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목차 (Table of Contents)
아크릴 커터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크릴 커터라는 제품의 기능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유추해 볼 때 아크릴 판을 자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처럼 보이나 물성만 약간 다를 뿐 비슷한 판재를 잘라내면 되므로 플라스틱 판을 잘라낼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크릴의 물성이 플라스틱에 비하면 조금 딱딱한 편이기에 딱딱한 아크릴은 커터 칼로도 잘 잘라지지 않는다. 때문에 갈고리처럼 생긴 칼날을 이용해서 파내는 방식으로 아크릴 판을 자르는 용도로 만들어진 물건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듯 하다.
날 끝 부분이 P처럼 튀어 나온 부분이 있다는 의미로 P-Cutter 라는 별칭으로 불려진다고 한다.
생김새나 날의 모양을 참고하실 수 있도록 모델러들에게 유명한 대표 제품 2가지의 사진을 가져왔다.
사진의 왼쪽편은 아트 나이프로도 유명한 Olfa 의 제품이고, 오른편은 (Olfa로부터 OEM으로 주문해서 판매하던 전력이 있는) Tamiya 의 제품이다.
문구용 P-Cutter와 별반 다를바 없는 타미야 플라스틱 스크라이버
Olfa의 아트나이프에 검정 양복을 입혀 파는 것처럼 이 제품 또한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제품이다. 모델명으로 하자면 Olfa PC-S 모델과 같은 제품이다.
이 제품의 좋은 점을 찾자면 문구점이나 화방에서 판매하는 중저가 아크릴 커터보다는 커터날의 단면 폭이 조금 좁다는 점 정도인데 일반 아크릴 커터를 이용하시더라도 갈아서 얇게 만들거나 Olfa 의 동일 모델을 구할 수 있다.
그래도 여유가 된다면 하나쯤 가져보고 싶은 예쁜 디자인의 아크릴 커터인 것은 분명하다. (공구 사재기병에 걸리기 시작하면 별반 다를 것 없는 것도 콜렉션으로 하나쯤 소유하고 싶어지게 됩니다. 요주의 증상이지요~)
패널라인을 다듬는 위험한 물건 피(?) 커터
접합선영문 : Parting Line 부품과 부품이 접착후에 생긴 연결 흔적을 접합선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금형 사출시 금형 양쪽이 맞닿는 부분에 생기게 되는 '파팅 라인'까지도 모두 포함해서 접합선이라 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실물에 있는 선과 똑같이 접합선이 생기는 것이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퍼티와 사포를 이용해서 깨끗이 없애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접합선이나 파팅 라인을 없애는 작업을 접합선 수정이라 합니다. 더 보기 수정을 하다 보면 접합선을 가로지르는 패널라인은 모두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런 패널라인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조심해서 파내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P-Cutter 이다.
하지만 이 훌륭한 도구에 피(?)커터라는 오명이 붙은 이유는 살짝만 비뚤어지면 접합선 수정참조 : 접합선 (Parting Line) 더 보기 작업을 다시 해야만 할 정도로 칼날이 옆으로 새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맨손으로 작업하지 말고 반드시 자같은 기댈만한 물건을 대고 작업하도록 하자. 그렇지 않으면 직선을 제대로 긋는다는 것은 거의 신선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권장도로 따지자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구입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물건이다. (실은 저도 산 이후에 몇번 안 썼어요~ㅇ 구입은 1998년경에 했지만 아직도 몇번밖에 사용안했으니 거의 활용도가 없는 물건이겠죠~ 제가 좋아하는 모형들이 직선의 패널라인이 파여있지 않은 것들이다 보니 이렇습니다.)
단, 비행기 키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P-Cutter 를 하나 장만해 두시기 바란다. (위에 보이는 제품은 싸구려이다.) 비행기 키트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P-Cutter 이다.
사용법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 사진처럼 라인을 파 주거나 잘라내고자 하는 부분을 아크릴 커터로 여러 차례 긁어주는 방식으로 파내는 방식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한번에 파내려고 하지 말 것과 칼날이 아무 곳으로나 삐져 나가려고 하는 야생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철 자나 딱딱하고 두꺼운 모텍스 테이프같은 것을 이용해 파 낼 곳의 가이드를 만든 후에 작업을 진행하라는 것이니다.
플라스틱 자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칼날에 의해 자가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철 자를 이용하시길 권하고, 양면 테이프등을 이용해 철 자가 플라스틱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잘 부착한 상태에서 여러번 긁어내는 방식으로 작업하시길 권한다.
특히 모텍스 테이프는 측면으로는 휘지 않을 정도로 두께가 적당히 두껍고, 접착면 방향으로는 어느정도 구부릴 수 있으므로 곡면 작업을 진행할 때도 매우 편리하다.
가끔 이유는 모르지만 칼날이 부드럽게 나가지 않고 툭~ 걸리는 느낌으로 멈춰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무리해서 힘을 주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부드럽게 긁어 파 내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힘을 주다 선을 벗어나게 되면 퍼티영문 : Putty 구멍을 메우거나 또는 어떤 일정한 형태로 조형할 때 쓰이는 도구로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래커 퍼티 (플라스틱 퍼티) 가장 일반적인 퍼티로서 튜브에 들어있는 것을 짜서 쓰게 되어 있습니다. 주로 그리 크지 않은 틈새를 메우는데 사용되고, 건조하면서 수축이 심하게 되므로 2 ~ 3 일 이상 충분히 건조시킨 후에 다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에폭시 퍼티 주제와 경화제를 같은 비율로 섞어 지점토처럼 쓸 수 있는 퍼티. 주로 큰 구멍을 메우거나 플라판으로 만들기 힘든 곡면이 많은 부품을 조형해서 만드는데 쓰인다. 래커 퍼티처럼 수축이 심하지는 않지만 수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폴리에스터 퍼티 래커 퍼티가 경화하면서 수축하는 결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에폭시 퍼티와 마찬가지로 주제, 경화제를 혼합하게 사용되어 있습니다. 점도는 래커 퍼티와 에폭시 퍼티의 중간 정도입니다. 더 보기 > 사포질 > 파내기를 다시 반복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작업은 우선 충분히 연습하고 나서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고, 익숙해진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