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제품 개요

제품명 : SD RX-78 GP03 Dendrobium

제조사 : Bandai (반다이)

제품 형태 : 인젝션 키트

스케일 : Non Scale

제작자 : 한호성

제작 시기 : 2000년 9월

자세한 제품 리뷰는 SD Gundam BB Senshi Gundam RX-78 GP03 (Bandai Non Scale)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부품 다듬기 / 가조립

SD RX-78 GP03D Dendrobium (Injection)

우선은 조립부터 할 것이므로 조립에 관한 공구를 소개해 드리죠

가장 왼쪽은 수지가 들어있는 모형용 접착제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녹색 뚜껑이 있는 병은 수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무수지 접착제입니다.

가운데 있는 노랗고 길쭉한 것은 아트나이프라고 하는 건데 일반 커터칼을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모형용 니퍼가 되겠습니다. 러너에서 부품을 떼어낼 때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도록 해 주죠~

바닥에 깔린 것은 설명서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설명서 없이 조립하지는 마십시오. 아무리 숙달되어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설명서는 작업 순서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립되었을 때 어디까지 접착하고 어느 부분을 먼저 색칠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는 러너에서 부품을 떼어내도록 합시다.

먼저 모형용 니퍼로 부품에서 적당히 떨어진 위치를 자르시면 됩니다. 굳이 너무 바짝 잘라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충 잘라내고 칼로 다듬는 것이 번거롭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게 다듬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잘라낸 단면에 약간의 러너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그림의 엄지손가락쪽에 있는 어깨 부품의 끝을 보시면 자국이 보이실 겁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 이 러너 자국을 깨끗이 다듬도록 합니다.

칼날을 부품과 수평이 되도록 놓고 살짝 힘을 주어 깎아내도록 합니다.

이때 너무 힘을 주거나 하면 수평이 맞지 않아 부품을 파먹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시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부품을 다듬고 나면 깨끗하고 평평한 부품 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색상이 약간 다르게 보이는 것은 칼로 다듬을 때 생기는 자국일 뿐 실제로는 평평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는 접착제를 바릅니다.

설명서를 잘 보시면 접착해야 하는 부분과 접착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나와 있으므로 미리 설명서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상 접착제는 안쪽 면에서 바깥쪽 면으로 쓸어주듯이 칠하시는 것이 접착제 자국을 적게 내는 비결 아닌 비결입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접착하고 난 후의 몸통 모습입니다.

접착면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이래서 접합선 수정을 위한 퍼티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요즘 제품들은 품질이 좋아서 사포로만 다듬어도 거의 없어지긴 하지만 제가 워낙 잡일을 좋아해서… ^^;

그리고 목 부위 바로 앞을 보시면 지문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본드 지문은 아닙니다.) 손의 기름기 즉, 유분이나 작업중 만지게 되는 다양한 먼지에 의해서 생기는 이런 지문자국 같은 것은 도색할 때 많은 방해를 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세척해서 없애고 도색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화~악 건너 뛴 듯한 느낌이 들지만 간단한 부품 구성이라 앞의 과정만 반복하시면 금새 완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까지는 부품상태로만 접착되었을 뿐 나중에 색칠할 것을 고려해서 완전히 접착하지는 않았습니다.

부품 분할을 어느정도선까지 했는지는 다음 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 본격적으로 도색 작업을 준비해 봅니다.

먼저 도료를 칠할때 빈틈없이 한방에 끝내기 위해 도료가 묻지 않아도 되는 부분 (포리부품의 구멍등) 에 런너를 이용해서 손잡이를 만들고 못쓰는 스티로폴이나 박스등을 이용해 부품을 널어둡니다. 만약 공간이 부족하다면 꽂이를 충분히 꽂아줄 만큼의 다른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하나씩 꺼내서 도색작업을 하기 위한 접합선 수정 작업을 해 주면 됩니다.

급한 마음에 사진을 찍다 순서가 이렇게 된 것 뿐이지 보통은 접합선 수정을 모두 끝내고 해도 되는 작업이었습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부품이 분할된 상태에서 조립이 모두 끝났습니다.

나중에 비행체(덴드로비움)의 부품을 미리 접착하게 되지만 사진을 찍는 시점에서는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접합선을 없애는 작업을 해 봅시다.

빈 공간 메우기 / 접합선 수정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SD 키트의 빈 부분을 채우는 것은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므로 거슬리지 않는다면 빈 속을 채우는 작업은 건너 뛰어도 됩니다.

부품 속이 이렇게 많이 비어 있을 경우에는 런너 조각을 이용해서 대충 채우고 나머지 부분에만 퍼티를 사용하도록 합시다.

퍼티를 덩어리로 집어넣으면 낭비도 낭비이거니와 계속되는 수축으로 인해 작업시간이 한없이 더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폐품을 활용하고 나면 웬지 지구를 구한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 빈틈이 없게 퍼티로 메워 줍니다.

분할된 부품이 너무 많아서 일부분만 촬영했습니다. 나머지는 다음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업 과정은 접합선을 없애는 목적도 있지만 부품이 비어 보여서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모형에 약간의 무게감이라도 싣기 위함입니다.

빈틈 없이 모두 막혀있는 편이 훨씬 든든해 보이기 마련이죠.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역시 퍼티로 작업중인 부품들

부품의 접합선을 따라 아주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역시 퍼티 작업중인 부품들

사포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다듬어 놓은 상태입니다.

사포로 다듬는 과정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누누히 퍼티는 조금씩만 사용하라고 강조하는 것임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비행체의 앞쪽 덮개는 퍼티로 표면 처리를 해서 깔끔하지 않고 약간의 질감이 살아나도록 처리했습니다.

서페이서 작업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도색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표면 정리를 해 주도록 합시다.

많은 사포질과 퍼티작업의 와중에 생겼을 흠집과 혹시나 다듬어지지 않았을지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서페이서를 전체적으로 뿌려줄 예정입니다.

사용한 제품은 군제사의 Mr. 서페이서 1000 번을 사용했다. 뒤에 붙은 1000 이라는 숫자는 표면을 1000번 사포로 마무리한 것처럼 고르게 해 준다는 의미이다. 시판되는 제품중에 500 번 짜리도 있지만 이번처럼 깔끔해야 하는 작업에는 적당하지 않은 듯 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전체적으로 서페이서를 좌악 뿌려줬습니다.

고정시킨 채로 뿌린 것이 아니라 부품을 하나씩 하나씩 뽑아서 뿌려준 후에 건조대에 널어말린 것입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서페이서를 뿌린 상태의 몸통입니다.

원래 있던 접합선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귀찮은 퍼티작업과 사포질의 성과입니다.

역시 귀찮은 과정이지만 그 과정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는 엄청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암 도색 흉내내기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 본격적으로 도색 작업입니다. (이전까지는 표면 정리였을 뿐입니다. ^^)

이번 작품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이 아니라 최근 하비 재팬에 소개되고 있는 방법을 따라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 건메탈과 검정색을 적당히 섞어 금속 느낌이 나도록 조색한 후 모든 부품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이 색은 나중에 모든 부품에서 은은하게 비쳐지는 색이 되므로 그렇게 꼼꼼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만족의 수준에서 칠해주도록 합시다. (사실 나중에는 이 색을 칠한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명암 도장은 붓 도색만으로 마무리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이기에 보통 에어브러시로 작업하게 됩니다. 밑색을 이 과정은 명암도장을 위해 에어브러싱하는 것으로 붓 도색으로 작업하는 경우에는 필요없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검정 몸통에 이제는 흰색을 뿌려줍니다. 이 작업은 모든 부품에 공통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원래 흰색인 엉덩이 부분과 파랑색이 앉아야 하는 몸통은 흰 색을 얼마나 곱게 칠할 것인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흰색을 전체적으로 약하게 한 번 뿌려주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뿌려주는 식으로 작업하면 이 구분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원래 흰색 같은 경우는 한번에 작업하는 것보다 두번이나 세번으로 나누어서 작업하는 것이 보다 깨끗한 흰색이 나옵니다.

이번 건담 작업의 기본 컬러는 군제사에서 발매한 건담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흰색을 제외한 부분을 칠할 차례입니다.

먼저 방패처럼 흰색과 파랑색이 같이 있어야 하는 부분은 이미 마무리 해 둔 흰색 부분을 마스킹하고 파랑색 부분을 칠하면 됩니다. (물론 붓으로 작업하는 경우에는 마스킹이 필요 없습니다.)

마스킹은 언제나 그렇듯이 꼼꼼하게…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자~ 도료를 칠하고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냈습니다.

흰색 부분에는 약간의 그을음 또는 때가 탄듯한 느낌이 나고 파랑색 부분도 마찬가지의 느낌이 나면서 색상만 파랑색으로 바뀐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해 검정색을 칠해준 것입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모든 부품의 초벌 색칠이 끝났습니다.

큼직한 색상들은 모두 들어갔고 이제 약간의 손질만 해 주면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발 부분의 클로즈업

약간씩 톤이 변화하는 것이 보이시나요? 조금 과장되게 지저분하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여기에서 먹선넣기 작업이 끝나고 나면 현재의 얼룩덜룩한 느낌은 조금 사그러들게 될 것이고, 패널라인으로 구분되는 면마다 색상이 다르게 보여 훨씬 더 예뻐 보이게 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또 다른 클로즈업 사진

흰색 부분이 아닌 포리 부품과 연결되는 부분에 건 메탈 색을 이용해서 칠해주었습니다. 이런 연결 부위에 도료가 묻으면 부품의 뻑뻑함은 늘어나지만 관절이 약간씩 뜨게 됐을때 보일 수 있는 플라스틱 색을 완전히 숨기기 위해서는 이런 세심한 작업도 피해가면 안됩니다.

로트링 펜으로 먹선넣기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 먹선넣기 작업을 할 차례입니다.

주로 작업을 래커 도료로 했지만 그래도 에나멜 도료가 간간히 섞여 있으므로 클리어 코팅을 한 번 해 줄 예정입니다.

클리어 코팅 도료는 테스터스사의 반광 클리어 래커 도료입니다.

사실 군제에서 나온 건담 특색은 라이터 휘발유에 조금씩 닦여저 나가는 관계로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 먹선을 넣고 닦아 낼 때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전용 시너에는 조금 덜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먹선을 어떻게 넣을까 많은 고민을 하다 내린 결론은 로트링 펜이었습니다.

로트링 펜은 원래 제도용품으로 일정하고 가는 선을 그리기 위한 도구이지만 모형 제작에 사용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죠~

지금 제작하고 있는 SD 건담처럼 만화적인 이미지가 강할 때에는 에나멜을 이용한 먹선 넣기보다 오히려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너무 가는 선의 경우는 느낌이 별로 않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애용하는 0.3 미리 펜을 꺼내 들었습니다.

일정한 두께의 선을 그릴수 있다는 점은 일률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애니메이션의 외곽선을 검정색으로 칠해 두더라도 시각적으로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라는 격언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먹선을 넣어보도록 하죠~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이제 호흡 조절을 해 가면서 선을 그어 줍니다.

몰드의 라인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그어가기만 하면 되므로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만일 선이 삐져나간다면 잽싸게 화장지등에 침을 묻혀 (물을 묻히자니 양도 조절이 안되고 번거러워서 비위생적이지만 침을 이용합니다. 캬캬캬~ 실제로 미술 작업을 위해 로트링 펜을 사용하다 보면 입으로 빨아내기 일쑤입니다.) 닦아내면 됩니다.

제도용 잉크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잘 안닦여지므로 잉크가 마르기 전에 닦아내는 것이 요령이라면 요령입니다.

완성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짜~자~ㄴ

조그마한 악세서리 컬러 (녹색, 빨강색등) 를 칠하고 스티커(눈 부분)까지 붙이고 나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스티커에 비친 빛이 마치 건담이 살아있는것 처럼 보이게 하는군요~

이 사진은 그래픽으로 처리된 것이 아닙니다. 스티커만 붙여도 빛의 각도만 맞는다면 이런 멋진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덴드로비움 비행체의 모습입니다.

물론 완성된 사진이지만 카메라의 노출을 자동으로 했더니 묵직한 느낌은 없어져 보이지만 나중에 포트폴리오 사진을 보시면 묵직한 느낌이 살아날거라 생각됩니다.

SD RX-78 GP03 Dendrobium (Injection)

GP03과 덴드로비움이 나란히 찍은 완성 사진

덴드로비움 탑승 모습은 전시실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연결된 글

Spread th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