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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의 기본은 역시 붓이다
모형의 기본적인 도색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도구가 있다면 누가 뭐래도 단연 붓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설령 위에있는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이더라도 붓이기는 마찬가지다.
위에 있는 붓은 타미야에서 발매하는 붓 (면상필동양식 서예붓 중에서 가장 작은 것. 인형의 색칠이나 손으로 마크를 그려 넣기등 정밀한 색칠 작업에 사용됩니다. 서예용 붓중 면상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중에는 '백규'라고 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더 보기, 환필) 제품이다.
붓 털과의 비교를 위해 면봉을 옆에 두고 촬영을 했는데 한마디로 붓털은 무척이나 적고 가지런하다.
붓을 고를때에는 붓 끝이 가지런하게 정리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 모형점에는 같은 제품이 박스채로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예뻐 보이는 붓을 고르도록 하자.
붓 관리법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후에는 반드시 아주 깨끗하게 닦아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붓은 금새 망가져 버린다.
특히 털이 모여서 손잡이 쪽에 수렴되고 있는 부위에 도료가 낀 상태로 굳어 버리면 점점 붓 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버려야 하는 상태가 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위에 있는 제품처럼 붓 털의 길이가 아주 짧은 00000호 제품보다는 0호나 1호정도의 제품이 일반적인 용도로는 적합한 것 같다.
물론 면봉만한 사람 얼굴에 눈썹과 눈동자를 그려야 한다면 아주 아주 작은 붓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조차도 붓질에 숙련된 사람들은 꽤나 커 보이는 붓으로도 잘 칠하는 것을 보면 불가능의 영역은 아닌 듯 하다.((다만 똥손인 내 손이 안타까울 뿐…)
그리고 순수미술 영역에서의 작업… 보통은 종이와 같은 종류에 그림을 그리는 경우라면 천연모가 좋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우리는 래커, 에나멜, 아크릴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기에 천연모보다는 인조모가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 때 좋은 붓을 찾아 서울 시내 필방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지나고 나니 그 또한 주화입마에 빠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라도 파스텔 작업을 많이 할 계획이라면 천연모를 추천한다. 하지만 한 방울이라도 시너가 섞여있는 무언가를 작업할 계획이라면 일단 값싸고 양많은 인조모부터 시작하자.
여하튼 관리만 잘 하면 붓은 아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붓에도 역할이 있을 수 있다
철물점에 가 본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조금 폭이 넓고 부드러운 털을 가진 붓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붓입니다.
가격은 500원~1000원정도로 저렴하지만 키트조립을 통해서 만들 수 있는 제품중 완제품의 형태가 아닌 조립을 위한 부속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키트라고 합니다. 모형에서는 인젝션 키트, 레진 캐스트 키트, 소프트 비닐 키트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학습용 전자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2석 라디오 키트, 태양열 자동차 키트 등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더 보기 (특히 레진 키트나 소프트비닐키트)등을 청소할 때 아주 그만인 붓입니다.
그리고 붓 털이 어느정도 빠지고 더 이상 빠지지 않는 시점의 붓은 키트를 유리 상자나 장식장안에 보관하지 못할 경우에 쌓일 수 있는 먼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털어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1)
붓털은 빳빳하지 않고 아주 부드러운 것일 수록 좋지만 붓 폭이 많이 넓을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