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목차 (Table of Contents)
먼저 말씀드릴 것은 무게 추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설치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일단 무게 추를 설치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무게 추를 설치할 수 있는 부분
- 레이더가 설치되는 레이돔이 무게 추를 설치하기에는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돔은 랜딩 기어(메인 기어)를 중심으로 봤을 때 뒤쪽보다 길기 때문에 지레 작용에 의한 힘이 커져서 그다지 많은 무게가 아니더라도 충분합니다.
- 엔진 기관실. 일반적인 비행기들은 엔진 기관실이 랜딩 기어(메인 기어)의 앞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의가 많이 필요한 점은 앞쪽으로 치우치게 설치할 수 없으므로 많은 무게가 필요한데, 너무 많이 설치할 경우에는 랜딩 기어가 휘어지거나 부러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또한 사출 좌석 부분에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1/72 스케일의 비행기가 묵직한 화이트 메탈로 된 사출 좌석이 시판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모형의 후미 부분에 있는 무게를 줄이도록 하십시오. 발매된지 오래된 제품중에는 이 부분에 구조적으로 불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부 지지대들을 제거하십시오.
다음은 어떤 것들이 무게 추로 사용하기에 좋은지 생각해 봅시다. 무게 추로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은 많이 있지만 각각의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무게 추로 사용하기에 좋은 것들
- BB 탄은 크기가 작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메울수 있으므로 무게 추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에폭시나 강한 접착제등으로 틈을 메워가며 레이돔이나 기관실 또는 콕핏 주변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 낚시용 납추도 굉장히 좋습니다. 다양한 크기가 있고 납으로 되어 있어 밀도가 높으므로 적은 양으로도 많은 무게를 줄 수 있습니다.
- 모형 속에 말 그대로 동전을 넣어도 됩니다. 페니(영국 청동화)는 꽤 묵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겠죠 ? 그러나 코인을 사용하는 곳에 간다면 쉽게 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명동의 ‘파레트’정도라고나 할까요. 요즘은 오락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더군요.)
- 모형용 점토(또는 지점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BB 탄이나 낚시용 납추를 고정시키는 데 사용할 수 도 있고, 점토 자체를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문제점이 발생할 여지도 있습니다. 시판되는 일부 모형용 점토는 시간이 오래지나면 갈라지거나, 기름 성분이 묻어나와 마무리 작업을 할 때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모형용 퍼티는 모형용 점토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점토보다는 무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쉽게 구부릴 수 있는 땜납도 좋습니다. 묵직하고 쉽게 코일처럼 감거나 내부에 맞게 모양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고정시키는 데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 포도주 병등의 포장에 쓰이는 납 호일도 매우 좋습니다. 구겨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부정형의 모양을 만들수 있습니다.
무게 추를 맞춤형으로 주조하는 방법
만일 매우 무거운 무게 추가 필요하다면 필요한 부분의 내부를 주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알루미늄 호일이나 왁스등을 이용해 필요한 형태를 뜰 수 있고 이것을 꺼내어 간이 모래나 점토등을 이용해 거푸집을 만들고 내부에 땜납을 부어 주조하여 사용합니다. 그러면 필요한 부분에 가장 정확하게 들어맞는 자작키트에는 없는 부품이나 모델 전체를 플라스틱 판등을 이용해 자기 손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남는 부품 또는 키트를 헐어서 모은 부품들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도 자작의 한 분류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키트로는 없는 모형을 완전히 자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완전 자작 혹은 풀 스크래치 빌딩 (full scratch building) 이라 합니다. 더 보기 무게 추를 얻게되는 것입니다.
- 설치할때는 순간접착제, 에폭시 접착제에폭시 수지 계열의 접착제로서 A 용제와 B 용제를 같은 비율로 섞어 접착면에 발라 접착합니다. 금속을 비롯한 거의 모든 종류의 소재를 접착할 수 있고, 접착력도 순간접착제보다 강력합니다. 더 보기, 목공용 접착제등을 이용해 필요한 부분에 고정시키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