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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용 아크릴 도료의 대표 주자
미술용 아크릴 도료는 색상 선택의 폭이나 제품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 반면 모형용 아크릴 도료는 그다지 많은 종류가 발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군제의 수성 호비칼라(왼쪽)와 타미야 아크릴릭 페인트(Acrylic paint, 오른쪽)이 그나마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좀 깨끗하게 닦고 찍을걸 그랬죠~ ^^;;;)
아크릴 도료는 수용성인 관계로 약한 알코올이나 물을 이용해서 희석하거나 작업 도구를 세척할 수 있어 독한 냄새가 불편함의 주역인 래커영문 : Lacquer 에나멜, 아크릴 도료등과 함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모형용 도료. 여기서 래커((오랜 습관으로 래커, 락커 등으로 표기했었는데 발음의 애매함이 있어 영문 사전을 뒤져봤더니 국문 표기로 '래커'라고 적혀 있군요. 오랜 습관이었던지라 많은 콘텐츠들에 래커로 표기되어 있을텐데 발견할 때마다 수정하겠습니다.)), 에나멜등은 상표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도료의 화학적 성질을 뜻하는 말입니다. 본래 래커는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섬유소 도료를 일컫는 말이지만, 모형용 래커는 공업용과는 관계없는 합성 수지 도료를 지칭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조가 대단히 빠르고 피막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지만 냄새가 고약합니다. 더 보기 도료와 달리 가족들로부터의 핍박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냄새의 차이외에도 건조시간이 길어 붓 도색을 하더라도 충분한 건조시간과 도료의 퍼지는 시간이 확보되므로 붓자국을 최소화할 수 있고 피막이 의외로 단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술용 아크릴 도료의 경우 건조시간이 짧은 것이 제품의 미덕인데 모형용 아크릴 도료는 건조시간이 길어서 좋다고들 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비교 대상에서 오는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 미술용은 거의 굳지 않는 유화 도료와 비교하는 것이고, 모형용은 냄새가 나는 것만큼 빠르게 건조되는 래커와 비교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느낌으로 치자면 촉촉한 느낌이 사라지는 정도면 거의 건조되는 상태라고 보시면 되는데 건조기나 드라이어를 사용하신다면 거의 쉬지 않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건조 속도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긴 도료물감들의 총칭 더 보기 건조 시간은 양날의 칼처럼 붓자국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도료물감들의 총칭 더 보기 건조시간이 길어 다음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무광택 도료의 경우 발색의 느낌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냄새로 스트레스를 받으시거나 에어브러시등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눈여겨 보고 한번씩은 사용해 볼만한 도료입니다.
미술용은 모형 전용 아크릴 도료보다 고품질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미술용 아크릴 도료는 시중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단색으로 판매되며 발매되는 색상의 종류는 유화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다양한 색상이 발매되고 있습니다.
양 또한 모형용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고 베이스 컬러링으로 사용하기에는 정말 부담없이 사용해도 되는 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용성인지라 도색할때에는 물에 섞어서 사용하면 되지만 굳은 후에는 어지간해서 벗겨지거나 하지 않으므로 사용후에 붓 청소를 깔끔하게 해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