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키트나 소프트 비닐 키트에는 순간접착제가 답이다.
잡설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일단 순간접착제란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순간접착제는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화합물로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경화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순간접착제가 붙는 표면을 손상시키거나 변형시키지는 못한다.
사용법은 접착할 물체를 맞대어놓고 그 틈새로 흘려넣으면 된다. 많이 넣는다고 잘 붙는 것이 아니므로 적당히 틈새만 적실정도로만 사용하도록 하자.
즉, 바꿔말하면 습기가 많은 날 순간접착제를 사용하거나 순간접착제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거나 너무 많이 짜내서 뭉치게 되면 습기를 계속해서 빨아들이게 되고 그로 인해 허옇게 서리가 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순간접착제용 경화촉진제(일명 세터영문 : Setter 일반적으로 순간접착제용 경화 촉진제를 일컫는 이름으로 원래 용도는 접착 전 표면 용제로 쓰이는 보조 사용 용제이며 이것을 사용하면 접착 시간의 단축은 물론 순간접착제의 강도 또한 향상됩니다. 많은 양의 순간접착제를 썼을 때도 순간적으로 굳어버리게 만든다. 더 보기)가 판매되고 있으므로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빠르게 작업할 필요가 있거나 백화현상으로부터 안심하고 작업하고 싶다면 경화촉진제를 사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물체의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1) 장력 (밀거나 당기는 힘)에는 강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비트는 힘에는 매우 약하게 된다. 따라서 키트에 순간접착제를 사용할 때에는 이런 현상에 대한 보강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보강핀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레진 키트나 소프트 비닐 키트는 키트내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을 빨아들여 접착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순간접착제가 가장 좋은 접착제가 된다.
경화시간에 따라 크게 101 계열과 401 계열로 나뉘어지는데 401 계열은 걸쭉하고 경화시간이 긴 관계로 모형보다는 목공용 순간접착제라고 불리우게 된다. 모형 작업에는 101 계열을 사용하기 바란다. (만약 디오라마영문 : Diorama 모형 또는 인형을 일정한 베이스 위에 만든 배경에 적절히 배치하여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합니다. 즉, 알기 쉽게 예를 들면 야외, 시가, 실내등의 배경에 차량이나 인형을 놓고, 인형의 표정과 포즈를 적절히 만들어 어떤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보기 베이스를 제작한다면 401계열을 쓰는 것이 좋겠다. 특히 목재로 작업할 경우에는 말이다.)
- 어렵게 말하자면 화학적 결합이 아니라 물리적 결합인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