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46 : https://www.e2046.com/

캐릭터 피규어 중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는 사이트일거라 생각됩니다.

재미있는거라면 원더페스티벌, 트레져 페스타, C3 X Hobby, 호비 컴플레스처럼 일본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전시회에서 판매 상품을 구입하려고 세작을 침투시킬 수 밖에 없고, 행사 운영측이나 원형 제작자들은 자신의 저작물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서로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는 건데 가내 수공업 수준으로 운영되는 사이트가 아닌지라 만만치 않은 첩보전이 펼쳐지곤 합니다.

이런 전시회 발표되는 상품뿐만 아니라 보크스, 고토부키야를 비롯한 수많은 메이저 업체들이 발매한 제품들도 거침없이(?) 복제해내곤 합니다.

물론 저작권과 관련된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기에 여기에서 제품을 구입해서 제작하는 모델러들의 입장에서도 이 이슈를 떠안게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여튼 가능하다면 수고로움의 덩어리가 큰 원형 제작자들에게 더 큰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다만 이미 초기 발매 회사에서 단종시키거나 중고 시장에서도 구할 수 없는 기억속의 키트들도 복제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제품군은 크게 레진 피규어, 레진 로봇 키트 외에 ORI 라고 하는 자체 제작 원형 제품군, Gathering 이라고 하는 도색 완성품, PVC 피규어로 출시된 제품을 분리하고 다듬어 레진 피규어화시키는 AntiHero 라는 제품군을 위주로 하고 있고 PVC 도색 완성품, 데칼이나 에칭 부품을 비롯한 다양한 도구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ORI 프로젝트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세일러 문 캐릭터에 매우 진심이라는 것이고, 가끔 어떤 포즈로 제작할 것인지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있으므로 세일러 문 캐릭터를 좋아하신다면 자신이 원하는 포즈의 제품이 생산되는 것을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직은 원형 제작자들이 캐릭터 표정을 살리는 수준까지는 올라가지 못한 듯 해서 ORI 프로젝트 캐릭터들의 표정은 조금 밋밋해 보이기까지도 합니다.

매년 GK 대회라고 하는 개러지 키트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으니 캐릭터 피규어 작업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참가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의 이용자들도 꽤나 많은지 사이트 내용도 한글 버전으로 충실히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 한글로 잘 제공되고 있어서 이용자들이 많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