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링펜은 원래 제도용이었다

일정한 선의 굵기를 그릴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원래 제도용으로 만들어진 펜이 바로 로트링펜입니다. 제대로 말하자면 제도를 위해 일정한 선 두께로 그려야 할 필요가 있어서 개발한 거겠죠?
하지만 요즘에는 만화 작가나 모델러들 사이에서도 많이 애용되어지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필기도구로 둔갑해서 활약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저도 볼펜 똥이 싫어서 한동안 필기용도로 로트링펜을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빨강 동그라미 안에서 보듯이 펜 끝이 쇠로 되어 있기 때문에 힘을 주어 모형에 그리게 되면 도료물감을 비롯한 도색용 재료들의 총칭 도료는 치약처럼 짜서 사용하는 튜브형, 자그마한 병에 들어 있는 병입 도료, 캔 스프레이에 들어있는 캔 스프레이 도료를 비롯해 마커와 같은 펜 타입에 들어있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동일한 색상 이름이라고 하더라도 제조하는 회사에 따라 색감이 조금 다를 수 있으므로 어느 회사의 도료를 선택하느냐는 어찌 보면 모델러의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의 근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양한 회사의 도료 색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참고 자료 / 도료 색상표에 다양한 업체의 도료 색상표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필요한 색상이 어느 회사에서 발매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보기를 파먹을 수 있으므로 아주 약하게 쥐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로 패널라인을 그릴때 응용할 수 있는 도구로 가격대 성능비로 치면 그다지 권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에어로나 오토 모델의 패널라인은 아주 선명하게 드러나는 색이 아닌지라 적절하게 조색해서 먹선도료와 시너를 1:10 정도의 비율로 섞어 모형의 들어간 부분에 흘려 넣음으로써 어두운 효과를 강조해 주는 기법. 범위의 측면에서는 조금 다르지만 워싱 (washing) 이라는 표현과 혼용되어 사용되곤 합니다. 일본어으로 墨入れ, すみいれ (Sumiire)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영어로는 어떻게 표기해야 하는지 조금 아리송한 면이 있습니다. Pouring Inking, Inking, Panel Lining 등 다양한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먹선 넣기라고 하고 여기에서 ‘먹’이 의미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검정색을 의미하지만 취향에 따라 비슷한 계열 색상 중에서 조금 더 어두운 색을 사용하는 방식도 자주 사용됩니다. 다소 넓은 면적을 대상으로 하는 Wasing 과 구분하는 의미에서 여기에서는 (Panel) Lining 이라고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보기으로 처리하면 되지만 건담류를 생각해 보면 애니메이션에 있는 선화같은 느낌으로 검정색이 도드라져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MG나 HG만 하더라도 이런 선화가 도드라지면 어색하지만 SD계열에는 오히려 톤을 잡아주는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두번 사용하는 용도로는 로트링펜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라이너같은 저렴한 제품도 있으므로 라이너 계열을 먼저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SDSD 는 Super Deform, Super Deformation 의 약자입니다. 일본의 ‘치비(chibi)’ 문화에서 비롯되어, 큰 머리와 짧은 팔다리로 캐릭터를 귀엽게 과장하는 표현 기법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인물 희화법의 일종이었으나, 반다이의 ‘SD 건담’ 상품명으로 굳어지면서 대중화되었고, 이후 다양한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SD풍 캐릭터’로 사용됩니다. ‘엄청나게 변형된(Super Deformed)’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원형을 과감하게 변형시켰다는 일본식 조어로 로봇이나 캐릭터의 신체 비례를 과장 또는 축소하여 그리거나 만든 것을 주로 지칭합니다. 더 보기 메카닉 외에는 그다지 활용도가 높은 물건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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