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 보려고 하니…
노안이 더 심해지기 전에 모형 작업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하니 예전에 비해 필요한 것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네요.
예전에는 주변이 어두워도 잘 보였고, 자그마한 부품을 붙일 때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도색할 색을 확인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네요.
그러다 보니 기존의 스프레이 부스만으로는 제가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포함하기 어렵고…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나의 필요와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완전히 만족스러운 무언가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필요한 기능들은 무엇일까에 대해 이런 저런 지적 유희를 즐기다 보니 기존에 이야기하던 스프레이 부스보다는 기능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정작 이 기능들을 다 때려넣은 물건을 스프레이 부스라는 이름 안에 담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 혼자 만들고… 나 혼자 사용하는… 이 물건의 이름은 ‘Work Station’1) 이라고 이름짓기로 했습니다.
Work Station
만들어졌으면 하는 분위기 (가상 공간)
현재 상황에서 모형을 만들겠다고 판을 깔고… 주변을 잘 정리해도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정리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뭔가 어수선하고 깔끔하지 않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죠.
기껏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자그마한 박스들에 담아서 박스를 쌓아놓는 것이 최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들을 모아서 한 덩어리로 만들고 나면 뭔가 주변이 정리되고 우아함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신사납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죠.
대략 이미지로 설명하자면 이런 느낌이 될 듯 합니다. 뭔가 깔끔하고… 책상을 어지르기 싫어서 더 이상 작업을 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공간이죠. 하지만 보통 이런 공간은 머리 속에만 있고 현실 세계에 이런 공간이 존재하는 시간은 매우 짧을 것만 같습니다. 마치 중성자가 존재하는 그정도의 시간만큼 말이죠.

실제로 만들어 놓고 나서 작업을 하고 나면 저런 깔끔한 모습은 유지되기 힘들 겁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손 닿는 곳에 큼직한 것들을 자리잡아 놓으면 머릿 속의 가상 공간은 위의 사진처럼… 현실 공간은 아래 사진처럼 되겠지만 그래도 첫번째 사진처럼 정신없지는 않을테니 뭐라도 더 꼼지락거리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의 목표 지점은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고… 그 즐거움의 대부분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일테니 차근차근 기능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기능 구상에서 성능 테스트까지 짧지 않은 글이 될 것 같은 관계로 여러개의 글로 덩어리를 나누어 기록해두기로 하겠습니다.
연결된 글
- Workstation 이라고 하는 고성능 컴퓨터 카테고리가 있지만 이건 한 단어가 아니라 두 단어입니다. Workstation과는 다르다… Workstation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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