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 베이스 제작

취향을 타는 베이스의 선택

여러분은 한 후에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없이 그냥 을 제품 그 상태 그대로 세워 놓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라도 쌓이지 않는 곳((예를 들어 유리문이 있는 장식장 같은…))에 보관하시나요? 어느 날 갑자기 모형을 놓는 위치를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맨 손으로 애써 도색한 모형을 잡아서 다른 위치로 옮기시나요?

모형 을 생각해 보면 을 보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튼튼하게 정착되지 못한 막은 들떠버릴 수도 있으니 제작 에서 나 손에서 묻어나는 기름기도 없애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죠. 심지어 햇빛을 잘 받는 위치라면 도 변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먼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먼지막을 형성하고, 심각하면 잘 떨어지지도 않게 됩니다((고미술품 복원의 큰 영역중의 하나가 시간의 흔적인 먼지를 지우고 변색된 을 원색으로 돌리는 것인데 우리가 모형에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잖아요~)).

저처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사람들이야 나 장식장에 대한 로망이 적을 수도 있지만 저는 완성한 모형을 맨 손으로 만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위치를 옮길 때라도 마음 편하게 잡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모형이 혼자 쓰러지지 않도록((따져보면 분명히 툭~하고 건드리니까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 가급적 베이스를 만들어 주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따져 보면 베이스에 관한 이슈는 어찌 보면 취향의 문제에 근접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베이스 제작
베이스 제작

디오라마나 비네뜨를 만드는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키트만 세워 놓는 것 보다는 아주 간단한 형태라고 하더라도 베이스가 있는 것이 모형을 오랫동안 보관하는데 더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위 첫번째 은 기성품으로 나와 있는 정비창 세트에 을 세워 놓은 것 뿐이고, 두번째 은 LED 조명이 있는 판같은 것 위에 세워 놓은 것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디오라마나 비네뜨를 만드는 수고로움에 비하면 아주 간단한 정도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이런 베이스가 있고 없음은 을 보관하는데 많은 차이를 주게 됩니다.

함께 보기  06. 플라스틱 외 서로 다른 재료의 접착

물론 다작을 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이런 베이스 하나하나가 엄청난 공간을 잡아먹을 것이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고, 저마다 다른 크기의 베이스가 오히려 눈에 더 거슬린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역시나 그런 면에서 취향의 문제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겠죠.

여튼 저처럼 어디에라도 세워놓고 나중에 위치를 옮길 때 모형을 건드리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손잡이 역할이라도 하는 베이스를 만든다는 소소한 목표에서 조금 더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조금은 더 거창한 목표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베이스 제작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주변 환경이라는 것이 어느 것 하나만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으므로 다양한 기법들을 자신이 설정한 상황과 이야기에 맞춰 모듈식으로 끼워맞춘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기법을 살펴 보시는 것은 영감을 떠 올릴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Spread the love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