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도 많은데 굳이 스프레이 부스를 새로 만든다고…?
스프레이 부스와 관련해서는 이전에 KPShop1)과 함께 코리아뉴메틱(KP) 스프레이 부스 ver. 1, 코리아뉴메틱(KP) 스프레이 부스 ver. 2 그리고 코리아뉴메틱(KP) 스프레이 부스 ver. 3 까지 공동 개발했었고, 한동안 ver. 2 를 열심히 사용했었습니다.
이전 제품을 개발할 때도 고려된 부분이 있긴 했었지만 당시 제작하면서 원하는 모든 것을 때려 넣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간의 사용 경험과 제작 환경이 바뀌면서 조금은 생각이 달라진 부분도 있어 이런 부분까지 고민을 계속 해서 새로운 부스… Work Station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사실 튼튼한 박스2)에 환풍기용 팬만 있어도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은 가능하겠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조금 덜 귀찮은 방법을 찾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조금 들이는 한이 있더라도 약간의 편의성이 있다면 그쪽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 관계로 이미 경험해 본 방법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심이 더 크기 때문에 새로 만들려고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얼마 전까지 제 상황과 같이 정말 한동안… 아니 오랫동안 모형 생활을 잠시 접어야 하는 경우에 부피가 크고 너무나 튼튼한 Work Station는 처치 곤란한 상태가 되는지라 필요하다면 흐르는 눈물을 잠시 닦고 나서 분해해 어딘가에 잘 모셔 놓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구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설계인데다 구성에 필요한 부품을 모두 구매하지도 못한 상태지만 필요한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다 보니 점점 욕심이 커지고 있어 대략 50만원 이상이 깨질 것만 같네요. 이렇게까지 투자를 하느니 기성 제품을 구매하고 남는 돈으로 모형 하나를 더 사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순간 순간 치고 올라와 망설이게 되고 그냥 지적 유희 수준에서 끝낼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예전보다는 조금 더 쾌적한 환경이 필요해졌기에 조금만 더 고민해 보고… 대체 가능한 방법이 생긴다면 조금 더 저렴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필요한 기능들을 정리해 보고 막연히 스프레이 부스라고 이름짓기에는 조금 애매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유형의 제품을 정확히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고민해 보자면 이전에는 없던 형태인지라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애매하긴 합니다. 오히려 그냥 ‘작업대’의 의미가 강한 ‘Work Station’ 정도가 더 정확한 명명법이지 않을까 합니다만 자주 접속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검색을 통해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인터넷의 특성상 그나마 이해하기 쉽거나 떠올리기 쉬운 이름으로 ‘스프레이 부스’라는 이름도 섞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기존의 스프레이 부스 특성이 강할 때는 ‘스프레이 부스’로… 새로운 기능을 넣은 저만의 작업 공간은 ‘Work Station’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
기본적인 컨셉을 떠올리면서 이런 기능을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정리해 봤는데 이 기능들은 점점 더 추가되지 않을까 합니다.
도색/조립 관련 기능
1. 스프레이 부스니까 도료를 뿌리는 데 불편함은 없어야겠죠?
어쨌거나 명분은 스프레이 부스입니다. 그러니 에어브러시 작업을 하는데 지장은 없어야겠죠? 정확하게는 에어브러시 작업 중에는 반건조된 도료물감을 비롯한 도색용 재료들의 총칭 도료는 치약처럼 짜서 사용하는 튜브형, 자그마한 병에 들어 있는 병입 도료, 캔 스프레이에 들어있는 캔 스프레이 도료를 비롯해 마커와 같은 펜 타입에 들어있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동일한 색상 이름이라고 하더라도 제조하는 회사에 따라 색감이 조금 다를 수 있으므로 어느 회사의 도료를 선택하느냐는 어찌 보면 모델러의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의 근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양한 회사의 도료 색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참고 자료 / 도료 색상표에 다양한 업체의 도료 색상표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필요한 색상이 어느 회사에서 발매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보기 입자들이 흩날리지 않아야 할 것이고… 방 안이 온통 시너도료를 혼합할 수 있는 용제로 도료를 묽게 희석하거나 붓을 세척하는데 사용됩니다. 주의할 것은 래커계, 에나멜계, 아크릴계로 크게 구분되는 도료의 특성별로 각각 그에 맞는 제품을 골라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희석제의 의미로 사용하는 '시너'라는 용어는 Thinner 의 일본식 조어라고 합니다. 이 시너와 영어 발음이 함께 섞여 '시너'라고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모델에이드에서는 외래어 표기법에 의해 '시너'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기존 콘텐츠에서 발견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마저도 애매하면 '희석제'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더 보기 냄새로 차지 않아야 할 정도로 흡입력은 좋아야 할 겁니다. 그러려면 굉장히 효율 좋게 설계된 공기 흐름이 유지되는 것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배기 팬들은 소음&크기 vs 효율이 정비례하는 관계에 있으므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소음과 크기를 무시하고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에어로 다이나믹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정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난류 발생이 줄어들고, 더 원활한 공기 흐름이 생기기 때문에 효율면에서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기 때문입니다.
2. 필터류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전에 몇 겹의 필터를 이용하는 방식을 사용했었는데 필터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 오염을 줄인다는 측면이나 외부로의 배출 없이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필터때문에 공기 흐름이 일정하게 형성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효율이라는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필터류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배출 방식으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3. 그렇다고 먼지를 창 밖으로 무작정 내뿜지 않았으면 좋겠다.
Work Station이 외부 배출 방식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냥 박스에 배기 팬 연결한 것처럼 티없이 밝은 표정으로 창 밖으로 냄새와 분진을 뿜어내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목공작업을 할 때 집진기로 사용하는 싸이클론 집진기 방식을 차용하면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팬의 효율성은 유지한 채로 먼지 흡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싸이클론 집진기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져야만 효율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그마한 진공청소기 사이즈의 물건을 옆에 따로 붙이기는 싫구요~

어차피 기성품으로는 제가 원하는 사이즈의 물건은 없을테니 적절한 수준에서 작동하는 형태를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면 그것이 그나마 선택하기 좋은 방식일 듯 합니다.
이 부분은 구조적으로 고민을 해 봐야 할 듯 합니다.
(3D 프린팅 사이클론 공기/먼지 분리기)
실제로 작동 가능한 3D 프린팅 사이클론 필터…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에 비해 크기가 어마무시합니다.
4. 실제로 도색하는 작업보다는 사포질 작업이 더 많고 심지어 즐겁다
실제 작업을 하다 보면 도색 작업을 하는 시간보다는 사포질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사포질을 하고… 치우는 무간지옥급의 작업이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씻어서 말리는 작업을 할 공간을 따로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부스 안에서 건조하는 경우도 있겠죠.
여튼 어느 순간부터 판을 벌이고 도색하는 작업을 하기 힘들어지다 보니 사포질해서 씻고 말리는 작업까지 진행하고 다시 박스에 담아놓다 보니 이제는 이 작업들이 즐거워지기까지 합니다.
모형에 묻은 먼지야 정성스럽게 닦아내지만 작업 공간에 흩뿌려진 런너 찌끄러기, 사포질로 생긴 플라스틱/레진과 퍼티구멍을 메우거나 또는 어떤 일정한 형태로 조형할 때 쓰이는 도구로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래커 퍼티 (플라스틱 퍼티) 가장 일반적인 퍼티로서 튜브에 들어있는 것을 짜서 쓰게 되어 있습니다. 주로 그리 크지 않은 틈새를 메우는데 사용되고, 건조하면서 수축이 심하게 되므로 2 ~ 3 일 이상 충분히 건조시킨 후에 다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에폭시 퍼티 주제와 경화제를 같은 비율로 섞어 지점토처럼 쓸 수 있는 퍼티. 주로 큰 구멍을 메우거나 플라판으로 만들기 힘든 곡면이 많은 부품을 조형해서 만드는데 쓰인다. 래커 퍼티처럼 수축이 심하지는 않지만 수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폴리에스터 퍼티 래커 퍼티가 경화하면서 수축하는 결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에폭시 퍼티와 마찬가지로 주제, 경화제를 혼합하게 사용되어 있습니다. 점도는 래커 퍼티와 에폭시 퍼티의 중간 정도입니다. 더 보기 가루등을 닦아내는 작업 또한 작업의 일부이긴 하지만 이건 좀 귀찮은 것도 사실이구요.
이 즐거운 사포질과 즐겁지 않은 청소 작업을 조금이라도 쉽게 해 보겠다고 잔머리를 굴리다 보니 위에서 이야기 한 사이클론 집진기까지 떠올리게 된 것인데 그럼에도 작업 공간 안에 있는 먼지들을 조금이라도 쉽게 치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5. 작업 공간의 크기 제약을 벗어났으면 좋겠다.
이전에 개발에 참여했던 제품이나 많은 분들이 제작해서 사용하는 방식도 마찬가지지만 보통 작업하는 손이 들어가는 곳 외에는 박스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박스 안 공간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관계로 에어브러시나 붓을 자유롭게 놀리기에는 아무래도 약간의 걸리적거림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1/100 건담류… 커봐야 1/6 피규어… 정도의 크기만 작업하다가 느닷없이 1/4 스케일실물을 모형으로 축소시킨 축적을 말합니다. 모형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스케일은 대표적으로 미터스케일과 인치스케일이 있는데, 미터스케일은 미터법을 기준으로 한 축척으로 AFV 모형의 주류인 1/35 스케일이 이에 속합니다. 이에 비해 인치 스케일은 1/12, 1/24, 1/32, 1/48, 1/72 등 분모가 4 의 배수로 되는 것이 큰 특징인데, 이것은 '1 피트 = 12 인치' 단위를 주로 사용하는 서양에서부터 발달된 스케일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모형의 1/24, 비행기 모형의 1/32, 1/48, 1/72 스케일이 인치 스케일의 주류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보기 피규어인데 베이스마저 어마어마한 놈3)들을 사다 보니 자그마한 박스로 감당이 안되는 것도 이런 요구사항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흡입하는 압력(풍압)이 엄청 쎄서 박스 주변의 공기까지 잘 빨아들인다면 그나마 나을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정도로 시끄러운 팬을 감당하기 어렵다보니 부스 밖에서 뿌리게 되면 시너도료를 혼합할 수 있는 용제로 도료를 묽게 희석하거나 붓을 세척하는데 사용됩니다. 주의할 것은 래커계, 에나멜계, 아크릴계로 크게 구분되는 도료의 특성별로 각각 그에 맞는 제품을 골라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희석제의 의미로 사용하는 '시너'라는 용어는 Thinner 의 일본식 조어라고 합니다. 이 시너와 영어 발음이 함께 섞여 '시너'라고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모델에이드에서는 외래어 표기법에 의해 '시너'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기존 콘텐츠에서 발견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마저도 애매하면 '희석제'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더 보기 냄새가 주변으로 순식간에 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흡입하는 양(풍량)이 넉넉하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냄새는 모두 빠지게 되겠지만 이미 반건조 상태로 흩날려버린 도료물감을 비롯한 도색용 재료들의 총칭 도료는 치약처럼 짜서 사용하는 튜브형, 자그마한 병에 들어 있는 병입 도료, 캔 스프레이에 들어있는 캔 스프레이 도료를 비롯해 마커와 같은 펜 타입에 들어있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동일한 색상 이름이라고 하더라도 제조하는 회사에 따라 색감이 조금 다를 수 있으므로 어느 회사의 도료를 선택하느냐는 어찌 보면 모델러의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의 근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양한 회사의 도료 색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참고 자료 / 도료 색상표에 다양한 업체의 도료 색상표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필요한 색상이 어느 회사에서 발매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보기 입자들은 어쩔 수 없이 방 안 어딘가에 내려앉게 될 겁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방식은 정말 크고 무서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테이블 탑 수준에서 제작할 계획이니 고려 대상이 아니긴 합니다. 유튜브에서 보면 반다이 제품 도색 작업실 같은 곳에서는 차렵이불을 넣어도 될 법한 박스 안에서 작업하긴 하던데 집 안에 그런 박스를 항상 열어놓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제가 사는 환경과 동떨어져 있는 듯 합니다. 문현철(mamoru)님이 예전에 사용하던 작업실은 그런 분위기였지만 제 방은 그렇게 온전한 작업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닌지라 미련없이 이 옵션은 접어두기로 합니다.
이런 고민과 궤를 같이 하는 제품으로 GSI Creos의 Mr. Super Booth 처럼 박스라기 보다는 얕은 가림막 정도로 구성된 스프레이 부스도 시판된 적이 있습니다.

접근성/부가 기능 관련 기능
1. 소음과 진동은 적절하거나 참을만한 수준이었으면 좋겠다.
Work Station에서 소음을 만들어 낼 만한 부분이라고는 블로워나 팬 처럼 모터가 돌아가고 공기가 움직이는 길목이 주요 소음 발생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기성 제품인 모터 부분에 손을 댈 수도 없을 것이고… 팬의 날개를 다시 만들어서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가지고 있는 부품 특유의 소음을 잡는 것은 어렵고… 그냥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할 듯 합니다.
공기 통로에서 피리 부는 소리가 들릴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만들어 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되니 일단 나중에 고민하는 것으로 미뤄둡니다.
대신 그나마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부품끼리의 조립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아주 자그마한 간격에서도 소음은 발생할 수 있고, 블러워나 팬이 회전하면서 주변 부품에 부딪치거나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 낼 수도 있으므로 작업할 때 이런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하거나… 아니면 더 충분한 유격을 염두에 두고 창문용 방풍 스폰지 같은 걸로 틈을 막아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해 보입니다.
실리콘 같은 것을 이용해 막을수도 있겠지만 작업도 번거러울 뿐 아니라 분해/조립에 방해가 될 듯 하니 아무래도 스폰지 계열로 유격을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내부에 이런 바람막이 같은 것이 자리한다면 아무래도 공기 흐름에서 생기는 잡소음도 조금은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2. 조명 위치를 옮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작업을 하다 보면 조명의 위치를 조금 다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강한 측면 광원으로 모형을 비춰보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는데다 작업용 공간에 그치지 않고, 포트폴리오 촬영 공간으로도 사용하려고 한다면 조명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의 예시처럼 다양하고 복잡하게 도색할 능력이 안되기에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하지만 워해머 미니미 얘들을 만들다 광원을 도색해야 하는 경우에 참고할만한 예시가 없다면 실제 광원의 위치라도 조절해서 빛의 방향이라도 참고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3. 돋보기나 카메라와 같은 다양한 악세서리 추가가 가능했으면 한다.
이제는 노안이… 크흑…
그래서 돋보기도 필요하고…
사이트에 업데이트라도 하려면 사진이라도 찍어야 하는데 두 손 다 바쁜 와중에 셔터를 누르는 것도 쉽지 않다 보니 카메라를 고정해 두고 릴리즈를 누르거나… 시리야 사진찍어줘~4)라는 마법 주문을 외운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바람직할 듯 합니다.
그러려면 돋보기나 카메라를 어딘가에 고정시켜놓을 만한 곳이 있어야겠죠?
예전에 릴리즈조차 없는 캠코더의 카메라 기능으로 양손이 등장하는 제작기를 촬영할 때 카메라 각을 잡아놓고 입에 붓을 물고 셔터 버튼을 누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여튼 예전이나 요즘이나 이 기능은 반드시 필요한 기능인데 제대로 지원하는 스프레이 부스가 없기는 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방식의 장점이 이런 것이다 보니 어떻게든 이 기능을 만들어 넣어 보겠습니다. 비록 초기에 만든 버전이 불편해서 바꾸게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말이죠.
그리고 또 필요한 악세서리류중의 하나로 사진을 촬영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경지를 고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으면 합니다.
가뜩이나 공간도 많이 먹는데 사진을 촬영할 때도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더 좋을 듯 하네요. 이렇게 되면 이 공간에서 리뷰 사진, 조립 및 도색, 제작기 사진을 비롯해 완성 후 포트폴리오 사진 촬영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겠네요. 오홀~

4. 작업하다 보면 이런 저런 전기 장비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니 멀티탭이 설치되어 있으면 좋겠다.
컴프레셔야 바닥 어딘가의 콘센트에 끼워놓는다고 하더라도 잠시 사용하는 전동공구나… Paint Shaker (페인트 쉐이커, 도료 교반기) 같은 것을 잠시 사용하려고 콘센트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여간 번거롭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Work Station에는 확장 가능한 전원이 부착되어 있다면 조금은 더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왕이면 요즘 대세인 USB 포트도 몇 개 정도 나와 있다면 잡스러운 악세서리를 사용하기 더 편해지겠죠5).
5. 일반적인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크기였으면 좋겠다.
이전에 코리아뉴메틱(KP) 스프레이 부스 ver. 2 워크벤치 (Work Bench) 제품을 사용할 때 책상위에 올려놓기 어려웠던 관계로 한동안 책상 옆에 나란히 두고 사용하다가 너무나 넓은 자리를 차지하는데다 별도의 수납 기능이 없는 상태였던지라 나중에는 그냥 책상위에 스프레이 부스만 얹어놓고 사용했었더랍니다.
문제는 필터링 방식을 사용해서 스프레이 부스 하단 두께가 두꺼워질 수 밖에 없었고, 덕분에 실제 작업면의 높이도 꽤나 높아져서 장시간 작업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부스의 크기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던 중에 일반적인 책상 위에 얹더라도 부담없는 크기여야 작업하기 좋을 듯 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너비*깊이 면의 길이가 책상 위에 살포시 들어가야 주변에 다른 것들도 배치할 것이기에 작업 공간은 무조건 넓을수록 좋다~와 조금 배치되는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수준의 크기로 줄여볼 계획입니다.
6. Work Station의 높이는 가급적 낮은게 좋겠다.
작업면 자체의 높이가 높아져서 어깨를 올린 상태로 오랫동안 작업하는 것은 인체공학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은 나름의 기준으로 인체공학적이라는 기준으로 설계해 책상과 의자의 높이를 설정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기성품 그대로 사용하면 어느정도는 인체공학의 범주에 속하게 될 겁니다6).
하지만 Work Station 자체의 높이가 높아져 작업하는 높이가 그만큼 높아지게 되면 인체공학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때문에 Work Station의 높이 자체… 즉, 작업면에서 책상면까지의 두께가 얇으면 얇을수록 장시간 작업할 때도 덜 피곤할 수 있는 것입니다.

(qiaominxu_橋茗旭 / ai generated, girl, desk, office, computer, work, anime)
그런데 바닥면이 아예 없다시피하도록 낮아지려면 바닥면이 아닌 후면에서 공기를 빨아들이면 해결될 겁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사포질 한 수많은 가루들은 바닥면에 그대로 내려앉게 될 겁니다. 즉, 제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해집니다.
때문에 바닥면에서 공기를 흡입해 배출하는 방식을 고집한다고 하면 바닥면의 두께… 즉 작업 영역과 책상면의 높이가 가급적 낮을수록 인체공학의 범주 안에 들어있게 됩니다.
앞쪽은 낮고 뒷쪽은 살짝 높은… 즉 조금 비스듬하게 만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작업면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기에 적합하지 않게 될 겁니다.
7. 작업을 하지 않을 때 부스 위로 물건을 쌓아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꽤나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이지만 작업하지 않는 시간에는 아무래도 데드 스페이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위에 뭐라도 얹어 놓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부스 안에 작업하던 모형을 쌓아놓고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문을 걸어잠그는 방법도 있을테고… 아니면 위를 싹 다 치우고 그냥 책상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하면 간단하게 다시 부스 형태로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원터치 변신 로보트처럼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듯 하니 부스의 형태와 치우는 방식을 그다지 복잡하지 않게 고민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8. 부품이 빠지거나 흡입력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일부만 분해해서 청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청소의 목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작업중에 어딘가에 빠져버린 부품을 찾다 찾다 못찾았을 때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부스의 공기 통로를 분해해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부품이 있지는 않는지 찾아보려면 부스의 일부만 분해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도색용 부스로만 사용한다면 필요없는 기능이겠지만 저는 조립할 때에도 열심히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필요하긴 합니다.
특히 자그마한 부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모형 제품들의 추세를 본다면 노안이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아무래도 있으면 좋겠죠.
9. 필요하다면 전체 분해가 가능하면 좋겠다.
청소를 위한 부분 분해 외에도 장시간 모형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깔끔하게 분해해서 어딘가에 보관해 놓는 편이 좋을 것인지라 아주 복잡하지 않은 수준에서 전체 분해와 조립이 가능해지면 좋겠네요.
이케아급의 조립 능력만 가지면 쉽게 조립/분해가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 봅시다.
조립/분해를 염두에 둔다면 부품들의 내구성도 살짝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듯 합니다.
10.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모두 사용하기 좋도록 방향 이슈가 없었으면 좋겠다.
저는 주로 오른손으로 작업하는지라 양손으로 작업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혹시라도 작업할 때 Work Station의 방향을 바꾸면 좀 더 작업하기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지라 가급적 회전시키더라도 크게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구성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필요해 보일수도 있는 기능이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은 기능이 될 거라 생각되서 적어두긴 했습니다.
구상은 계속 진행중
위에 정리한 생각들이 온전히 마무리된 것이 아니기에 혹시라도 이런 저런 아이디어나 작업하던 중 경험했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도 뭔가 새로운 생각이 든다면 이 글을 수정해 업데이트해 두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