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마크 소프터 (Mr. Mark Softer)

데칼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신기한 도구

미스터 마크 소프터 (Mr. Mark Softer)

데칼 작업은 어렵고 지루한 작업이다. (하지만 재미가 붙으면 한없이 재미있다~)

데칼에는 습식 데칼과 건식 데칼이 있는데 습식 데칼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데칼이고 건식 데칼은 판박이 같은 성향이 있는 녀석이라고 이해해두고 넘어가도록 하자.

습식 데칼은 사용할 데칼 부분이 있는 대지1)를 잘라 대지째로 물에 담궈 필름막을 분리해 모형 표면에 붙이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대지에서 필름을 완전히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대지에 붙어 있는 상태로 모형에 가져다 대고 미끄러지듯이 필름 막의 위치를 옮긴다고 해서 슬라이드 데칼이라고도 한다.

데칼 작업중에 데칼이 조금이라도 뜨게 된다면 나중에 부숴지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강하게 밀착시킬 필요가 있는데 바로 그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크 소프터이다.

데칼과 모형 사이에 공기 방울이 남아 있거나 아니면 물 방울 수준으로 남아있어 제대로 밀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르게 되면 제대로 들러붙어 있지 않게 되므로 데칼이 바스러지게 된다.

오래 전에 구입해 놓은 제품의 경우에는 데칼도 나이가 들어 쉽게 바스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신상품일 때의 부드러운 상태가 아니라 다소 뻣뻣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때 데칼을 조금 더 부드럽게2)

특히나 유광 표면의 자동차 모형에 데칼이 살짝 뜨게 되면 데칼 뒤로 허옇게 떠보이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것을 없애는데 일조를 하게되므로 자동차나 오토바이 모델러라면 하나쯤 장만해 두도록 하자.

이런 제품을 데칼 연화제라고 하는데 군제사에서 발매하는 제품의 상품명이 마크 소프터이다.

테스터스사에서도 발매하고 있으므로 일단 구입하고자 할 때에는 마크 소프터라는 군제사의 제품명 말고 데칼 연화제가 있는지 물어보도록 하자.

가급적이면 습식 데칼을 사용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사용해 주도록 하자. 그래도 한 병이면 거의 평생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일반적인 데칼 작업정도만 한다면 말이다.

  1. 데칼이 인쇄되어 있는 얇은 필름 막 뒷편에 덧대어진 종이[]
  2. 위에 말랑말랑이라고 적어뒀지만 실제로 말랑 수준까지 부드러워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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