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모형의 디테일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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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모형의 디테일 살리기

러너 늘이기

모형의 작은 부분을 세부 묘사하기 위한 작은 부품들을 만들수 있는 재료나 별매품은 참으로 많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키트안에 있는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

모형을 조립하고 나면 부품이나 원통 모양의 러너가 남는다. 이 러너를 촛불로 부드러워지게 하면 여러가지 두께의 실처럼 뽑아낼 수 있다. (이때 불꽃에 닿지 않도록 하고, 러너를 빙글 빙글 돌려주는 것이 작업하기 좋다.)

이것은 안테나, 비행기의 와이어, 피뢰침등 다양한 용도의 디테일한 자작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다. 러너가 휘어지기 시작하면 균일한 힘을 주면서 그것이 식을때까지 잡아 당기도록 하라. 숙련되면 원하는 두께와 길이에 맞게 늘일 수 있다.

디테일

디테일한 작은 부분을 세부 묘사함으로써 모형에 더욱 사실감을 줄수 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모형은 오랜 세월에 바랜듯한 자국이 있으면 더욱 사실적으로 보인다. 금속의 가장 자리는 페인트가 벗겨져 반짝거릴 정도로 닳아버릴 것이고 판자나 패널등의 평평한 부분은 가장자리가 닳아서 낡아 보일 것이다.

엔진이나 배기 가스에 의한 자국은 flat black 을 시너에 섞어서 사용하면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름 자국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기름 자국은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내리고 그 색이 점점 옅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진흙의 표현은 brown 과 flat black 을 섞은 색상에 활석 가루 (talcum powder)를 약간 섞어서 사용하면 그럴싸하다. 패널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가장자리를 밝게 색칠해 주는 방법이 있다. 녹 슨 자국은 red, black, brown 을 적절히 혼합해서 표현할 수 있다.

차량의 경우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오래 사용하게 되면 구부러지거나 파손된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모형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생각해 잘라내거나 구부림으로 재현할 수 있다. (부품을 변형시키기 전에 줄이나 전동 공구등을 이용해 얇게 갈아내고 약간 구부려 보자.)

패널 라인이나 분할선처럼 얇은 선은 붓을 이용해 잉크나 도료를 칠할 수도 있고 Rapido Graph 같은 펜(로트링은 회사 이름이죠~!)을 사용해서 그릴수도 있다. (검정색은 너무 진하고, 갈색이나 회색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

많은 부품이 실제로 스케일 다운된 상태보다 두껍기때문에 좀 더 진짜처럼 보이는 것들로 대체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얇은 플라스틱 판이나 와이어 부품같은 것을 이용해 키트의 것을 바꾸면 더욱 사실감이 살아난다.

인형의 얼굴 경우에는 수년전에 비해 그 디테일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부분일 것이다. tan 이나 brown 을 섞어 무광으로 칠면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투명 부품의 경우에는 쉽게 수정할 수 있다. 창문이나 구멍등은 톱질로 잘라낸다. 칼보다는 모형용 또는 razor saw 를 이용하면 좋다. 다른 부분에는 작업하는 동안 상처를 입지 않도록 마스킹을 하라. 투명 부품을 바꾸고 싶다면 투명 플라스틱 판을 vacuum form 을 이용해 복제할 수 있다.

그게 어렵다면 이 방법을 한번 사용해 보라. 원래 부품의 바깥쪽에 바세린 (Vaseline) 을 한 겹 얇게 바르고 그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건조시킨다. 충분히 마르고 난 다음 계속 발라서 층이 충분히 두꺼워지도록 반복하고, 마지막 층이 완전히 건조하면 원래 부품을 떼어낸 후 삐져 나온 부분을 다듬어 준 다음 목공용 접착제를 사용해서 제자리에 붙인다.

색칠하기 어려운 부분에는 마스킹 테이프를 모형용 칼로 가는 선 모양으로 잘라낸 다음 붙여서 색칠하면 된다. 시판되는 얇은 선 모양의 컬러 테이프를 사용해도 된다. (건축학과에서 모형을 만들때 주로 사용하는 것 같던데 큰 문구점이나 화방에 가면 구할수 있다.)

모형에 약간의 변색된 효과를 주면 더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 미술용 파스텔을 갈아서 부드러운 붓으로 칠하거나 블랜딩하여 여러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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