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화이트…이것은 흰색 도료인가 서페이서인가?
발매 초기 혼동의 여지가 많았던 제품이 바로 이것입니다.
대충 문구상으로만 보면 표면 정리용 밑색으로 사용하는 흰색인것 같지만 제품 자체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봐야만 합니다.
화이트 서페이서는 기본적으로 서페이서의 성향이 강하고 이전에 출시되었던 회색 대신에 흰색으로 만듦으로써 회색 서페이서를 칠한 후 다시 흰색 밑칠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줄이는데 제품 출시의 의미가 있지만…
베이스 화이트의 경우는 서페이서보다는 오히려 밑칠 용도로 개발된 흰색 래커영문 : Lacquer 에나멜, 아크릴 도료등과 함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모형용 도료. 여기서 래커((오랜 습관으로 래커, 락커 등으로 표기했었는데 발음의 애매함이 있어 영문 사전을 뒤져봤더니 국문 표기로 '래커'라고 적혀 있군요. 오랜 습관이었던지라 많은 콘텐츠들에 래커로 표기되어 있을텐데 발견할 때마다 수정하겠습니다.)), 에나멜등은 상표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도료의 화학적 성질을 뜻하는 말입니다. 본래 래커는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섬유소 도료를 일컫는 말이지만, 모형용 래커는 공업용과는 관계없는 합성 수지 도료를 지칭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조가 대단히 빠르고 피막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지만 냄새가 고약합니다. 더 보기 도료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디까지나 밑색 처리의 용도일 뿐 서페이서의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이 제품은 표면 정리 용도가 아니라 색상을 제대로 올리기 위한 밑색이라는 관점으로 보셔야만 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