나 본능적으로 터득했던 능력이 상상이다. 책을 읽고 만화를 보면서 실재하지 않는 그 안의 존재가 그대로 또는 변형된 형태돼 내 옆에 나타나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상상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희망은 나이가 들면서, 대학에 가고 직장에 다니면서 퇴색하고 만다. 하지만 상상은 이상적 미래, 인간이 갈 길을 보여주기에 이렇게 포기할 수 없다. 지금도 세계 도처에선 상상 속 이야기를 실제로 구현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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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도쿄 강림

2009년 7월을 전 세계의 건담 마니아는 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도쿄 오다이바에 실제 크기의 건담이 등장하기 때문. 일본의 반다이남코홀딩스는 1979년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높이 18m에 달하는 건담(RX-78-2, 퍼스트건담)을 제작 중이다. 머리 부분과 양 어깨 등 전신에 약 50개의 라이트를 내장하고 가슴과 발목 부분에 연기를 분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다고 한다.

건담은 도미노 요시유키 감독에게서 탄생한 전 세계를 대표하는 로봇 캐릭터 중 하나다. 마징가Z와 같은 기존 로봇 애니메이션이 초과학적인 설정으로 일관했다면(슈퍼로봇) 건담은 국가집단, 군대 전쟁, 군수품으로서의 로봇(모빌슈트) 등 현실적인 설정과 영상으로 ‘리얼로봇’이라는 장르를 열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등장해 로봇, 설정, 인간 등에 대한 마니아의 애정과 토론은 끊일 줄 모른다.

건담을 애니메이션 초기 설정 그대로 재현하는 건 단순한 기념 제작의 의미를 넘어선다. 전쟁의 비극성이 애니메이션의 주제지만 건담 그 자체는 로봇 엔지니어(메카닉)가 도달해야 할 이상적 지향점이다. 비록 내부 장치까지 구현하는 건 아니지만 실제 건담을 보면서 엔지니어들은 이상에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의지를 불태울 것이다.

사실 로봇 애니메이션, 만화가 어떤 나라보다 풍부한 일본의 로봇업계에선 그림 속의 로봇을 실물로 구현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경제성이 낮고 구현이 어렵다고 평가할 때도 일본은 2족 보행 로봇의 개발에 집중했다. 그 배경에는 ‘아톰’ ‘철인28호’를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일본 엔지니어들의 꿈이 녹아 있다. 일본의 꿈은 결국 2000년 세계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인 혼다의 ‘아시모’로 구현됐다. 상상의 일부가 현실이 된 것이다.

◇3년 3개월, 500억원이면 은하철도도 충분하다

상상의 구체화는 로봇 분야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의 대형 토목건설 전문기업인 마에다건설은 도쿄만 아쿠아라인 등 대공사 레퍼런스로 유명했지만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선 이 회사의 ‘판타지 영업부’가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 부서는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각종 건축물을 마에다건설의 건축, 토목기술로 현실화하기 위한 기본 설계를 담당한다. 건설업 홍보를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대표 키워드로 부상했다.

판타지 영업부의 견적에 따르면 마징가Z의 오수처리장형 지하 격납고는 시도 때도 없는 기계수의 방해만 없다면 72억엔에 6년 5개월이면 완성할 수 있다. 2003년 견적이니 지금 기술이라면 공기와 비용이 줄어들 게 당연하다.

은하철도 999를 하늘로 이끄는 우주레일 발차대 견적은 이보다 더 현실적이다. 37억엔(500억원)을 들이면 3년 3개월에 만들 수 있다. 이들은 “견적서를 보고 정말로 은하철도 999 발차대를 발주해 주신다면 조건에 걸맞은 계획으로 수정해 실제로 시공하겠다”고 말한다.

◇SF를 현실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는 시도는 최근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그간 과학기술의 발전은 상상, 특히 사이언스 픽션(SF) 탐구로 이뤄진 게 많다.

쥘 베른과 그의 SF소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가 해저 2만리에서 그려낸 ‘외부 동력 공급 없이 장기간 공기를 만들어가며 물속을 다니는 안전한 탈 것’인 노틸러스호는 수십년 뒤에 등장한 원자력 잠수함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어디 이뿐인가. 휴대폰, 우주선 등 그의 상상을 그대로 빼다박은 현재의 기술은 일일이 꼽기도 힘들다. 과학기술이 쥘 베른의 생각을 따라 발전했다는 일부 평가는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현실은 아직도 척박하다. 전문가들은 아직 우리나라에선 상상을 현실화하려는 문화, 시도가 활발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로보트태권브이에서 태권V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기획했던 장순성 네젠테크 사장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한때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고 여전히 척박한 SF 문화가 중요한 원인”이라며 “확실히 이전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상상 구체화 프로젝트 기획를 놓고 아직도 ‘뭘 그런 걸 다 하냐’ ‘그런 게 가능하냐’는 식으로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21세기는 상상력의 시대다.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직접적인 생산수단이 되는 것이다. 상상력이 기술과 결합했을 때 앞서 말한 건담의 사례처럼 기술은 문화가 되고 다른 현실이 될 더 큰 꿈과 상상을 불러오게 된다. 정서적 만족감을 넘어 커다란 경제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 꿈과 상상력, 그리고 기술 사이의 접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열린다.

◇대한민국의 상상공학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한 우리나라의 대표 프로젝트엔 무엇이 있을까.

로봇과 관련해서라면 2012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 로봇랜드의 ‘태권V 타워’가 있다. 청라지구에 76만7286㎡ 규모로 들어설 로봇 놀이시설, 로봇경기장, 로봇체험관 등을 갖춘 로봇 복합 테마파크에 태권V 형태의 탑을 만들어 인천과 로봇랜드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게 인천 로봇랜드 추진기획단의 생각이다.

111m 높이에 태권브이 전시장과 우주전망대, 하늘전망대 등을 설치할 계획으로 최초 기획 단계에선 상체 부분에 구동부를 넣어 태권V가 간단한 포즈 변화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검토했다. 가령 일본과 독도문제가 불거지면 동쪽을 향해서 품세를 잡고 북한과 긴장이 고조되면 서해 5도를 바라보면서 공격자세를 취하는 식이다. 아쉽게도 이 부분은 사전 엔지니어링 검토 단계에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점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태권V타워는 복잡한 기계장치가 아니라 뉴욕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단순한 형태지만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로봇 콘텐츠인 태권V를 최대한 실물 크기와 가깝게 재현해 보는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상상 속의 문화재를 현실로 그대로 끄집어낸 한국 기술도 있다. 현재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는 실물로 볼 수 없다. 많은 관광객으로 인한 훼손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재 동굴 앞에서 실물과 똑같은 벽화를 감상하는 게 가능하다. 한국 벤처기업 아이너스가 자체 개발한 3차원 스캐닝 SW로 폐쇄되기 직전 실물과 같은 입체형상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던 것.

회사는 이후에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있는 깨진 불상의 머리와 팔다리의 3차원 복원에도 자체 기술로 참여했다. 현재 8년째 작업 중인 앙코르와트 사원 복원은 3차원 스캐닝 데이터를 CAD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실제 앙코르와트의 모습을 디지털로 재현한다. 상상으로만 원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던 유적의 실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구현한 셈이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2009/06/04 11:40 2009/06/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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