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모델러들의 스테디셀러 리치펜 에어브러시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Double Action Airbrush Richpen No.3)

에어브러시는 Richpen 만이 아니라 많은 제품이 있다. 보통 널리 알려져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 홀베인(Holbein), 리치펜(Richpen), 올림푸스(Olympus), 키다(Kida)등인데 위에 있는 제품은 그중 리치펜 제품이다.

타미야의 스프레이워크같은 간이형 제품이 있는가 하면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원래는 미술용으로 개발되어 시판된 제품으로 모델러들이 애용하는 제품들도 있다. (모형도 미술이지 않던가~)

뒤에 2호 또는 3호라고 붙어있는 것은 노즐의 직경을 말하는 것으로 노즐이 0.2 미리 또는 0.3 미리라는 표시이다. 즉 노즐이 가늘수록 더욱 가는 선을 그릴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1호는 2호와 같은 0.2 미리 노즐을 사용한다.

하지만 노즐이 너무 가늘 경우에는 넓은 부분을 칠할 때 힘이 들 수 있으므로 시작은 3 호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다.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고, 심지어 대만산 에어브러시의 품질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 예전의 일제나 독일제 제품의 명성이 희석되고 있다.

에어브러시 아래에 분리되어 있는 조그마한 쇳덩어리는 에어호스와 연결하는 연결잭이다.

참고로 올림푸스 제품과 리치펜 제품은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다른 제품 라인업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남대문 시장 화방용품 수입상가에서 홀베인은 85,000원, 리치펜이나 올림푸스 제품은 75,000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반 소매점, 모형점, 화방에서는 10~1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위의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고가의 장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A/S 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하지만 노즐과 니들 (가장 고장나기 쉬운 부분) 이 각각 1.5~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몇 번 고장나면 새로 사는 것과 같으므로 잘 관리하도록 하자.

참고로 노즐과 니들의 고장은 순전히 사용자 잘못이므로 (거의 휘어지거나 찌그러지는 것이 대부분의 고장 이유이다.) A/S 라기보다는 부품의 교체가 유일하게 되살릴수 있는 길이다. 그래도 고장나면 통째로 버리는 것보다는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지 않은가?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제품을 완전하게 분해하면 왼쪽의 그림처럼 분해가 된다.

왼쪽 위부터 노즐캡, 노즐 (작아서 안보일지도…), 몸통, 뚜껑, 손잡이 (무게추 역할을 한다)이고 아랫쪽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니들과 손잡이, 니들 고정부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랫쪽에 있는 손잡이 부분이 바로 더블 액션 방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손잡이를 아랫쪽으로 누르면 공기가 나가게 되고 뒷쪽으로 당기게 되면 도료가 흐르게 되는 방식이다. 즉, 도료를 뿌리기 위해서는 아래로 누르고 뒤로 당기는 두가지 액션이 필요하다고 해서 더블액션방식이라고 한다.

반면 싱글액션방식 (대표적으로 타미야의 스프레이워크) 은 기본적으로 공기가 계속해서 분사되는 방식이므로 손잡이를 당기면 도료만 흘러나가게 되고 분사되던 바람에 실려 도료가 분사되는 것이다.

차이는 도료가 아니라 공기 분사량의 조절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더블액션과 싱글액션이 나뉜다고 보면 된다.

어쨌거나 이런 도료공급방식의 차이때문에 정밀도의 차이가 나지는 않고(공통적으로 트리거를 얼마나 당기느냐에 의해 도료 공급량은 조절이 가능하다) 불어주는 힘인 공기를 얼마만큼 조절할 수 있느냐에 다라 정밀도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출시되는 제품들 중 싱글액션 방식은 거의 넓은 부분에 칠하는 용도의 제품이 많고, 더블액션방식은 정통 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한 제품라인이 많으므로 보통 싱글액션보다 더블액션방식의 에어브러시가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통념이 자리잡히게 된 것이다.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잘 안보이던 노즐 부분 확대 사진이다.

노즐과 니들은 소모품은 아니지만 파손시 교체할 수 있으므로 망가지더라도 에어브러시를 통째로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간이 청소는 시너를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가끔은 노즐을 분해해서 청소해주도록 하자.

시너에 푸욱 담궈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노즐 안에 있는 고무 O링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시너를 계속 흘려주거나 공기를 역류시키거나 붓을 이용해 물리적인 방법으로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한 청소 방법이다.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니들 캡 부분의 확대 사진이다.

자세히 보면 2개의 부품으로 분리되는 것이 보일 것이다. 톱니가 있는 것은 붙잡고 돌릴 때 더 많은 힘을 받게 하기 위한 것으로 톱니가 있는 부분이 분리된다고 보면 된다.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도료컵의 확대 사진

도료컵 안쪽에 보이는 구멍을 통해 도료가 흘러나가게 된다.

평소에는 도료가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니들이 이 구멍을 막고 있다가 에어브러시 손잡이를 뒤로 당기면 니들이 뒤로 후퇴하면서 도료가 흘러나갈만한 틈이 생기게 되고 흘러나간 도료가 때마침 분사되고 있는 공기를 타고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노즐 끼우는 부분의 확대 사진

가운데 부분에 노즐과 니들이 자리잡게 되고 그 아래에 있는 부분은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다.

손잡이를 살포시 누르면 이 아랫쪽 구멍으로 바람이 빠져나오게 된다.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도료컵 뚜껑의 확대 사진

뚜껑을 닫고 도료를 분사할 경우에는 도료컵의 내부 압력이 높아져 도료 분사가 불규칙해지게 되므로 항상 대기압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다.

간단하지만 생활과학은 우리의 곳곳에 녹아들어있다.

더블액션 에어브러시 리치펜 3 호 (Airbrush Richpen No.3)

이 글을 쓰던 시점에는 타미야 스프레이워크를 사용하던 때로 스프레이워크의 에어호스를 연결했다.

역시나 에어호스노즐같은 부분은 공산품인 관계로 규격화가 되어 있어 딱 들어 맞는다.

움헐헐~ 그럼 지금부터는 이렇게 사용해 볼까나~ 하는 마음으로 한 번 써 봤는데 아무래도 더블 액션은 공기가 막혀있는 방식이므로 스프레이워크의 공기 압축 튜브에 조금 무리를 줄 것 같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

싱글액션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다이어프램 펌프로 움직이는 스프레이워크에 공기를 꽉 막고 버티는 더블액션 에어브러시는 궁합이 좋지 않다. 일반적인 컴프레서는 압축된 공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동작을 멈추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만 스프레이워크는 계속 혼자서 작동하기 때문에 내부에 무리가 쌓일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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