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세부 목차 (Table of Contents)

제품 개요

제품명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92

제조사 : Musashiya  (ムサシャ)

제품 형태 : 레진 캐스트 키트

스케일 : 1/8

발매 시기 : 1992년

제작자 : 한호성

제작 시기 : 2000년 11월

접합핀, 에폭시 퍼티 그리고 사포질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요술공주 밍키(Magical Princess Minky Momo) 작업을 드디어 시작해 봅니다. 밍키의 부품 구성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밍키는 지금은 대학 선배 최경온 님이 주신 제품으로 일본에서 사가지고 들어온 오리지널이라고 합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반 정도 선배님이 제작하시다가 주시고 공부하러 가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진도가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작 초반이고 조립과 도색 과정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제품을 받았을 때에는 래커와 에나멜로 어느정도 색이 칠해져 있었지만 (워낙 두꺼워서 손가락으로 긁어도 안벗겨지더군요~) 공업용 래커 시너를 이용해서 완전히 샤~악 벗겨냈습니다.

래커 시너로 모형을 닦을때에는 절대로 모형을 담궈두지 말고 붓에 시너를 묻힌 다음 모형을 쓸어주어서 색상을 모두 빼기 바랍니다. 담궈두는 상황이 되면 모형이 바스러지거나 (레진의 경우 바스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쭈글쭈글해져 버립니다. (인젝션의 경우는 쭈글쭈글해져 버립니다.)

모형에 서페이서가 발라져 있는 부분은 다듬고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 칠해두었던 것으로 다듬는 과정에서 중간 점검을 하기 위한 것으로 도색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밍키와 뭉뭉 (강아지) 각각에 접착할 수 있는 스탠드가 들어 있지만 왠지 스탠드에 기대고 있는 캐릭터는 그림이 아닌 것 같아서 밍키와 뭉뭉을 서로 기대어 산책하고 있게 만들도록 합시다. (원래 출시된 제품에는 양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텐드와 접착할 수 있도록 요철이 되어 있는 것을 깨끗하게 갈아내고 그 중앙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철심을 박아 둡니다. 물론 그 반대쪽에는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가조립하는 과정에서는 이 핀의 힘만으로 모형을 지탱해야 합니다. 나중에 최종적으로 색을 칠하고 나서 접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밍키의 왼쪽 발을 보면 노란 기운이 남아있는데 아무리 박박 지워내도 닦이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서페이서를 바르면 이 색상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을 겁니다. 다만 도료의 두께로 단차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포로 슬쩍 도료를 깎아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이런 미세한 단차 걱정도 없앨 수 있습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이제는 뭉뭉의 접착면을 다듬을 차례입니다.

몇번의 구멍을 뚫어가면서 철심의 위치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철심의 위치를 잡는 과정에서 모형이 다소 지저분해 졌으므로 다시 한번 에폭시 퍼티를 사용해 깔끔하게 다듬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베이스와 접착하기위해 밍키 발에 만들어져 있던 요철에 맞도록 홈이 파여져 있었던 왼쪽 다리부분과 볼의 수염 바로 윗부분은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 대충 메운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솔모형에서 발매하는 에폭시 퍼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주제와 경화제로 나뉘어져 있고 이것을 1:1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보통 에폭시라고 이름 붙은 녀석들은 1:1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정확하게는 중량비로 따져야 하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1:1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 됩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사용할 양이 워낙 적으므로 그야말로 닭똥 (?) 만큼 떼어내서 잘 섞어 줍니다.

정확히 1:1 이라고 말들은 하지만 사실 그걸 측정하기 위해서는 온갖 신무기를 동원해야 할 판이므로 대충 눈대중으로 합니다. 6^^ (긁적긁적~)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에폭시 퍼티를 쥐고 주물럭거리면 완전히 섞이게 되는데 그때까지는 열심히 주물러 주도록 합시다.

그리고 아무리 모형을 열심히 하더라도 가끔 손톱은 깎아 줍시다. ^^;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잘 섞고 나면 이렇게 균일한 색상이 됩니다.

조명때문에 위쪽이 허옇게 보이지만 중간부분처럼 약간 옥색 기운이 있는 상태가 됩니다.

에폭시 퍼티를 빚을 때에는 손가락에 약간의 물기를 묻혀가면서 작업하면 손에 잘 묻어나지 않습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이제 뭉뭉의 몸통에 에폭시 퍼티를 바르도록 합시다.

바르기 전에 철심이 들어갈 구멍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붙입니다.

에폭시 퍼티 자체적인 접착력이 있지만 아주 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약해서 떨어질까 노심초사 걱정은 하지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떨어져도 모양이 딱 들어맞는 상태이므로 순간접착제 반 방울이면 아주 깔끔하게 접착됩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이제 철심의 구멍을 맞춰 밍키와 뭉뭉을 합쳐서 맞춰봅니다.

합치면서 강하게 눌러주면 에폭시 퍼티가 밖으로 밀려나고 아주 잘 맞는 요철이 생기게 됩니다.

나중에 밀려난 부분만 갈아내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요철이 만들어 집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짜자~ㄴ

퍼티를 갈아내기 전에 가조립 단계에서 한 컷을 찍어 줬습니다.

퍼티가 완전히 굳도록 하룻밤을 방치해야 하므로 그냥 이렇게 세워둔 상태로 말렸습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뭉뭉의 에폭시 퍼티를 갈아내고 서페이서를 바른 상태

퍼티를 갈아내기전의 지저분한 것은 어디로 갔는지 안보입니다. 바로 이것이 퍼티와 서페이서의 궁합이 이루어낸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에 생긴 구멍과 왼쪽 다리에 박힌 철심은 밍키와 뭉뭉을 이어주는 연결 부위입니다. 그리고 철심 아래쪽에 약간 들어간 부분은 밍키의 신발이 닿을 위치입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가조립이 완전히 끝난 상태의 밍키와 뭉뭉 일행1)

이 상태로 색칠을 하고 나서 몸통과 머리 그리고 밍키와 뭉뭉을 접착하면 작품 완성입니다.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요술공주 밍키 - Magical Princess Minky Momo (Resin)

워낙 오래전에 봤던 만화영화인지라 색상이 어떻게 되는지 가물가물해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이런 그림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밍키가 몇 년에 걸쳐서 방영되고 버전 업 되었기 때문에 각각의 버전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 작업의 원형 제작할 때 참고한 원작 그림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이 그림을 컬러링의 참고 그림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밍키의 충격적인 결말은 동심을 파괴하기 충분한 정도이니 나중에 시간나면 밍키 결말 정도로 검색해서 한번 봐 두시면 재미있을겁니다.

  1. 그들의 이름은 뭉뭉, 피필, 코코입니다.[]
Spread th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