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제품 개요

제품명 : Mortar Headd Knight of Gold

제조사 : Volks (보크스)

제품 형태 : 인젝션 키트

스케일 : 1/100

제작자 : 김민수

제작 시기 : 2000년 5월

가조립 / 부분 개조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Knight of Gold 키트의 특이한 점은 관절 부분인데. 거의 모든 움직이는 부분은 폴리 부품으로 되어있으며 폴리 부품은 그냥 러너에서 떼어내서 사용할 수가 없다. 하나씩 자르고 다듬고 수정을 해야 제자리에 들어가게 만들어 놓았다.

사진을 보시면 책상 중앙에 폴리 부품을 다듬다가 생긴 부스러기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플라스틱은 다른 제품에 비해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었다. 첨엔 ‘날이 다 됐나?’하고 새 날로 교체한 후… ‘단단하군…’ 나는 웨이브의 인젝션만 다루다가 첨 다루어 보니 많이 강한 걸 느낄 수 있었다.

매뉴얼을 들추기 시작했는데 허거덕~ 이건 완전 Qms1660 (매킨토시용 레이저프린터)로 뽑은 듯한 매뉴얼이다. 그래도 토너는 좋았던지 흐릿한 부분은 없었다. 반다이나 웨이브의 깔끔한 메뉴얼만 보다가 1980년대 메뉴얼을 다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정도로 조악하기 그지 없었다.

발부분 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키트를 러너에서 떼어 내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예전(1980)에 아카데미에서 나온 병사 키트 중에 그런 점이 보이는데 병사 몸통 키트의 등부분에 자주 ‘창’으로 찌른 듯하게 구멍와 그주위의 함몰 증상이 이 키트에서도 나타났다.(제작 공정은 모르는 이유로 왜 생기는지는 모름)1) 눈에 보이는 곳은 별 이상이 없었으나 잘 안보이는 부분들의 마무리는 엉성 그 자체였다. 그런곳은 나중에 퍼티나 플라판으로 메꿀 생각이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많은 점이 불만이었지만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점이 첫째는 세밀한 관절이다. 사진을 보면 발등도 꺽을수 있게 되어있으며 사타구니 부분도 웨이브사 제품보다는 유동성이 많아 포즈가 자유로울 것 같다. 스커트도 단방향으로 밖에 움직일 수 없는 웨이브사 미라쥬 보다는 구조가 엉성하지만 움직임이 자유로운 보크스 (Volks)사 제품이 나을것이다.

둘째는 빡빡한 관절이다. 헐렁한 부분이 없어서 자세 고정에 유리할 것 같다. 만들때는 힘이 들테지만…

세째로 거의 모든 부분이 폴리캡으로 이루어져있어서 도장할때 편리할것 같았다. 이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폴리캡 제질도 웨이브보다는 훨신 딱딱해서 도장시 시너로 인해 터지지 않을것 같았다. 완벽하게 가조립을 끝낸후라도 분해해서 각각 도장하고 다시 조립할수 있을 정도이다. 일단 부품들을 러너에서 띄어낸후 각진곳에 군더더기가 많으므로 칼과 줄로 다듬는다 일단 키트를 맞추어본후 2톤 이상의 칼라가 들어간다면 접착을 하지 않고 단색으로 처리될수 있는 부분만 접착을 한다. 거의 대부분이 접착을 해도 사이가 뜨거나 단차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에는 줄과 사포로 다시 다듬는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Knight of Gold 키트의 또다른 잘못된점은 얼굴이다 원본 에니메와 비교해 보면 알수 있다.

얼굴은 원래 턱이 짧게 나와서 좀 귀여운(?) 얼굴 모습이었다. 원화와 비교해 보면서 0.5mm플라판 2장을 엇갈리게 붙인후 칼로 다시 뾰족하게 다듬었다. 0.5mm 차이 이지만 많이 멋있어진 얼굴이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뒷발의 공백은 타미야제 에폭시 퍼티를 이용했다 경화제와 퍼티를 1 대 1로 잘라낸후 꼼꼼하게 반죽을 한다. 이렇게 공백이 큰 부분은 그냥 퍼티를 사용하면 굳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에폭시 퍼티를 사용한다. 1차경화가 약 1시간 이지만 하루정도는 그냥 놔둔후 역시 줄과 사포로 면을 잡아준다.

이때 퍼티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마르면 부피가 상당히 줄어든다. 두번 퍼티로 메꾸기 귀찮으면 약간 도톰하게 퍼티를 발라주고 완벽하게 마른후 사포로 갈아준다. 사포로 갈아줄때는 젓가락이나 기타 평면이 잡혀진 딱딱한 물건에 사포를 감아서 각을 잡아주면서 갈아준다. 그냥 손가락만으로 갈게 되면 평면이 잘 안잡히고 면을 갈아내는데 힘이 많이든다.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어깨의 볼이 끊어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이렇게 다듬고 가조립을 먼저 해보면서 키트가 제대로 조립이 될수 있는지 판단을 한다. 도색이 들어가게 되면 형태를 수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본다. 그리고 사정상 접착하지 못하는 곳은 종이테이프로 고정을 해가면서 가조립을 한다.

가조립을 하면서 칼라링 순서나 수정할 곳이 있는지 판단을 한다.

어깨 부분의 볼이 그냥 놔두면 언제든지 끊어질 만큼 허술하게 제작되어 있다. 이 부분 때문에 많이 고생했는데… 결국에는 나사못을 박아서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나중에 고생하지말고 도색하기 전에 철심이나 나처럼 나사못을 박는게 필수라고 생각한다.

금색 도장 / 세부 도색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그후에는 도장에 들어가는데… 프라스틱에 바로 칼라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특히 인젝션 키트들은 약간의 투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라스틱의 색이 칼라링후에도 드러나기 때문에 서페이서를 뿌리는것이 좋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나는 군제용 1000방 짜리 서페이서를 사용하였다.

서페이서를 뿌리면 눈에 안띄던 구멍이나 단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때 다시 한번 퍼티와 사포로 다듬어 준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그 다음엔 칼라가 같은 것끼리 부품을 서로 갈라 놓는다.

이 키트는 다행이 금색 과 어두운 파랑과 빨간색 뿐이어서 헷갈리지는 않았는데… 금색을 표현하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다. 그냥 금색 칼라를 쓰면 입자가 보이기 때문에 가벼워 보이고 모델 티가 나기 때문에 베이스로 군제 은색을 뿌려준후 완전히 말리고 다시 노란 색 클리어와 오렌지 클리어를 약 2:1 비율로 섞은후 테스트를 해본 후 뿌려주기 시작했다.

또한 클리어는 점성이 높기 때문에 2번정도 뿌린후 에어브러시를 깨끗하게 청소한 후에 다시 래커를 넣고 뿌려주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클리어들이 뭉쳐서 갑자기 모래 알 같은 클리어 덩어리가 나와서 모델을 망칠수 있기때문이다. 이때엔 집에 금도금 되어있는 제품을 셈플로 옆에 두고 같을수는 없지만 비교해 보면서 오렌지와 엘로우의 비율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처음엔 약간 노란 분위기로 뿌려주면서 점점 오렌지 비율을 높여 가장자리를 붉은 기운이 들게 칼라링을 해주었다. 어떤 부분을 본의아니게 붉게 되었지만 그런데로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냥 놔두었다… 우연의 효과… ^^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부러진 어깨 볼 부품의 긴급 수리

드릴로 구멍을 뚫을때는 가는 드릴로 자리를 잡고 점점 두꺼운 드릴로 구멍을 넓혀가는 것이 안전하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주색의 도장이 끝나면 완전히 마를때 까지 기다렸다가 마스킹을 한다.

마스킹은 약간 비싸긴 하지만 타미야제 마스킹을 썼다. 타미야제 마스킹은 우러나지 않고 접착력도 적당해서 띄어낼때 밑색이 떨어질 위험성이 적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경계선은 타미야제를 쓰고 가장자리는 흔히 ‘마스킹 테이프’라 불리우는 종이 테이프로 마감을 한다. 이때에는 바지에 한번 붙였다가 붙여야지 그냥 붙였다가는 접착력이 강해서 밑색이 떨어질 위험이 높다. 좀더 위험성을 줄이려면 살살 띄어내는 것이 좋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어두운 파란색은 군제의 캐릭터 블루에 메탈블랙을 3:1비율 정도로 섞어서 은색 기분이 살짝 들도록 뿌려주었다.

그리고 머리부분에 녹색 에머랄드가 박혀 있는데.. 이것은 이미 노란색 클리어가 뿌려져 있기 때문에 푸른색 클리어를 살짝 뿌려주면 자연스러운 녹색 기분이 난다. 그려면서 그라데이션 까지 넣는다면… 한마디로 ‘굳’이다.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이제 거의 칼라링은 끝났고 먹선을 넣는다.

밑색을 래커계열로 했기 때문에 에나멜로 먹선을 넣어준다.

나중에 삐져나온 부분은 에나멜 시너로 닦아내면 쉽게 지워진다.

유화나 아크릭칼라로도 작업을 하지만 닦아내기 쉽지않다. 지저분해지고….에나멜시너로 살살 잘 닦아 내 주면 그라데이션 효과도 낼수 가 있다.

완성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모든 작업이 끝나면 반드시 정착액(클리어)으로 도장을 해준다.

마감제를 뿌리지 않으면 원하지 않게 기스나 칠이 벗겨지기 쉽다.

변색도 막아주는 차원에서 마감제는 필수 라고 생각한다.

Knight of Gold는 다른 모터헤드와는 틀리게 유광클리어로 마감을 해주어 더욱 반짝 거리게 만들었다.

이로서 Knight of Gold의 제작이 끝났다. 기간은 3주일 정도 소요 되었고. 이 제품의 가장 큰 결함은 어깨 관절 볼이다.

똑같은 애로를 겪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끝으로 많은 도움을 준 도자기 공방 ‘구름과 새’의 싸장님이신 김.재.규 선배에게 감사를 보낸다. ^^

Mortar Headd Knight of Gold (Injection)

라키시스의 동생 클로소가 탈 가조립중인 쥬논과 사진촬영

그뒤의 바께스(?)에는 미션루스와 메가엘라가 탈 비브로스가 목욕중이다(3일째)

연결된 글

  1. 함몰 증상은 사출시 플라스틱의 두께가 두꺼운 부분에서 생기는데 뜨거운 플라스틱이 식기 시작하면서 수축되기 시작하는데 부품이 두꺼운 곳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움푹 패이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퍼티로 메워주도록 합시다. 주) 한호성[]
Spread th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