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on Guardian (Soft Vinyl)

제품 개요

제품명 :

제조사 :

제품 형태 :

스케일 : 1/9

자 :

시기 : 2001년 12월

게이트 잘라내기

Summon Guardian (Soft Vinyl)

의 특징에 관해서는 에서 다루고 있고 제품의 생김새는 에서 다루고 있기에 바로 제작에 들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소프트 비닐 키트를 제작할 때 가장 먼저 할 것은 러너에서 떼어내기… 즉, 를 잘라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나 를 이용해서 잘라내면 되는데 이번이 소프트 비닐 키트의 첫 번째 이므로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그 첫 번째는 를 이용해서 잘라내는 것입니다.

는 날이 약하고 또한 소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므로 이런 를 마구 잘라내는 용도로는 일반 니퍼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너무 작은 것은 힘이 많이 드는 관계로 가급적이면 적당한 크기의 니퍼를 이용해서 불필요 부분을 잘라냅니다.

이때 설명서에 있는 그림들을 유심히 살펴가면서 잘라내야 하고 에 보이는 것처럼 펜을 이용해서 잘라낼 부분을 미리 표시해 둔 다음에 자르는 것도 좋습니다.

가끔 설명서에 있는대로 잘라내면 하기에 괴로운 부분도 있으므로 두 부품이 어떻게 붙어야 할 것인지 잘 생각하면서 자르는 것이 편합니다. 물론 설명서에 있는대로만 잘라내도 되지만 간혹 면과 면이 아닌 면과 선이 붙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때에는 게이트를 조금 남겨두고 잘라내는 것이 편리합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그럼 실제 게이트 제거 작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니퍼를 이용해서 잘라낼 때에는 니퍼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먼저 V 자 형태로 따내고 그곳을 중심으로 니퍼를 천천히 돌려가면서 잘라내는 것이 쉽습니다.

이렇게 조금만 따내면 작업하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것을 아실텐데 소프트 비닐 키트의 부품 수가 한 두개가 아니므로 이런 자그마한 요령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니퍼를 이용해서 게이트를 모두 잘랐습니다.

하지만 경계 부분이 상당히 거친것이 보일겁니다. 현재 이 부품은 어깨부분이고 아랫쪽 부분은 몸통 안쪽으로 끼워져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에 굳이 을 이용해서 다듬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깔끔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라내도 상관없겠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불필요한 노동을 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잘라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나중에 를 채울때 더 잘 지탱할 수 있도록 이 부품의 게이트는 톱니모양으로 자를걸 하는 후회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개의치 말고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다듬는 모습이란걸 보여드리기 위해 불필요한 노동을 한 번 해 봅니다.

니퍼로 잘라낼 경우 그다지 두꺼운 살이 남는 것이 아니므로 칼날을 이용해서 살짝씩만 밀어줘도 깔끔하게 다듬어지게 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칼날은 항상 자기 몸의 바깥으로 향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되 칼날이 나아가는 방향에 손가락을 비롯한 자신의 신체 일부를 가져다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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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쪽에 있는 게이트를 잘라내 보도록 합시다.

안쪽에 있는 부분은 니퍼로 작업하기 힘든 관계로 바로 칼을 들이대도록 합니다. 일단 한 쪽 끝을 푸욱~ 찔러놓고 천천히 돌리는 방법으로 게이트를 제거하는 방식이 기본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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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를 잘라낸 부품과 잘려져 나간 게이트입니다.

먼저 잘라낸 게이트의 선 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소프트 비닐 키트의 게이트를 잘라낼 때 가끔 손을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저도 한 번 당했었죠~) 이렇게 두께가 일정치 않은 관계로 칼을 이용해 잘라낼 경우 두꺼운 부분에서 힘을 한창 주고 있는데 갑자기 두께가 얇아지면 칼날이 휘릭~ 미끄러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니퍼를 이용해서 잘라낼 수 있는 부분은 니퍼를 이용하시고 구조가 복잡한 부분이라면 톱니 모양처럼 대충 잘라놓은 다음에 다듬는 방식으로 작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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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이 많고 좌우 대칭부품이 있을 경우에는 이렇게 오른쪽 왼쪽 표시를 부품의 안쪽에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삶고 하는 이 있으므로 펜은 거의 의미가 없고 유성펜으로 적어두시면 됩니다.

유성펜중 두꺼운 검정색으로 적어둘 경우에는 안에서부터 밖으로 비쳐날 수 있는 여지도 있으므로 가급적 그다지 진하지 않은 걸로 적어두시되 두꺼운 검정색으로 적었다고 하더라도 를 칠하면 밖으로 비쳐나지는 않을 것이므로 그다지 염려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 중간 과정을 빼먹으려고 마음먹으셨다면 이런 사소한 것도 신경을 써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기본적으로 앞에서 게이트를 잘라내는 유형 두 가지(니퍼, 칼)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는 그런 것들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안쪽의 동그란 부품을 따내는 다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칼날을 이용해서 동그라미 안쪽에서 십자선을 그어두고 4등분된 부품의 하나씩 떼어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작업할 경우에는 부품자체의 탄성이 많이 어들게 되므로 칼질이 의외로 수월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보통 단일폐곡선으로 만들어진 내부 게이트는 이런 형태로 작업하시는 것이 안전사고예방과 작업의 수월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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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비닐 키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이트의 다른 형태입니다.

사진에서는 오렌지색으로 칠해둔 부분인데 손가락과 손바닥이 맞붙는 부분에 돌기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칼을 이용해 살짝 따내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바로 소프트 비닐 키트 제작상 구석구석 기포없이 제작하기 위해서 만드는 게이트인데 보통의 경우에는 설명서에 설명되어 있지 않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형태가 워낙 특이하게 생긴 관계로 부품을 이리저리 살피면 바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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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살짝 따냈습니다.

이런 게이트를 잘라낼 때에는 그 주변과 이을 느끼지 않도록 적당한 형태를 봐가면서 조각한다는 느낌으로 작업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곳에 게이트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의 경우에는 등을 이용해서 갈아내는 작업이 쉽기라도 하지만 소프트 비닐 키트는 라는 것이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재질이므로 칼을 이용해 조각하는 것이 오히려 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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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우로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즉 이런 형태의 게이트는 부품의 각이 급하게 꺽여지는 부분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게이트가 없다면 이 부분에서 기포가 발생할 확률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에서는 보지 못했던 부분인지라 조금 귀찮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품의 이므로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만약 이 가디언을 으로 만들었다면 덩어리가 큰 덕에 적어도 십 수만원 이상이 될 것이지만 턱없이 저렴한 3만5천원에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소프트 비닐 키트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로는 불가능할겁니다. (기술이 된다고 하더라도 아마 금형비도 못건지는 상황이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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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게이트의 형태입니다.

얇은 부분과 두꺼운 부분이 겹쳐져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은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힘의 강약을 조절하기 무척이나 힘든 부분이므로 적당히 강한 부분을 먼저 잘라내고 약한 부분을 공략해서 다듬는 방법으로 작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칼에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 말씀을 자주 하는 이유는 실제로 칼에 다치는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식이 좋아하는거 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부모님은 비록 자식이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예뻐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여러분이 을 만드는 것이 강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의 행동같은 취급을 받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잘만들고 못만들고의 문제보다는 오히려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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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꺼운 부분을 대충 칼날을 밀어넣어 잘라내 줍니다.

이때 너무 깔끔하게 잘라내려고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큼직한 덩어리로 잘라낸 다음 깔끔하게 다듬으면 되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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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큼직한 부분을 중심으로 톱니 형태로 성둥 썰어냅니다.

두께의 단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부분을 칼날로 밀어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힘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안전사고 요주의 형태의 1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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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연결 부위를 칼로 대충 잘라냈습니다.

단면을 잘 보시면 소프트 비닐 키트 게이트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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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부분을 깔끔하게 잘라내고 다듬어 놓습니다.

부품이 좌우 대칭일 경우에는 미리 좌우측 표시를 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처럼 대칭은 대칭이더라도 을 할 때 헷갈리지 않는 부품일 경우에는 굳이 표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진은 게이트를 다듬은 안쪽과 바깥쪽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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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로 계속해서 게이트를 잘라나가다 보면 거의 막히는 부분없이 게이트를 깔끔하게 다듬으실 수 있을겁니다.

게이트를 잘라낸 후 대충 가을 해 볼 필요가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묵직한 느낌을 좋아하는 관계로 소프트 비닐 키트 속을 몽땅 로 채우기를 좋아합니다.

원래 키트에는 허벅지와의 연결부분과 발가락부분의 연결부위가 막혀있지만 석고가 잘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에 방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칼을 이용해 따냈습니다.

나중에 석고를 흘려넣으면 저 구멍을 통해 석고가 한 덩어리로 연결되어 튼튼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것입니다.

사진에서 왼쪽 다리는 완성되었을 때의 형태이고 오른쪽다리는 분해되었을 때의 형태이므로 이 석고통로가 어떤식으로 구성되는지 보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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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부품을 미리 끼워서 균형은 제대로 맞는지, 들뜨는 곳은 없는지 그리고 전후 좌우로 기울어지는 곳은 없는지 여러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이트가 있으면 어디까지 접착할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부품이 틀어져있을수 있으므로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략 어떤 형태로 접착하면 될 것이고 부품 분할은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단계이므로 게이트를 잘라낸 후에는 부품들을 맞춰가면서 전체적인 모양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동이 가능한 키트는 자세를 잡으면서 더 멋있어지게 할 수 있지만 이렇게 고정된 형태로 나아가는 작업에는 계속해서 균형감과 기울어짐을 확인하고 작업 중간에 조금이라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조금씩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완성하고 나서 기울어짐을 맞추려면 를 만들어서 곧게 서도록 할 수는 있겠지만 보통은 똑바로 자세를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척하기

Summon Guardian (Soft Vinyl)

게이트를 잘라내는 것이 소프트 비닐 키트를 제작하기 위한 예비 동작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역시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품을 삶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이형제를 충분히 빼내기 위한 것이고 두번째는 제품 유통과정에서 물리적인 힘에 의해 찌그러진 부분이 있다면 될 때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걸 형상기억이라고 하던가요~ ^^)

가급적이면 전체가 푸욱 담길수 있는 못쓰는 냄비를 이용해서 중성세제를 약간 풀어놓고 서서히 가열하면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형 전체가 푸욱 담길수 있는' 이 되겠는데 열이 고루 퍼지고 최소한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라도 부품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집에 있는 냄비가 작다면 두세번에 나눠서 부품을 삶아내도 상관없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실제로 음식을 해 먹어야 하는 냄비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사용후 아주 깨끗하게 닦아두시기 바랍니다. 이형제는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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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보시는 것처럼 거품이 보글보글 생기게 됩니다.

역시나 부품이 물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가끔 젓가락등으로 쿡쿡 찔러주는 재미가 쏠쏠하므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느정도 열이 오르면 불의 세기를 조금 줄여놓고 다른일을 해도 되겠지만 끓는데 필요한 것은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므로 잠시만 참도록 하십시오.

물이 끓기 시작한 후에 대략 5~10 분 정도 푸욱 삶으면 아주 말랑말랑해질 겁니다. (젓가락으로 푸욱 찔러보시면 아시겠죠~) 끓이는 와중에 물이 너무 줄어들어 부품이 냄비 벽면에 닿지 않도록 가끔씩 휘저어 주거나 부족한 물을 보충해주셔도 됩니다.

가끔 냄비에 물이 적으면 부품이 들러붙어 녹아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어도 그런 일은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나쁜 사례는 대부분 불을 켜놓고 TV 삼매경에 빠진다거나 하는 경우에만 발생하는 상황이므로 걱정하지 말고 푸욱 삶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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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욱 삶았다면 이제는 부품을 차게 식혀야 할 때입니다.

자그마한 대야에 찬물을 받아두고 부품을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들고 찬물에 퐁당 빠뜨리면 됩니다. 찬물에 들어가자 마자 급격하게 형태가 굳게 되므로 말 그대로 퐁당~ 이라는 순간의 의미를 잘 파악하셔야 하는데 젓가락으로 잡고 담글 경우에는 젓가락에 의해 가해진 힘때문에 부품의 형태가 바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잡을 때 크게 형태 변화가 없을 만한 곳을 잡는 다거나 변형이 예상되는 부분을 부분적으로 먼저 담궈 굳힌 후에 다른 부분을 집어넣는 요령 등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형태와 관련되는 부분이므로 계속 냉탕온탕을 하시면서 원하는 형태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뜨거운 냄비에 담궜다가 다시 꺼내면 말랑말랑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으므로 몇 번 해 보면서 퐁당의 의미를 되새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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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이 어느정도 물에 담기기 시작하면 차가웠던 물의 온도가 미지근해지는데 이때에는 찬물을 틀어서 온도를 내리시면 됩니다.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지만 물만 차갑게 유지하시면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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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초벌 을 할 때입니다.

이 과정은 굳이 할 필요가 없게 느껴지실수도 있겠지만 의 피막에 이형제가 미치는 악영향만큼이나 중성세제가 미치는 악영향도 큰 관계로 물에 잘 녹는 비누를 이용해서 중성세제 기운을 말끔하게 없애줍니다.

나중에 와 사포질 작업 후에 한 번 더 세척해야 하는데 이때는 삶지 않을 것이고 중성세제가 아닌 비누를 이용해서 세척해서 가루등만 털어내면 되므로 이 초벌 세척의 가장 큰 의미는 물리적 접촉으로 중성세제 닦아내기와 남아있는 이형제 잔여물 없애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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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비누를 묻힌 후 부품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닦아냅니다.

물을 절약하는 의미에서 비누칠한 부품을 한 군데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헹구면 되겠습니다.

아~ 모델러를 위한 소형 세탁기는 왜 개발안하나 모르겠습니다. 부품 파손이 없는 상태에서 삶아주고 세척해주는 제품이라면 하나정도는 살 의향이 있는데 말입니다.

사실 이런 세척 과정이 재미없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모형 제작 과정 전체를 두고 봤을 때에는 상당히 중요하 과정이므로 소홀하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교할바는 아니지만 도공들이 가마에 불을지피기 전에 기도하는 마음을 경험한다 생각하시고 목욕재계하는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그리고 깔끔하게 세척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척이 끝나고 나면 하룻밤정도는 차분하게 건조를 시키시기 바랍니다. 삶는 과정을 비롯해서 상당한 시간동안 물속에 지냈던 부품들인지라 에 어느정도 수분이 촉촉할텐데 닦아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하룻밤정도 충분히 건조시켜 줘야 의 수분이 거의 없어집니다.

수분이 있는 상태로 도색을 하게 되면 튼튼한 피막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를 사용할 때 구석에 숨어있던 물방울이 튀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접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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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갑자기 순간이동을 한 것 같습니다. 갑자기 가 등장하는군요~

뽀송뽀송하게 건조가 된 소프트 비닐 키트 부품을 접착하는 것은 바로 입니다. 일반 플라스틱는 아무런 효능도 없고 찰랑거리는 순간 한 방울이면 소프트비닐은 아주 단단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굳이 과정을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의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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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접착제는 한 번 흘려넣으면 돌이키기 어려운 물건이므로 우선 부품을 맞대어보고 어떤 형태로 접착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잘 판단한 후에 부품을 최대한 밀착시키고 틈새를 따라 한 두 방울을 흘려 넣어주면 됩니다.

가운데 손가락에 얼마나 많은 힘이 들어가 있는지 보시면 아실겁니다. ㅡ_ㅡ; (그리고 손가락 끝부분을 보셔도 어느정도 힘이 들어갔는지 아실수 있습니다. 책상 한귀퉁이를 눌러보면서 손가락 색깔이 저렇게 되는 정도의 힘을 줘 보시기 바랍니다. ㅡ_ㅡ;;;)

하여간에 중요한 것은 부품을 최대한 밀착시킨 후에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헐렁하게 되면 나중에 석고를 채우는 것도 문제이고 전체적인 형태가 약간 비틀어져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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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을 접착하고 어깨를 끼워넣어봤습니다.

현재 어깨 부품은 접착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망토를 쥐고 있는 손 부분이 끝나야만 정확한 각도를 잡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접착하지도 않을 어깨를 집어넣고 몸통을 접착한 이유는 나중에 어깨가 들어갈 위치를 기준으로 몸통을 접착하는 것이 아무래도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몸통 부품을 접착한 부분에 보이는 접합틈 ( 수준이 아니죠~ ^^;;) 은 나중에 퍼티를 이용해서 메워버리면 되겠습니다. 물론 다른 부품들이 가려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고맙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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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틀을 잡았던 몸통에서 어깨부분을 다시 빼내고 꼼꼼하게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으면서 전체 부품을 단단히 접착합니다.

앞 부분에서 순간접착제를 한 방울 떨어뜨렸기에 형태는 틀어지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접착 강도 위주라기보다는 형태 고정 위주였으므로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 강도를 보강해 줍니다.

이때 여분의 순간접착제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가급적 소량의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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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팔 부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팔 부품은 마치 완구의 부품처럼 서로 끼워넣을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연결해서 먼저 대략적인 형태를 잡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나 팔의 각도는 최종적인 이 끝난 상태… 즉, 완성된 형태까지 이 된 후에나 가능할 것인데 이 가디언이 여자가 걸칠 망토를 손가락으로 쥐고 있기 때문에 망토의 위치나 높이를 살펴본 후에 접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금은 접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부품을 끼워 넣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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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끼워넣은 상태로 어깨에 끼워넣도록 해 봅니다.

이때 소프트 비닐 키트의 특성인 유연성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합니다.

한쪽 귀퉁이를 살짝 눌러서 끼워넣으면 되는데 굳이 이렇게 휘어버리면 삶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정도의 압력에 형태가 비틀어져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끼워 넣고 나면 바로 제 모양을 찾는 것을 보신다면 삶는 문제와 이렇게 살짝 눌러서 끼우는 문제는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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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끼워넣었습니다.

마치 팔씨름 한 판 붙자는 액션포즈라고 박박 우기고 싶어지는 대목입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잡기 전에는 접착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팔목, 어깨등이 움직이기에 각도의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데 전체적인 모양을 잡지 않고 섣불리 접착제를 들이밀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전체 형태를 잡기 위해서 이렇게 끼워넣어 봐야 정확한 가늠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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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을 무리해서 렌즈안에 구겨넣는 바람에 사진에 왜곡이 생겼군요~ ^^

하여간에 몸통이 접착되고 나면 이런 형태가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몸통도 접착하지 않은 상태이구요~

이 사진에서 한 가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몸통 부품의 안쪽에서 경계 부분을 타고 흘러나오는 빛의 덩어리들입니다. 워낙 부품이 얇은 관계로 등 뒤에서 비치는 빛때문에 앞에서도 내부의 두께 차이에 의한 밝기 차이를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를 바르고 도색을 하면 이런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방법은 속을 꽉채워버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게감 외에도 속을 채우길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취향을 존중해 주세요)

석고를 채우는 것이 귀찮은 분은 를 조금 뭉쳐서 부품 안쪽에 넣어두셔도 이렇게 비쳐나지는 않으니 하시기 바랍니다.

가이드 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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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디언은 한쪽으로 치워두고 여자를 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이름이 있을텐데 뭔지 모르겠군요~)

하여간에 이 가디언 제품중에서 가장 복잡스러운 작업이 되는 곳이 바로 이 여자입니다. 원본 일러스트를 보면 약간 물에 젖은듯한 색감도 색감이지만 조립에서도 몇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 사진에 보이는 발 부분의 접착력을 튼튼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발가락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경우에 충분히 버틸수 없는 구조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통짜로 찍어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기술적 난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발가락 부분의 디테일을 저정도로 살리기 위해서는 분할하는 편이 통짜로 가는 것보다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하여간에 이런 기술적인 부분에 관한 연구는 그만하고 이 취약한 부분을 어떻게 튼튼하게 할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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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결되는 부분에 철심을 박기 위해서 구멍을 뚫어줍니다.

저는 가 있어서 이용했을 뿐 핀바이스로도 쉽게 뚫을 수 있는 재질이므로 가지고 있는 를 충분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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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클립을 발가락 부분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길이로 적당히 잘라서 끼워넣고 순간접착제를 살짝 발라 튼튼하게 접착시켜둡니다.

하지만 발가락 부품의 안쪽이 비어있으므로 철심이 튼튼하게 버틸 수는 없습니다. 사진에서 발가락 부품의 귀퉁이가 살짝 보이시죠~

발가락 부품의 안쪽이 비어있기에 이 철심 작업은 의미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작업의 목적이 무게중심을 버틸수 있는 튼튼함을 만들기 위한 것이니 빈 공간을 채우면서 작업할 계획이고, 그렇다면 정확한 위치에 가이드핀을 만들면 나중에 접착할 때 여러모로 편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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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철심이 버틸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화후 수축이 없는 를 잘 반죽해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손가락에 들고 있는 것은 잘 반죽한 입니다.

에폭시 퍼티에 관한 조금 더 자세한 사용 예시는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에폭시 퍼티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상당히 많은 양을 반죽한 것처럼 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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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량을 잘라서 발가락 앞부분에 끼워넣어줍니다.

집어 넣을 때 끝까지 잘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둥글고 긴 형태로 모양을 잡은 후에 끝까지 밀어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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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적당한 를 이용해서 속에 꽉 차도록 밀어넣어줍니다.

손에 잡히는 의 뒷 부분으로 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뒷쪽의 평평만 부분으로 하는 것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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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발 부품이 바닥에 잘 밀착되도록 한 상태에서 두 부품을 단단하게 밀착시켜서 을 찍듯이 찍어줍니다.

약간 삐져나오는 퍼티가 있더라도 무시하고 최대한 힘을 주어 연결해둡니다.

발목 부분에는 철심이 박혀 있으므로 에폭시 퍼티 덩어리의 가운데에 위치가 딱 맞는 구멍이 생길거라 기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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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 퍼티 다음 작업을 하는데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만 있으면 되므로 (하지만 완전히 굳히려면 언제나 그렇듯이 한 숨 주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부품을 살짝 떨어뜨리면 보시는 것과 같이 철심이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 구멍이 뚫린 채 발가락 부품은 가득찬 한덩어리가 된 것이 보일 겁니다.

미리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고정시킨 오른발의 경우에는 철심이 들어갈 구멍만 남아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왼발 부분은 철심까지 붙어나오고 말았습니다.

즉, 이렇게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서 철심 자리를 만들 경우에는 가급적 철심을 기준이 되는 곳에 접착한 후에 본을 떠내는 것이 좋습니다.

퍼티가 어느정도 경화되고 난 후에는 삐져나온 부분을 칼로 살짝 다듬어 주면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경화되도록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물론 에폭시 퍼티의 경우에는 경화되기 전에 칼로 어느정도 깎아도 상관없지만 이렇게 깎아야 할 부분이 적다면 언제 해도 상관없으므로 차라리 완전히 경화한 후에 살짝 다듬도록 합니다.

이제 이 부분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잠시 다른 일을 하도록 합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시간이 지나면 발목이 꺾이고 앞으로 쓰러질 운명을 가지고 있는 미녀를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큼직한 덩어리인 가디언에 에폭시 퍼티를 들이 부었다가는 키트 가격보다 비싼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므로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유토로 접착 면 빈틈 메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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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망의 석고 채우기에 대해서 설명할 차례입니다.

석고를 채우기 전에 우선 부품을 접착부터 해야겠죠~ 이렇게 바닥면과 밀착되어야 하는 부분은 조금 들뜨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일단 무시하고 바닥에 정확하게 밀착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바닥에 밀착한 상태에서 최대한 부품이 들러붙도록 합니다. 그 이후에 순간접착제를 살짝 발라서 임시로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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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순간접착제를 흘려넣어서 단단하게 고정시키면 됩니다.

약간 들떴던 부분이나 제대로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은 나중에 퍼티를 이용해 다듬어 주면 되므로 그것보다는 바닥면과의 밀착도를 중심으로 작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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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이 튼튼하게 되었다면 이제 적당한 철사를 준비합니다.

굳이 철사는 없어도 상관없지만 철근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강도를 얻기 위해서는 철근과 같은 지지대 역할을 하는 철사를 넣고 석고를 부어서 굳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정도로 준비하고 석고를 부어서 굳히면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어지간한 충격에는 버틸수 있는 강인한 모델이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굵은 전선을 잘라서 피복을 벗겨낸 것으로 구부리기 쉽지만 상당히 단단한 관계로 애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굳이 철사라고는 할 수 없고 전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겠지만 어디까지나 철사의 대용품인 관계로 철사로 표현하겠습니다.

바닥에 놓여있는 하얀색이 묻어있는 철사 아래에 있는 종이 클립과 비교해 보면 그 두께를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키트의 철심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느다란 종이 클립도 두껍게 느껴질 때가 많지만 이렇게 석고채우는 용도로 사용할 때에는 그보다 훨씬 두꺼운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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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에 맞춰 구부린 철사가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합니다.

철사는 속에서 어떤 형태로 자리잡고 있어도 상관없으므로 발끝까지만 무사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양쪽발에 들어갈 철사를 준비하고 하체와 상체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 사용할 철사를 준비합니다. 최소 3개 정도면 상체와 하체를 아주 튼튼하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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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게 고무 찰이 등장했습니다. 일명 유토라고 부르며 가지고 놀던 것이죠~

이것의 용도는 아직까지 수정을 하지 않은 소프트 비닐 키트의 빈틈을 임시로 메워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접합선수정까지 마친후에 석고를 들이부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빈틈이 생겨서 석고가 흘러내리는 경험을 한 이후에는 이렇게 고무찰을 사용하는 것이 편한 것 같습니다.

사용 후 모형 표면에 약간의 기름기가 남는 듯한 느낌은 들지만 최종 세척시에 깔끔하게 닦아낼 수 있으니 그다지 신경쓸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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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찰흙을 이용해서 접착한 관절을 꼼꼼하게 밀봉시켜 줍니다.

하지만 고무찰흙만으로는 버티는 힘이 약하므로 오른편에 보이는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고무찰흙을 단단하게 고정시켜둡니다.

사진에서 왼편은 고무찰흙상태 그대로이고 오른편은 종이테이프를 이용해서 고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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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게 막았다고 생각되면 소프트 비닐 키트 안쪽에 물을 가득 채워봅니다.

이 과정은 그다지 필요없는 부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전에 말씀드렸던 의외의 헛점을 찾을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보시면 원래 통짜 부품이었으므로 물이 새어나오지 않아야 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틈이 생겨서 물방울이 나오고 있는 것이 보일겁니다.

이런 구멍은 기포가 형성되면서 생길수 있는데 여러번 반복해서 설명한 소프트 비닐 키트의 부품 두께가 일정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입니다. 즉, 얇은 부품 부분에 기포가 생긴다면 물 같은 것은 쉽게 빠져 나올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석고를 부었다가는 저부분을 통해 삐져나온 석고가 굳으면서 몰드를 망가뜨리고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귀찮은 부가 작업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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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합 부위는 아니지만 덤으로 고무찰흙을 이용해 봉인한 모습입니다.

순간의 귀찮음으로 테스트하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빈틈을 찾았다는 생각에 테스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나중에 석고를 채운 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빈틈없이 작업한 것 같아도 실은 한두방울 정도는 흘러나오기 마련입니다.

석고 채우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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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석고를 반죽해야 할 순간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석고는 화방에서 판매하는 커다란 봉지에 들어있는 석고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없는 관계로 동네 문구점에서 구입한 석고를 사용합니다.

한 봉지에 500원정도인데 화방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는 경도가 약한 것이 흠이더군요~

하지만 외장이 아닌 속을 채우는 용도이므로 그다지 대세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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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와 물을 섞어서 잘 반죽합니다.

재미있는 퀴즈를 하나 던지자면…. 석고와 물을 섞을 때 어떤 것을 먼저 넣고 어떤 것을 나중에 넣어야 석고가루가 적게 날릴까요~ 입니다.

모형 제작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질문이므로 나중에 석고를 반죽할 때 한 번 실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석고가루가 날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여간에 석고를 섞을때 주의할 것은 너무 묽게 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농도를 가질수 있도록 물이나 석고의 양을 추가해가면서 맞추라는 것입니다. 너무 진하면 속까지 잘 안들어갈 것이고 너무 묽으면 그다지 튼튼한 강도를 얻을수 없을 뿐 아니라 건조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석고를 섞는 그릇은 이전에 물을 넣는 실험을 할 때 사용했던 검정색 고무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괜히 이런 저런 도구를 소개만 하는 것 같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사용했습니다. 조그마한 PET 병의 허리를 잘라서 석고 반죽그릇으로 사용했습니다. 일단 구하기 쉽다는 장점과 함께 사용하고 나서 그냥 버려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경 오염의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고무그릇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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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석고 반죽을 천천히 들이붓습니다.

흘러들어가는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농도는 거의 조금 진한 우유 또는 요플레보다 약간 묽은 정도가 되겠습니다.

들이 부을때 뭔가 지지해 줄 것이 있으면 아무래도 주변으로 흐르지 않고 의도한 곳으로 흘려 넣을 수 있기에 미리 휘어두었던 철사를 이용해서 흘려 넣습니다.

이때 양쪽을 한꺼번에 채우려고 하지 마시고 우선 한쪽을 채우고 그쪽이 다 차면 다른 쪽을 채우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작업 가능 시간은 의외로 긴 편이므로 (묽게 했으니 금새 굳지 않겠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서두르다 쏟아버리거나 내부에 기포가 생기면 매우 귀찮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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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를 모두 채웠습니다.

하지만 속에서는 어떤 상태인지 모르므로 공기가 흘러갈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서 남아있을지 모르는 공기를 뽑아냅니다.

툭툭 치기만 해도 큼직한 공기덩어리는 다 빠져나옵니다.

이때 기울여서 공기를 다 빼내기 전에는 굳이 부품의 끝까지 석고를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대충 허벅지 정도까지만 채우고 공기를 빼낸 후에 나머지 부분을 채우는 편이 편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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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석고를 가득히 채웠습니다.

위쪽으로 삐죽 튀어나온 철사는 몸통과 연결하기 위한 부분으로 다리에 설치한 철사는 이미 자리를 잡고 봉인되었습니다.

이제 이 상태로 석고를 굳히면 됩니다.

이때 상당히 따끈따끈한 열이 올라오게 되는데 석고가 안정화되기 위해서 열을 뿜어내는 것이므로 그다지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항간에는 소프트 비닐 키트안에 석고를 채울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소프트 비닐 키트가 변형될 수도 있다는 잘못된 정보도 있지만 석고에서 발생하는 열은 어디까지나 따끈한 정도일 뿐 뜨거운 정도는 아닙니다. 일례로 석고를 이용한 미용팩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열이라면 그 미용팩을 얼굴에 바를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만 의외로 따뜻하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는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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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가 어느정도 굳어가기 시작하면 무거운 석고 덩어리들은 아래로 가라앉게 되고 위쪽에는 가벼운 맑은 물이 뜨게 되는데 등을 이용해서 이 떠오른 맑은 물만 제거해주면 석고가 건조되는 시간을 한층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 물이 한 겹을 이루고 있으면 물이 다 증발될때까지는 석고가 제대로 굳지않을수도 있는 것이므로 (실은 내부에서 어느정도 굳어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굳기 시작할 때 살짝 찍어내는 정도로 위에 있는 맑은 물을 거두어 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하룻밤 정도 묵혀 두실거라면 굳이 이렇게 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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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가 모두 굳었습니다.

이제 종이테이프를 떼어내고 기름 찰흙도 제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떼어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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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찰흙이 붙어있던 자리에 기름 찰흙의 찌꺼기가 남아있습니다.

왼쪽 다리의 허벅지 연결 부위의 노란색과 발목 부분의 흰색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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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무찰흙 장난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금 뭉쳐서 쿡쿡 찍어주면 깔금하게 떨어져나오므로 긴장할 것은 아닙니다.

떼어낸 덩어리를 이용해서 쿡쿡 찍어냅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물방울이 흘렀던 무릎부분에 약간의 석고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기름 찰흙의 역할로 멀리 퍼지지는 못하고 미세하게 자국이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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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씩 삐져나온 석고를 제거할 차례입니다.

허벅지 안쪽을 보면 석고가 삐져나오다가 굳은것이 보이는데 순간접착제로 붙이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완전하게 밀착되어 접착되는 것이 아닌 관계로 그 빈틈을 헤집고 삐져나오는 석고가 기름 찰흙에 체포된 현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의 나무등을 이용해서 석고를 쿡 찔러 균열을 만든 후 털어내면 쉽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외부 장갑이 붙어있는 것으로 설정된 것이므로 굳이 을 할 필요는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전체 모습에서 조금 어색하다면 약간 다듬어 줄 필요도 있겠습니다. (결정적으로 현재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그 위에 외부 장갑이 또 붙는 부분이므로 없이 그냥 넘어가도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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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를 흘려넣는 과정에서 살짝 흘러서 외부에 묻은 부분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못쓰는 칫솔(사진에 보이는 칫솔은 오랫동안 으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괜히 멀쩡한 칫솔로 석고를 털어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을 이용해 박박 문질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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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로 문질러 준 후에 물묻힌 화장지등으로 살짝만 닦아주면 깨끗하게 닦여져 나갑니다.

마치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깔끔하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부분은 석고 작업을 하다 벌어지는 실수가 있다면 완전히 건조된 후에 털어내는 것이 석고가 묻은채로 닦아내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는 예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진한 석고 반죽이 떨어졌을 경우라면 미리 어느정도 닦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예는 어디까지나 묽은 석고 반죽이 묻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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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된 하체 부분입니다.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정도로 집어던질 경우 벽돌정도의 파괴력은 아니겠지만 하여간에 상당히 만족스럽게 묵직하고 튼튼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속이 석고로 꽉 차있으므로 이제 형태의 변형이라거나 하는 등의 소프트 비닐 키트 자체의 결정적인 단점을 완전하게 극복하게 된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묵직한 느낌을 한 번 들어보신다면 석고를 이용해서 레진처럼 속이 꽉 찬 소프트 비닐 키트를 제작하는 맛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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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자의 발가락 부분 에 넣었던 에폭시 퍼티도 깔끔하게 경화되었습니다.

이제 이 여자도 튼튼하게 세우고 석고를 채워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일단 부품의 분할은 사진과 같습니다. 에폭시 퍼티로 채운 발가락부분과 다리, 그리고 하체가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가디언과 마찬가지로 허벅지 부분에 다리 부분으로 석고가 지나갈 통로를 넓게 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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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심을 끼운 상태로 세워보면 나름대로 발끝에 힘을 주고 서있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좀 더 튼튼하게 접착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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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부분에 철심을 끼우고 순간접착제를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굳이 철심을 발가락 부분에 끼운 것으로 설명하는 것은 순간접착제를 이용한 다른 접착 방법을 소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순간접착제의 일반적인 사용법은 모두 다 아시다시피 모세관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품의 경우에는 모세관 현상을 이용할 경우 두 부품의 바깥쪽에 순간접착제 자국이 남게되는데 레진이나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사포로 몇번 갈아주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소프트 비닐 키트는 그렇지 않기때문에 순간접착제를 먼저 묻히고 나서 접착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발목보다는 발가락부분에 철심을 끼우고 순간접착제를 한 방울 떨어뜨린 후에 접착하게 된 것입니다.

발목에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고정시켰던 철심도 니퍼를 이용해서 다시 뽑아낸 다음 발목이 아닌 발가락 부분으로 옮긴 후에 접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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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가급적이면 접합선 수정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아주 세게 밀착시켜서 접착합니다.

순간접착제는 표면에 살짝 묻히는 정도로는 끼우기 전에 건조되어 버릴 수 있으므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흥건하게 묻히시면 됩니다.

접합선 수정은 어쨌거나 해야겠지만 그래도 세게 밀어넣으면 밀어넣을수록 접합선 수정에 드는 노력을 줄일수 있는 부분입니다.

철심은 이미 맞춤부품처럼 딱들어맞기에 그다지 고민하지 않고 밀어넣어도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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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나 강도가 의심스러운 측면이 있으므로 이렇게 접착한 후에 외부에서 모세관현상으로 접착제를 살짝 흘려넣어줍니다.

이렇게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에 순간접착제를 사용할때에는 가급적이면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흘려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 안쪽이나 발바닥처럼 눈이 많이 가지 않는곳이 적당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는 사진처럼 순간접착제 입구를 들이대는 것보다 핀셋을 꽉 집은 상태에서 순간접착제를 접촉시켜 모세관현상으로 순간접착제를 집어서 옮겨 찍어주는 방식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순간접착제 제품중에 주사기 바늘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는데 그런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자국을 더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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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힙 부분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생성된 접합선을 따라 하체와 다리를 접착합니다.

부품을 미리 여러 번 맞춰보고 최종적으로 접착할 때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를 확인한 후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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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를 잡고 나란히 선 가디언과 여자입니다.

이제는 둘 다 스스로 서있을정도로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자의 다리에 석고를 채우는 것은 가디언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므로 제작 과정은 생략했지만 이미 튼튼하게 석고와 철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망토 다듬기 / 자세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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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모형의 가장 결정적인 기준점이자 가디언과 여자를 연결해주는 망토를 다듬도록 합니다.

망토를 세워보면 바닥에서 붕 떠있는 형태가 되는데 끝부분은 바닥에 끌려있는 상태이므로 완전하게 밀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품의 형태를 약간 바로잡는데에는 헤어드라이어가 아주 유용합니다.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서 고르게 열을 받게 한 다음 적당한 형태로 자리잡고 식혀가면서 고정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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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주고 나서 바닥에 완전히 밀착된 상태로 굳을 수 있도록 형태를 잡아서 굳힙니다.

이럴때 도움이 되는 것은 찬 바람과 더운 바람을 선택할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가 되겠지만 더운 바람만 나오더라도 작업은 충분하므로 집에 있는 드라이어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바닥의 왼쪽 아래에 있는 흰색 물방울 무늬는 석고를 들이부을 때 점토를 삐집고 나온 아주 고운 석고 반죽의 한 방울인데 굳고 나서 닦으려 해도 어지간해서는 닦여지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석고반죽이었습니다. 가끔 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표지판이므로 예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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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의 휘는 것은 대략 모양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소프트 비닐 키트의 어쩔수 없는 한계라고 할 수 있는 부품 안쪽의 재 부족은 아무래도 다시 손을 봐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바깥쪽과 비슷한 느낌의 재질이라고 가정하고 그것보다는 약간 부드러운 정도로 하자~ 였습니다.

무두질 장인이 있는 것도 아닐텐데 부드러운 표면은 조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동물 가죽 안쪽은 매끈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말이죠.

그냥 동물 가죽 망토야~ 하고 넘어가도 되는 부분이지만 바깥쪽의 상태는 동물 가죽이라기 보다는 딱딱한 나무껍질을 벗겨내어 만들어 놓은 망토같기에 일단 철물점에서 구입한 값싸고 양많은 (5,000원에 구입했는데 보온도시락통만한 크기에 가득 들어있더군요~ ^^) 퍼티를 이용해서 덕지덕지 발라주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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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웬지 저 연약한 듯 움츠린 어깨에 덕지덕지 발라서 조금은 아플것 같은 느낌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아무래도 나쁜짓일 것 같다는 생각에 사포에 물을 묻혀서 피부에 닿아서 아플 것 같은 부분은 몽땅 갈아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덕지덕지 발랐던 것인지라 약간의 재질감은 느껴집니다.

사포로 갈아낼 때 천의 주름을 고민해 가면서 (실은 원래 소프트비닐부품에 되어 있는대로) 다듬어주면 되겠습니다.

나중에 여자가 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으면 그다지 눈에 보이지는 않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신경을 한 번 써 줘 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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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망토도 대강 자리를 잡아두었으니 손의 위치를 맞추도록 합니다.

아직까지는 어깨와 팔꿈치 등이 자유롭게 움직이므로 바닥에 망토를 세워두고 하체에 상체를 끼워맞춘 후 팔을 움직여 망토를 쥐고 있는 그럴싸한 분위기로 자세를 잡아줍니다.

자세가 어느정도 완성됐다 싶으면 순간접착제를 똑 떨어뜨려서 그 자세 그대로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이 사진에서 목 부분을 유의해서 한 번 봐 주시고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석고 채우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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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에서 막혀있던 목 부분은 뽕~ 하고 구멍을 뚫어줍니다.

이유는 상체에도 석고를 채우기 위함인데 따로따로 채우고 접착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구멍을 내주고 한방에 석고를 흘려넣는 편이 작업도 쉽고 (경우에 따라서는 도색이 어려워질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로군요~) 나중에 부품이 들뜨는 것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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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머리를 제 자리에 붙이고 순간접착제로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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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석고를 부어주기 전에 유토를 이용해서 모든 접착 부위를 막아줍니다. (역시나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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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테이프등을 이용해 유토가 뜨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 두고… (이 사진을 보니 가디언 탈의보완계획 같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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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서 석고를 부었습니다.

이때 한방에 석고를 다 채우지 말고 2/3 정도만 부어서 팔과 머리 안쪽 깊숙이 석고가 들어가도록만 해 둡니다.

팔의 경우 한쪽을 완전히 채우고 굳힌 후 다른쪽으로 채우는 식으로 작업하는 것이 완전하게 채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 이후에 몸통의 중간부분까지만 채워주면 되겠습니다.

이유는 한방에 채워두면 하체와 접착할때 의외로 힘들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 허리 부분에 공간이 뜨게 되어 상체의 무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프라모델 러너 구부러진 것을 끼워넣은 것은 이 부분과 나머지 석고가 제대로 들러붙어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세히 보면 러너의 좌우로 석고에 구멍을 두툼하게 뚫어둔 것이 있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은 구멍이 있었다는 것 까지만 기억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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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체와 접착하기 직전 단계입니다.

우선 상체를 뒤집어서 석고를 찰랑찰랑하게 들이부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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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를 꾸욱~ 눌러줍니다.

이전에 만들어두었던 하체의 갈고리 철사가 이 상체의 석고 안에서 완전히 자리잡게되므로 강도는 정말로 튼튼하게 접착이 될겁니다.

이때 상체와 하체가 빈틈없이 맞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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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와중이라 중간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뒤집어진 상태에서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허리를 대강 접착하고 유토를 이용해서 허리의 연결 부위를 완전히 막아주었습니다.

그 후에 똑바로 세워주면 아직 굳지 않은 석고가 아랫쪽으로 내려오면서 상체와 하체를 완전하게 한 덩어리로 연결해 주게 됩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던 러너 옆의 구멍은 이렇게 뒤집었을때 미처 나가지 못하고 속에 갇혀버린 공기들이 들어가서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그곳으로 공기가 들어가 있을거다라는 확신은 없지만 부품외곽을 따라 공기층이 생기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상황이 될 것이므로 (나중에 빛을 비쳐보면 빈 곳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제발~하는 마음으로 뚫어준 구멍이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다시 생각해 보니 팔 부분에 석고를 흘려넣어 굳힌 후 허리를 접착하고 목부분을 이용해 석고를 흘려 넣는 것이 오히려 조금은 더 여유있는 작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 않았었을까 합니다.

비어있는 부품 채우기

Summon Guardian (Soft Vinyl)

이제 어깨 뽕(?), 허벅지 가드 등의 일견 장식품으로 보일수도 있는 부분의 속을 채워보기로 합니다.

구조상 석고를 흘려넣을 경우 석고가 굳을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하는 관계로 석고보다 좀 더 점성이 있고 건조후 가벼울 거라고 생각되는 새로운 재료를 찾아봤습니다.

특정상표명이 되겠지만 골드본드라고 하는 이 녀석은 반죽된 종이죽정도의 점성을 가지고 있고 테스트 결과 건조 후 상당히 가벼운 것 같습니다.

양이 5키로나 되니 한번 사면 거의 수십개의 를 만들고도 남을정도의 양인지라 어찌 감당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가격은 5천원… 양에 비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가격입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망토 안쪽에 바른 것도 바로 이 녀석입니다.

사포나 줄로 아주 잘 갈아지고 칼로 깎아도 아주 잘 깎이는 정도의 가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인테리어를 하는 곳에서 합판과 합판을 접착할때 생기는 접합선(?)을 수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산업용 퍼티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될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재료가 생겼으니 테스트 겸 작업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내용물의 상태입니다.

습기가 날아가지 못하도록 비닐로 덮여져 있는데 혼색스틱으로 살짝 저어줘도 저정도로 잘 섞이는 정도입니다. 혼색스틱을 기준으로 오른쪽 편은 포장되었던 상태 그대로로 약간 퍽퍽한 느낌이지만 조금만 휘저어주면 아주 잘 반죽된 종이죽정도로 바뀝니다.

철퍼덕 철퍼덕 칠해주기 좋은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당히 흘러내릴 수도 있지만 곱게 모셔두면 그대로 굳을 것만 같은 느낌…

Summon Guardian (Soft Vinyl)

가디언의 허벅지 앞쪽에 있는 장갑입니다.

왼쪽은 부품 상태 그대로이고 오른쪽은 이미 바르고 굳힌 후에 대충 서걱서걱 다듬어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형태의 부품을 석고로 채우기 귀찮아지는 이유는 속이 깊어 자칫 잘못될 경우 속에 공기방울이 맺혀버릴 염려가 있고… 그렇다고 석고를 두단계로 나누어 넣자니 일이 귀찮아지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석고를 들이부어놓고 입구의 열린 부분이 하늘과 수평이 되도록 유지해야만 하는 괴로움도 있지만 자칫 석고가 흘러버릴 경우 나름대로의 디테일이 묻혀버릴수 있는 염려도 있게 됩니다.

때문에 점성이 높은 녀석으로 채우고 다듬어 준다면 그래도 조금 편하게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 물론 석고를 진하게 반죽해서 사용하면 해결되는 내용이었습니다. ㅠ.ㅠ (역시 괜히 산건가~ ㅠ.ㅠ)

Summon Guardian (Soft Vinyl)

일단 혼색스틱이나 여름철에 먹는 아이스바 막대기, 또는 등등의 적당한 것을 이용해서 퍽퍽~ 담아줍니다.

물론 이 상태에서는 속에 엄청나게 많은 기포와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함께 존재하게 됩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속에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버리는 방법은 바닥에 대고 톡톡톡 쳐주기를 반복하면 속에 빈 공간이 없게 알아서 채워집니다.

물론 진하게 반죽한 석고도 마찬가지 과정으로 깊숙한 곳까지 충진제가 잘 자리잡게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이렇게 속을 다 채우고 나면 바깥쪽에도 듬뿍듬뿍 발라서 덩어리를 만들어줍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덕지덕지 발라놓은 것을 혼색스틱이나 납작한 것을 이용해 표면을 대충 평평하게 정리해 둡니다.

물론 나중에 줄이나 칼로 다듬어주면 되지만 그래도 일거리를 애써서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

굳는 시간은 대략 서너시간정도면 표면이 굳는데 하룻밤정도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다음 작업을 하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조금 후에 설명드리죠~ ^^)

Summon Guardian (Soft Vinyl)

이 부분은 어깨 뽕 (?) 부분입니다. ^^

내부는 같은 방식으로 채워주고 소프트비닐 안쪽 특유의 맨질맨질함이 싫어서 대충 덕지 덕지 발라줬습니다.

물론 나중에 어깨에 붙였을때 들뜨지 않을 정도로만 해 주면 되겠습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하루정도 바짝 말리라고 한 이유는 위의 그림을 보시면 바로 아실것 같습니다.

즉, 두께가 어느정도 될 때에는 완전 건조시에 갈라지거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갈라진 부분을 중심으로 조금 더 발라주고 다시 말리면 다시 갈라지는 경우는 없으므로 잽싸게 채워주고 하룻밤을 더 말려줍니다. ^^

Summon Guardian (Soft Vinyl)

채워주고 나서 갈아내면 사진의 가운데 부분처럼 아무런 자국도 없이 서로 잘 들러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심부를 기준으로 바깥쪽은 대충 긁어내서 약간 거친 느낌을 내줬는데 장갑 자체의 거친 느낌이 안쪽으로도 이어지는 듯하게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이렇게 파 주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유를 아실겁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네~ 그렇습니다.

장갑이 몸에 붙는다고 하더라도 찰싹 들러붙는 것이 아닌 관계로 메워넣은 부분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렇게 보이는 부분을 메워주기 귀찮다고 안하신다면 아무래도 을 뒤로 돌려서 봤을때 많이 썰렁해 보일거라 생각됩니다.

숱한 가조립 과정에서 적어도 눈에 보이는 부분까지만이라도 다듬어 보신다면 작업 속도는 느리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작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자 접착하기

Summon Guardian (Soft Vinyl)

이제 미녀의 허리를 붙여줘야 할 차례입니다.

일단 석고를 이용해 내부를 대충 다 채워준 상태입니다.

굵직한 철심도 하나 박혀있습니다.

상체와 하체가 딱 들어맞도록 하체에 철심을 넣어서 굳힌 상태에서 상체에 석고를 적당히 부은 후 적당히 굳은 상태에서 찍듯이 찍어서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물론 허리를 버티는 힘은 없지만 철심과 구멍이 정확하게 일치하게만 하면 충분한 작업입니다. (그림상으로도 상체와 하체를 붙이면 가슴에서 허리까지가 텅 비게 된다는 것이 보이실겁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그럼 이 비어버리는 부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석고는 흘러버릴거니 답이 아니죠~

넵~ 맞습니다. 바로 퍼티입니다. 퍼티중에서도 형태를 잡아주기 쉬운 에폭시 퍼티를 이용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허리를 연결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하체의 철심을 중심으로 에폭시 퍼티를 뭉쳐서 둘러줍니다.

이때 너무 많지도 않은 것이 좋지만 모자라는 것보다는 차라리 조금 남게 붙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접착할 때 삐져나오는 녀석들만 제거해 주면 되니까 말입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에폭시 퍼티는 경화후 수축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은 다른 콘텐츠들에서도 종종 이야기한 바가 있어 익히 들어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퍼티가 굳어버리고 난다면 몸통을 맞춰 끼우는 것도 상당히 버겁다는 생각도 드실겁니다.

넵~ 그렇습니다. 퍼티가 굳기 전에 상하체를 접착해 버리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웬지 말이 잘 통하는군요.)

아직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일단 퍼티가 굳기 전… 즉,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부품을 꾸욱 눌러서 접합부위로 삐져나온 것들만 정리해주면 내부에서는 꽉찬 상태로 퍼티가 굳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퍼티가 다 굳더라도 수축이 별로 없으니까 그다지 빈 공간이 생길 이유는 없겠구요~

사진은 부품을 접합하면서 삐져나오는 퍼티들을 안쪽으로 밀어넣어주는 장면입니다. 덩어리가 크다면 잘라내버리시면 되겠고 정확하게 잘라낼수는 없으므로 조금씩 남는 것들은 안쪽으로 밀어넣어주거나 조금 더 떼어내거나 하는 식으로 맞춰주시면 되겠습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퍼티를 대충 다 밀어넣은 상태입니다.

아직 접착을 하진 않았지만 커다란 빈틈없이 맞춘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소프트 비닐 키트의 훌륭한 점인 연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이용하시면 거의 빈틈없이 찰싹 접착할 수 있겠습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부품과 부품을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주면서 핀셋등을 이용해 순간접착제를 찍어발라주시면 완전히 밀착된 상태로 접착이 가능합니다. (어느정도 꾸욱 눌렀는지는 왼손 엄지 손톱의 변화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ㅠ.ㅠ)

소프트 비닐 키트는 순간접착제를 굉장히 잘 빨아들입니다.

하지만 한번 순간접착제가 묻은 부분은 다시 붙였을 경우에 잘 붙지 않는 관계로 한방에 조금씩 천천히 작업하시면서 전체를 붙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Summon Guardian (Soft Vinyl)

이로서 가디언 부품들의 처리가 다 끝났습니다.

이제 베이스를 만들어서 서로 위치를 맞춰주고 도색작업을 하게 되면 작업이 끝날 것 같습니다. (^^;;; 언제가 될런지…)

이 제작기를 통해 빈 부품에 석고를 채우는 것이라거나 소프트 비닐 키트를 다룰 때 참고할만한 몇가지를 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엄청나게 긴 조립에 관한 제작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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