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목차 (Table of Contents)
작품 개요
작품명 : Volkswagen New Beetle
제조사 : Tamiya (타미야)
스케일영문 : Scale 실물을 모형으로 축소시킨 축적을 말합니다. 모형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스케일은 대표적으로 미터스케일과 인치스케일이 있는데, 미터스케일은 미터법을 기준으로 한 축척으로 AFV 모형의 주류인 1/35 스케일이 이에 속합니다. 이에 비해 인치 스케일은 1/12, 1/24, 1/32, 1/48, 1/72 등 분모가 4 의 배수로 되는 것이 큰 특징인데, 이것은 '1 피트 = 12 인치' 단위를 주로 사용하는 서양에서부터 발달된 스케일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모형의 1/24, 비행기 모형의 1/32, 1/48, 1/72 스케일이 인치 스케일의 주류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1/24
제품 형태 : 인젝션키트
제작자 : 한호성
제작 시기 : 2001년 9월
작품 소개
전 독일인에게 한대씩의 자동차를 공급하겠다는 히틀러의 선거 공약으로 탄생하게 된 폭스바겐 비틀의 혈통(?)을 이어받은 생산된 Volkswagen New Beetle을 모형화한 제품입니다.
광택에 대한 질문이 한참 쏟아지던 시점에 글로 설명하는데에는 한계를 느껴 제작기로 보여드리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아 여름철에 제작을 시작했다가 몇 개월동안이나 주물럭댄 작품이기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자동차를 도색해서 광택까지 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름대로 만족할만큼의 광택이 나는 것도 한편으로는 대견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형 제작에 집중하지 못하고 제작기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던터라 New Beetle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안테나의 유실이라거나 완전하지 못한 도색상태때문에 조금은 올리기 쑥스럽지만 그래도 제작기대로만 따라해도 이정도까지는 누구나 만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므로 약간의 감점을 하고서라도 작품을 살펴봐 주었으면 합니다.
제작 과정 소개
역시나 자동차 모델의 첫번째 관건은 광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택의 원리에 대해서는 강좌에서 설명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일단 미뤄두고 이 작품의 제작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보신 Volkswagen New Beetle (Injection) 에서 다루고 있으므로 깊이 설명하지는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다만 이번 New Beetle 포트폴리오에서는 편광이라는 성질을 이용해서 자동차 모형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한장 한장 사진을 넘기다 보면 편광을 이용할 경우 사진이 어떻게 보이게 되는지에 대해서 감을 잡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작품 사진
차는 이정도의 로우 앵글에서 사진을 찍어야 모형같은 티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심도가 얕아서인지 뒷 부분은 뿌옇게 흐려져 버렸는데 접사기능을 이용할 경우 심도가 얕아진다는 것도 참고로 알아두도록 합시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접사시에 촛점이 앞쪽에 맞으면 뒷쪽은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촛점이 맞는 영역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이지요~)
워낙 제작기가 길어지다 보니 차 뒷부분의 안테나는 잃어버리고 길어지는 제작기를 급히 마무리하려고 서두르다 보니 차앞뒤의 중앙에서 New Beetle의 인상에 방점을 찍어주는 폭스바겐 엠블렘의 검정색을 칠하지도 못했네요. ㅠ.ㅠ
그러나 포트폴리오 촬영은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만을 고집하는 관계로 재촬영은 하지 않고 그냥 올리기로 했으니 이 부분은 감점처리하고 넘어가도록 하시죠~ (아~ 시작부터 감점이다~ ㅠ.ㅠ 이 시점에는 100만화소급 디카밖에 없던 시절인지라 필름 카메라가 그래도 더 나은 품질이었던 때였습니다.)
참고로 앞쪽의 세장은 편광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찍은 사진이고 후반부의 사진은 편광필터를 사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미 제작기에서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했으므로 여기에서는 다른 부분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광택이 보이시는지요? 실은 광택이 직접 보이지는 않고 주변 사물이 비쳐 보이는 걸로 어느정도 광택이 잘 살아있는지를 판단하는건데 광택의 원리가 실제로 그런 식입니다.
주변의 비쳐나는 것이 New Beetle 전면부 곡선을 따라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마치 광고사진에서 보는 광택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도 편광 기능을 사용하지않고 촬영한 것입니다.
이 광택은 어때 보이시나요?
하늘의 구름이 비쳐나는듯한 부드러운 광택이 살아나는 듯 합니다.
또한 바닥부분이 범퍼 아랫쪽으로 비쳐나는 것 또한 감동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도 편광 기능을 사용하지않고 촬영한 것입니다.
자꾸 편광거리니까 왠지 편광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편광의 성질에 대해서는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우셨을 것입니다. 이제 그걸 곰곰히 떠올리면서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 보시죠.
헉… 빨강차와 상관없이 난데없는 검은차가 출현했습니다. 이건 순전히 편광필터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샘플 이미지입니다. 차량은 회사 주차장에 서있는 것인데 초상권 보호를 위해 번호판을 교체했습니다.
왼쪽의 것은 편광필터없이 찍은 것이고 오른쪽의 것은 편광필터를 이용해서 난반사되는 빛을 걸러준 후에 촬영한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왼쪽의 것이 광택이 더 잘 나고 반짝거리게 느껴지지만 웬지 묵직함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반사라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리창 부분을 보면 내부가 들여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사가 심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깨끗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반사되는 빛덩이들을 걸러낼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쓰는 것이 바로 편광 필터라는 것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편광필터를 사용한 것인데 차 내부까지 깔끔하게 보입니다. 다만 광량이 3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노출에 관한 부분에 조금 신경써야 합니다. 하지만 일광이라면 광량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반사정도는 조금 약해진듯하게 느껴지지만 묵직한 반사가 오히려 어울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취향이지만 저는 주변의 모든 것이 비치는 것보다 약간은 절제미가 있는 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다음 부분의 사진부터는 광택보다도 차 자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편광 필터를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임을 염두에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편집할 때는 몰랐는데 사진 편집 프로그램의 오토 레벨링 과정에서 뒷편에 있는 건물의 색상이 날아갔네요. 사진 전체의 색 분포가 서로 달라서 생긴 현상인 듯 합니다.
편광필터를 이용한 첫번째 사진
역시나 앞의 예에서 봤듯이 한없는 번들거림이 있던 맨 앞의 세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 것입니다.
덕분에 차의 색상도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 들고 색상 또한 선명해져 보입니다. 아마도 광량이 줄어들고 번들거리는 반사광들이 사라진 덕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광택 자체를 없애지는 못하는데 범퍼를 통해 반사된 베이스의 반사를 보면 어느정도 광택이 돌고 있는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광량이 줄어든다고 했지만 이처럼 반사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덕분에 눈에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마크의 썰렁함이 돋보이는 듯 합니다. 저런 건 왜 만드는 과정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걸까요? ㅠㅠ
이제 서서히 한바퀴 돌려가면서 살펴 봅시다.
촬영 폭을 생각하다보니 차체가 옆으로 돌수록 점점 크기가 줄어드는 듯한 현상을 피할수는 없었습니다.
유리 부분에 비치는 일곱빛깔 무지개 현상은 플라스틱 특유의 성질에 콤파운드와 클리어 도료가 만들어낸 합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다지 예쁘게 보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마치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라고 고함치고 있는 것 같네요. 차라리 저 무지개 대신 차 안의 인테리어가 보였더라면 하는 생각뿐이다.
New Beetle 의 측면은 차의 모양을 가늠하게 해 주는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특이한 디자인때문에 외곽선만 그려 놓더라도 New Beetle 인줄 알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은 마땅히 박수를 쳐 줘야 할 것입니다.
잡설은 치워두고 눈여겨 볼 부분은 차체의 옆면을 통해서 비쳐나는 바닥과 휠 부분의 맥기 광택입니다.
보통 맥기로 되어 있는 부분을 다시 지우고 도료를 이용해서 칠할 경우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인데 이처럼 맥기 부품을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히 멋진 곳들이 있으므로 괜히 맥기 처리된 부품들을 미워하지는 맙시다.
차츰 모형 제작 방식이나 재료들도 발전해 코츠떼 긴 상 (Kosutte Gin San, Metallic Silver Powder) 같은 제품이나 크롬 도료도 발전했고, 캔디 도장같은 방법도 유행하고 있으니 요즘에는 맥기를 그다지 신주단지처럼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작업 과정이 조금 귀찮고 까다롭다 뿐이지 일반적인 도색 방법으로도 맥기 정도의 광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역시나 광택을 눈여겨 보도록 합시다.
차체의 둥그런 부분에는 모두 강한 빛이 반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리창을 통해 뒷좌석의 일부가 보입니다.
편광필터가 없는 상태에서 일광아래에서 촬영한다면 번쩍거림만 남을테니 구경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역시나 폭스바겐 마크의 검정색 처리는 빼먹어 버린… ㅠ.ㅠ
작업후에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은 차체색이 빨강색이므로 후미등 부분이 거의 제대로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인데 차체를 빨강색 계열이 아닌 파랑색이나 사이버 그린색으로 도색한다면 아주 예쁘게 보일수 있는 부분이므로 전체적인 도색 계획을 세울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자는 핑크… 차는 빨강색이 멋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입니다.)
New Beetle 특유의 곡선이 약간은 무너져버린듯한 위치입니다.
범퍼나 차체 옆면을 통해 비쳐나는 바닥에 신경을 쓰도록 합시다.
그리고 맥기 처리된 부품을 그냥 붙인 사이드미러가 반사되는 것 또한 멋진 것 같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자동차 모형을 할 때 디테일 업하기 좋은 부분중의 하나이므로 이것도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사이드미러나 백미러같은 거울의 경우에는 알루미늄 호일의 반짝이는 부분을 이용해서 잘 붙여주면 아주 실감나는 거울을 만들수 있으므로 알아두기로 합시다. 저 자그마한 부품을 반짝반짝 광택내는 도색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유리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옆면이다.
그다지 설명할 것이 없으므로 그냥 넘어갑니다.
이제 거의 한바퀴를 다 돌았습니다.
카메라 심도가 얕아져서 뒷부분의 촛점이 제대로 맞지 않네요.
덕분에 차가 조금은 커 보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제 윗부분에서 살펴봅시다.
편광필터 덕에 고급스러운 광택이 유리를 통해 비쳐보입니다. 특히나 뒷유리가 그렇습니다.
바닥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 크기가 줄면서 바닥의 구멍이 다 뭉쳐버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설명하고 싶은 것은 베이스의 크기에 관한 것인데 사실 이렇게 윗쪽에서 보면 차체가 베이스 바깥으로 밀려나가는 조금은 불안정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베이스는 모형이 간신히 올라가는 사이즈보다는 조금 더 여유있는 크기로 제작하는 것이 훨씬 여유있고 멋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