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 보려는 이유

안녕하세요. 모델에이드 한호성입니다. 주화입마에 빠졌던 사이트를 다시 살려볼까 고민중입니다. 물론 그동안 웹 관련 기술도 진일보했고, 모형 제작 기법이나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도 놀라울만큼 발전했기에 예전 콘텐츠를 가지고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시도를 해 보려는 이유는 아깝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쏟았던 애정이… 소중한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이런 걸 좋아하는 것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 그리고 우리들의 추억이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사이트를 다시 만들고 이미 유물에 가까워졌을 예전 콘텐츠를 하나씩 복원한다고 이 모든 것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만들어지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해 보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지금 만지작거리고 있는 이 도구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하나씩 모양을 다듬어 가면서 공부할 수 밖에 없고…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설정상의 문제로 다시 롤 백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그런 큰 실수는 초반에 하려고 합니다. 최소한의 목표는 하드 디스크 어느 공간 속에 잠들어 있던 것을 온라인으로 다시 올렸두었다는 저 혼자의 만족감이겠지만 무려 15년여만에 다시 손대는 작업이다 보니 약간 설레이기도 합니다. 당장은 가급적 기능적 설계와 콘텐츠 업로드에 집중하도록 하고, 가끔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ps.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부디 무사무탈하게 잘들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