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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페이서는 퍼티와 단짝 친구
꼭 무슨 시험과목 암기 문장인듯한 문장이다.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사용후에 전혀 흔적이 남지않고 사라져버리는 도료중의 하나가 바로 이 서페이서다. 제대로만 칠했다면 불의의 사고로 도료가 벗겨지기 전에는 칠했는지 안칠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꼼꼼히 보면 알 수는 있다. 퍼티작업과 연결해서 상상하면 답을 알 수가 있다.)
캔 서페이서는 뿌려서 버리게 되는 낭비가 심한 물건이지만 병 제품은 그렇지 않다. 다만 에어브러시가 있을 경우에만 그렇다. 붓으로 칠해도 되지만 그것은 최종 마감의 목적이 아닌 퍼티 작업의 결과를 검사하는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퍼티를 칠하면 아주 조그마한 흠집도 잘 찾아낼 수 있으며 모형 표면도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도색 전에는 가능하면 한 겹 칠해주도록 하자. 에어브러시가 없으면 어떤가~ 조금 낭비는 있을지언정 캔 스프레이가 있지 않은가~
기본적으로 위에 보이는 것처럼 회색을 띄는 제품이 일반적이고 흰색을 띄는 제품, 핑크색을 띄는 제품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흰색 제품의 경우에는 손때가 잘 묻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작업에 맞춰서 선택하도록 하자.
회색 제품을 사용한다면 그 위에 흰색 밑도장을 반드시 해 주는 것이 좋은 발색을 얻는 방법이다. 이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밝은 색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색중에서도 빨간색을 칠하는 경우에는 핑크색으로 밑칠을 하고 색을 올리는 것이 훨씬 예쁜 발색이 나온다. 도료는 보통 차폐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밑색이 비쳐나게 되는데 이 원리때문에 색상이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서페이서 덕용 포장?
군제사의 병입 제품 포장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가격도 오르고 내용물도 많아졌다. 속에 든 제품은 예전 제품과 같은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 쓴 후에 도료 혼합용 병으로 사용하면 좋을법한 병이 생겼으니 이젠 서페이서를 쓰는 보람이 한가지 더 생긴 셈이다.
이 제품은 회색 서페이서로 Mr. Surfacer 라고 하는 것은 제품명이고 그 뒤에 붙은 1000 이라는 숫자는 서페이서를 칠한 후의 표면이 1000 번 사포로 마무리한 표면상태와 비슷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된다. 마찬가지로 500 이라는 숫자가 붙어있다면 500 번 사포로 마무리한 상태와 같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