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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미술시간 이후에 버려뒀던 것이라도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원래 미술용 재료로 일종의 색 분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안료를 가루로 만든 뒤 막대 모양으로 뭉쳐서 성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안료1)를 굳히는데 사용한 미디엄에 따라 오일 파스텔2), 하드 파스텔, 소프트 파스텔 등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 화방이 아니면 이런 복잡한 분류로 구분해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소프트 파스텔과 하드 파스텔은 미디엄과 안료의 배합 양에 따라 분류되는데, 안료의 양이 비교적 많이 배합되어 있는 소프트 파스텔은 부드럽고, 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많이 이용되며, 넓은 면적을 칠할 때 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착력이 약해서 입자가 날리고 관리하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하드 파스텔의 경우 점착력이 소프트 파스텔보다는 강하지만, 딱딱하고, 소프트 파스텔에 비하여 표현감이 떨어집니다. 색감이 강하여 스케치나 뎃생에 적합합니다.
오일 파스텔의 경우 크레용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좀 더 쓰기 편하게 만든 것이 아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크레파스입니다. 점착 성분으로 오일이 섞여 있어 불투명하고 거친 색감을 나타냅니다.
모델러인 우리에게 잘 맞는 파스텔은 아무래도 소프트 파스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바스라지고 잘 묻어나는 성질 때문에 보관 및 사용 후 처리가 다소 까다롭습니다. 문질러서 칠한 후라도 가루가 날리기 쉬운 물건이라 미술용으로 픽사티브라고 하는 정착액을 사용하지 않으면 계속 손에 묻어나는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모형용으로 사용하신다면 탑 코트영문 : Topcoat 모형의 색칠이 끝난 뒤에 끝마무리로서 뿌려주는 투명 도료, 모형의 광택을 균일하게 해주고, 도료의 피막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광택, 반광택, 유광택의 3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더 보기 혹은 클리어 코팅을 함으로써 픽사티브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런 번거롭고 까다로운 특성이 있음에도 부드러운 질감이나 은은한 색을 내기 때문에 캐릭터 피규어의 도색시 메이크 업이나 쉐이딩 등의 작업에 많이 사용되곤 합니다. 화사한 색상은 특히 구체관절인형의 화장품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화사한 색상 외에도 가루를 낸 후 면봉이나 스펀지에 묻혀 흙먼지나 진흙같은 질감을 낼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군제에서 Mr.Hobby 에서 웨더링영문 : Weathering 모형에다 마치 실물과 같은 질감을 표현해주는 고도의 기법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자동차에 흙탕물이 튄 효과라든가, 색칠이 벗겨지고 녹이 슨 효과등을 그대로 살려주는 작업입니다. 더 보기 파스텔 세트를 판매하고 있지만 해당 세트의 컬러에 맞게 조색이 되어 있다 뿐이지 미술용 파스텔에 비하면 품질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평생 사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적은 색상 세트를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보통 수십 색 짜리가 한 세트로 화방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화방을 들러보시면 좋은 제품… 어쩌면 모형 작업용이라면 평생 써도 다 쓰지 못할 제품을 구매할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물건은 다 있다는 다이소에서도 저렴한 파스텔을 판매하고 있으니 디오라마영문 : Diorama 모형 또는 인형을 일정한 베이스 위에 만든 배경에 적절히 배치하여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합니다. 즉, 알기 쉽게 예를 들면 야외, 시가, 실내등의 배경에 차량이나 인형을 놓고, 인형의 표정과 포즈를 적절히 만들어 어떤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보기 베이스나 웨더링영문 : Weathering 모형에다 마치 실물과 같은 질감을 표현해주는 고도의 기법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자동차에 흙탕물이 튄 효과라든가, 색칠이 벗겨지고 녹이 슨 효과등을 그대로 살려주는 작업입니다. 더 보기 톤으로 사용하시려면 이렇게 저렴한 제품을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