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요
제품명 : Master원래는 장인이라는 뜻이지만 수지 복제 기법에서는 복제할 원형을 마스터라고도 합니다. 참조 : 캐스팅 (Casting) 더 보기 of Poisoned Talons – Orlena (독발톱의 달인 – 오를레나)
제조사 : DM Stash
스케일 : 제품 높이 75mm 급
제품 형태 : 3D 프린팅용 데이터 (STL 파일)
클래스: 도적
종족: 티플링
미니처 유형: NPC
테이블탑 크기: 중형
DM Stash 라고 하는 회사는 최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Kythaela, Elf Sorceress (The Beholder Miniatures 58mm) 나 Voljaryk – The First Sköldungar (Black Forge Games 80mm) 처럼 3D 프린팅용 데이터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스튜디오중의 하나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출력해서 실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파트너 출력소가 전세계에 95곳 정도 있고, 웹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여기에서 신청하면 관련 라이선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사진 현상소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Master원래는 장인이라는 뜻이지만 수지 복제 기법에서는 복제할 원형을 마스터라고도 합니다. 참조 : 캐스팅 (Casting) 더 보기 of Poisoned Talons – Orlena 제품 또한 이 스튜디오의 수많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제품 구매 바로 가기)
리뷰를 하면서 정리하다 보니 최근 서로 다른 채널에서 구입한 미니들 중에 DM Stash 제품을 이렇게나 집중적으로 구매했었나 싶어 흠칫 놀라는 중입니다.
보드 게임과 관련한 제품군을 접하다 보면 수많은 스튜디오들이 큰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자기들만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매우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게임을 하기에 적절한 규격 뿐만 아니라 각 종족과 종족의 특성들은 어느정도 유지하고, 큰 세계관 입장에서는 아주 자그마한 퀘스트나 에피소드 라인 정도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스튜디오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만큼 생길 수 있는 것이 이 세계관의 멋진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스튜디오들에 비해 한참 앞서 나가고 있는 Games Workshop 의 경우 이미 자리잡은 선두주자로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데 자그마한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따라가기도 버거운 지경인지라 룰북도 없이 그냥 캐릭터만 만들어 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도색 자료집, 도료물감을 비롯한 도색용 재료들의 총칭 도료는 치약처럼 짜서 사용하는 튜브형, 자그마한 병에 들어 있는 병입 도료, 캔 스프레이에 들어있는 캔 스프레이 도료를 비롯해 마커와 같은 펜 타입에 들어있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동일한 색상 이름이라고 하더라도 제조하는 회사에 따라 색감이 조금 다를 수 있으므로 어느 회사의 도료를 선택하느냐는 어찌 보면 모델러의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의 근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양한 회사의 도료 색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참고 자료 / 도료 색상표에 다양한 업체의 도료 색상표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필요한 색상이 어느 회사에서 발매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보기 및 특색 라인, 계속 버전업되고 있는 룰북 그 와중에 끊임없이 새롭게 나타나는 시리즈와 종족 등을 생각하면 작은 스튜디오들에게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반면 흉내 낼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Games Workshop 은 제품의 신체 비례 규격까지 리뉴얼하면서 기존 발매 제품들도 새롭게 리뉴얼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시장도 결코 작은 시장은 아닌 듯 합니다.
이 모형이 등장하는 Specialists of The Golden Griffins (골든 그리핀스의 전문가들) 라고 하는 이야기에서 Orlena는 이렇게 묘사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던 티플링.
오를레나의 과거 부유함은 황금 그리핀의 특수 작전 부서장으로서의 현재 삶과는 다른 생애처럼 느껴진다.
그녀처럼 독을 빚을 수 있는 자도, 그녀처럼 신속한 죽음을 보장할 수 있는 자도 없다.
아직은 Specialists of The Golden Griffins 에 대한 세부적인 세계관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Orlena 와 같은 Single Figure 들이 모이다 보면… 점들이 모여 선이 되듯이 언젠가 하나의 연결된 서사가 만들어질거라 생각됩니다.
티플링은 TRPG 체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오래 전 악마(fiend)의 피가 섞인 혈통에서 태어난 인간으로 설정되어 있는 관계로 악마족의 상징과도 같은 뿔을 달고 있습니다. 암살자답게 날렵한 몸매에 도적 직업에 맞는 단도를 쥐고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게임 속에 나타나는 특징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Orlena 에 대한 전체 이야기는 있으니 대략 이렇다고 합니다.
오를레나는 태어날 때 평범한 소녀였으나, 발두르의 와일더른을 지배하는 부유한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오를레나는 또래 귀족 소녀들의 전형적인 특성을 지니지 않았다. 궁정은 그녀를 지루하고 답답하게 했으며, 남자아이들은 흥미를 끌지 못했다. 에디미르 공작의 장남과 결혼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칼로 자신을 찌르고 싶을 지경이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삶을 사랑한 곳은 안장 위나 궁도장이었다. 옛 모험 이야기들이 그녀의 관심을 가장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모험가가 되고 싶어 했다. 올다보르의 광활한 황무지와 거대한 얼음 지네를 보거나, 로 푸인의 늪과 지하 세계에 사는 신비로운 드로우를 만나고 싶었다. 심지어 알림로스의 날아다니는 약탈자들과도 싸우고 싶었다. 그러나 그 소원은 마치 원숭이 발에 빌었던 것처럼,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말았다.
그녀가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모하던 시절, 그녀나 가족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녀의 피부는 예전의 창백하고 부드러웠던 모습과는 다른 색조를 띠며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두드러진 것은 뿔이었다. 처음에는 혹으로 여겨졌던 그것들은 어떤 의사도 치료할 수 없었고, 점점 더 자라나 열네 살이 되자 완전히 자라났다. 이쯤 되자 가족들은 오를레나가 자신들의 이해를 초월한 방식으로 티플링이 되었음을 분명히 깨달았다. 그녀의 약혼은 파기되었고, 마치 서커스 볼거리처럼 가족들에 의해 방 안에 갇혀 지내게 되었다. 딸이 노스마르카의 저주를 받은 존재라는 소문이 발두르 전역에 천연두처럼 퍼질까 두려워서였다.
고립된 탑에 갇힌 처녀처럼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오를레나는 침실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뚫고 침대 시트로 밧줄을 만들어 아래 땅으로 하강했다. 그녀는 삶을 뒤로한 채 결코 돌아보지 않았다. 발두르에서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 발두르 인간들은 제나시를 본 적이 없었으며 티플링은 더더욱 생소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모든 존재를 포용하는 벨프리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나쁜 무리와 어울리게 되었고, 결국 골든 그리핀스의 습격에 당해 포로가 되었다. 그녀는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고, 매번 거의 성공 직전까지 갔었다.
오를레나의 끈질긴 노력에 에테리안이 호감을 품고, 교수대에서 자유를 얻는 대가로 골든 그리핀스에서 2년간 일할 기회를 제안했다. 망설임 없이 제안을 받아들인 그녀는 독과 활에 재능을 발견했고, 암살 계약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순식간에 계급을 올렸다. 암살의 달인 직위에 오른 오를레나는 독의 발톱 장을 맡은 상관이 사실은 만드릴 빌로 현상금 사냥 연맹의 경쟁자들에게 계약 정보를 흘리고 있음을 발견했다. 망설임 없이 오를레나는 상관의 두 눈 사이에 화살을 쏘아 배신 증거를 수집해 다른 평의원들에게 제시했고, 그 결과 독의 발톱 장으로 승진하며 평의원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게다가 직업 특성인 도적을 상징하는 것처럼 점프하는 뒷쪽으로는 보물상자가 숨겨져 있네요. 그리고 힙선처럼 보이는 것은 옆 봉재선으로 보아 그냥 타이즈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드게임의 세계는 선정적이지 않습니다.

부품 살펴 보기
높이는 베이스 포함해서 대략 40mm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워낙 줌을 당겨서 사진을 찍다 보니 초점이 고르게 맞지 않아서 얼굴은 조금 흐리게 나왔네요. 그래도 초점이 맞은 허벅지는 선명하네요.
악마의 피가 흐르는 티플링이라는 종족 특성은 몸에서 나타나고, 도적이라는 직업 특성은 옷이나 무장에 나타난다고 보고 살펴 보겠습니다.

티플링답게 머리에는 뿔이 나 있고… 옷은 피팅감있는 디자인으로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네요.
어깨의 장갑도 금속이 아닌 잘 다듬은 가죽이어도 상관없을 듯한 디자인이구요… 나이프의 길이가 일반적인 도적들이 사용하는 짧은 단도가 아니라 조금 더 긴 것으로 보면 꽤나 열심히 싸우는 캐릭터인가 봅니다.
왼편 허벅지 뒷쪽에 닿아있는 것은 앞쪽에서 보니 옹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나무인 것으로 보입니다.

뒷모습을 보면 타이즈 형태의 바지나 굽이 너무 높지 않은 부츠도 도적으로 움직이기에는 적절한 옷이라 보여집니다. 컨셉 디자이너나 원형 제작자가 고민을 많이 한 듯 합니다.

초점이 맞은 부분만 열심히 살펴보자면 가슴이나 어깨를 따라 팔목까지 흐르는 장갑 부분에도 세세한 문양들이 잘 새겨져 있습니다. 3D 프린터 특유의 레이어가 보이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빛 반사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고 나중에 서페이서모형을 만들다 보면 색칠전에 눈에 보이지 않던 작은 흠집들이 색칠을 하고나서야 비로소 눈에 띄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작은 흠집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서페이서 입니다. 즉, 조립후 서페이서를 바르고 고운 샌드페이퍼로 갈아내면 모형에 있는 작은 흠집들을 없앨수 있습니다. 또한 옅은 회색인 경우가 많아 밑도장의 효과도 얻을수 있습니다. 보통 캔스프레이식을 쓰게 되지만, 붓으로 바르도록 병에 든 것도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퍼티를 래커 시너에 녹인 '액체 퍼티'도 서페이서로서 매우 유용합니다. 더 보기 바르면 거의 안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왼쪽 어깨에도 문양과 함께 가죽을 덧대서 꿰맨 가죽 플레인 심 (Leather Plain Seam1))도 보입니다. 라인 양쪽으로 실밥까지 있으면 Double Top Stitch 라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이 사이즈에 실밥까지 그리는건 자학하는 겁니다. 그러지 마세요~

허벅지 부분을 보면 라텍스 느낌의 타이즈가 아니라 피팅감 있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보여지는 느낌입니다.

사진을 찍었을 때의 의도는 뿔을 선명하게 보고자 했지만 초점을 잘 맞추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뿔은 가로로 뿔이 자라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깨와 등을 따라 부드러운 가죽 갑옷이 있고, 치마는 페브릭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뒷모습 다리 부분입니다.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약간씩 울퉁불퉁한 것이 잘 자리잡은 부드러운 가죽의 느낌입니다.
모형 표면을 잘 살펴보면서 상상하다보면 작례가 따로 없는 경우라도 원형 제작자의 생각에 접속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턴 상자는 아닌 듯 하고… 기껏 상자를 찾았는데 앞쪽에 누군가… 아니면 무언가가 나타나 박스 오픈은 뒤로 미루고 잽싸게 뛰어나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상자도 리얼리티보다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더라도 바닥은 흙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무도 있고… 응? 나무는 물에서 자라도 상관없기는 한데… 그럼 바닥은 물이거나 흙이거나 한 것으로 치고 일단 넘어갑니다.
바닥의 베이스 측면을 보면 세세한 문양이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베이스 바닥면은 뭔가 울퉁불퉁해서 렌더링 이미지와 차이가 있지만 조금만 다듬으면 되는 부분이니 이 부분도 넘어갑니다.

오른쪽 모습입니다. 칼날의 엣지도 잘 보이네요. 서포터 자국으로 의심되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칼날로 살짝만 스치고 나면 쉽게 다듬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옷과 무장이 한눈에 잘 보입니다. 자그마한 튀어 나온 곳들은 금속 느낌으로 하고… 몸과 맞닿는 면과 문양은 가죽 느낌으로 칠하고… 도적이 옷에 보석을 박고 다니지는 않을 듯 하니 장식물들은 조금 더 고민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는군요.
중세 옷 중의 하나인 코르사주(Corsage) 옆면의 장식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자그맣긴 하지만 구석구석 재미있는 도색 포인트들이 있네요.

베이스 크기는 대략 25mm 정도 되는데 제작사의 로고가 보이지 않네요?2)
Celathyn – Heir of Elven Hope (DM Stash 32mm) 나 Garyck of Cinta Mar – Infernal Forest Guardian (DM Stash 45mm) 과 같은 제작사임에도 베이스에 회사 로고가 안보이니 조금 아쉽네요.

설명서 살펴 보기
분할된 부품이 아니라 통짜 모형인지라 설명서는 없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작례 사진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인데 보드게임 게이머들이 도색해 놓은 것 외에 세계관 자체에서 제공되는 도색 예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룰북이 없다 보니 설정이나 능력치를 비롯한 도색 작례등이 정리되지 않은 듯 합니다.
Games Workshop 처럼 제품별 작례를 다양하게 만드는 건 모델링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작업이니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 어쩌면 자유로울 수도 있고, 어쩌면 멘붕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드루이드는 전형적인 디자인 패턴이 있으므로 게임 캐릭터 등을 참고해 도색하면 얼추 어느정도 맞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