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에도 모형용이?
모형을 만들다 보면 간혹 썰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칼을 이용해서 잘라내는 것은 아주 비효율적인 작업이 될 뿐더러 손을 다칠 위험도 커진다.
어찌보면 모든 작업에는 그 작업에 적합한 도구가 있다. 나무를 자를 때는 목공용 톱, 금속을 자를때는 쇠 톱하는 식으로 말이다. 쇠 톱으로 나무를 자를 수도 있지만 목공용 톱에 비하면 작업량이 몇 배 이상 커지고 결과도 좋지 않다.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가는 쇠톱을 사용해도 되지만 모형용 톱에는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인 쇠톱의 경우에는 톱날이 바깥쪽으로 뻗어 있어 톱이 지나간 자리가 상당히 넓게 썰려나가게 되지만 모형용 톱은 톱날이 안쪽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가늘게 부품을 썰어먹는다. 오죽하면 이름을 Razor 면도칼이라고 지었겠는가?
레진 키트를 자주 만드신다면 하나쯤 구비해 두면 좋은 제품이다. 큼직한 레진 키트의 게이트를 잘라내기에는 아주 적격이다.
참고로 소프트비닐을 제작할 때에는 전혀 쓸모없는 도구이기도 하며, 인젝션대량 생산을 위해 금형으로부터 사출 공법으로 생산되는 제품 성형 방법을 인젝션이라고 하는데 그러한 방식으로 생산된 키트를 인젝션 키트라고 말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사출물로 구성된 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2. 인젝션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 보기 키트의 경우에는 개조작업을 하지 않는 한 전혀 쓸 데가 없는 도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