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개조나 자작은 작업 성격 자체가 붙이고 깎고 다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개인의 작업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필요한 도구나 재료도 이같은 작업을 위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상하는 단계가 필요하지만 그것은 이미 다 되었다고 가정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엄밀히 영역을 나누긴 어렵지만 개조나 자작을 한다면 이런 도구도 자주 쓰게 됩니다.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모형용 톱

일반적인 톱날은 톰날의 중앙부에서 바깥쪽으로 톱니가 나와있게 되는데 그럴 경우 톱니가 나간만큼의 두께가 톱에 의해 가루가 되게 됩니다. 모형용 톱은 이런 톱니가 톱중심부로 들어가 있으므로 아무래도 톱날이 파먹는 두께가 얇아집니다. 어떤 특정 부분을 잘라내서 재활용해야 할 경우 칼보다는 이런 모형용 톱이나 실톱을 이용해 곱게 잘라낸 후에 줄과 사포로 다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일정 부분을 잘라내거나 갈아야 할 필요가 있을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줄이라는 것입니다. 당구장에서 야스리 라는 일본말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 말 표현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줄이라는 말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모형용으로 발매되는 소형 제품들도 있고 공업용으로 발매되는 눈이 굵은 것들도 있으므로 자신의 작업 영역을 잘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십시오.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플라스틱 판 또는 봉

넓은 면이 들어가는 조형물을 만들거나 디테일업을 위해서는 봉이나 판재같은 것이 필요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모델러들에게 친숙한 플라스틱 재질이 작업하기 편하다고 하겠습니다. 한가지 주의점은 플라스틱과 아크릴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크릴은 일반 플라스틱 접착제로 접착할 수 없으므로 구입할 때 플라스틱인지 아크릴인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십시오.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에폭시 퍼티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서 경화시키면 레진같은 플라스틱 계열의 딱딱한 물질로 변하게 되는 제품입니다. 캐릭터 인형같은 빚어서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건조되기 전의 물리적 성질은 찰흙보다 무르지만 굳고 나면 일반적인 레진 덩어리와 비슷합니다. 플라스틱 퍼티에 비하면 수축은 전혀 없는편입니다. 실제로 약간의 수축이 있지만 한번에 커다란 덩어리를 만들고 건조시키는 정도가 아니라면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폴리에스터 퍼티

에폭시 퍼티처럼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서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사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에폭시 퍼티가 빚어서 만드는 제품이라면 폴리에스터 퍼티는 덕지덕지 바른후에 성둥성둥 썰어내거나 줄로 갈아내서 만드는 형태의 작업을 할 때 편리한 제품입니다. 성질은 그야말로 무수축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퍼티의 선택시 고려해야 할 것은 수축도 수축이지만 무엇보다도 작업 성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시바툴 (Cibatool)

모형용 에폭시 퍼티의 공업용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리적 성질은 건조전에 에폭시 퍼티보다 더 무른 편입니다. 하지만 건조되고 나면 성질은 거의 비슷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시바툴이 조금 더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주로 자동차 모형의 모크업등에 사용되는 재료지만 언젠가부터 모델러들의 손에서 놀아나기 시작한 재료로 원형 제작시에 사용되곤 합니다. 어차피 자동차의 모크 업도 모형을 만드는 작업과 비슷합니다. 스케일의 차이만 있을 뿐 작업 공정으로 보면 완전히 같은 작업입니다.

주된 활용 방법은 깎아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물건이고, 아주 단단하게 굳는 것이 아니므로 귀퉁이를 날카롭게… 엣지있게 작업하기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바꿔말하면 곡선있는 어떤 형태를 만드는데는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CNC 작업용으로 아예 판재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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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공구

갈아내거나 구멍을 뚫는 작업을 손으로만 하기에는 여간 귀찮아질때가 있을겁니다. 그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모터의 힘으로 돌아가는 전동 공구라는 것입니다. 주변에 있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좋지만 굳이 모형작업을 위해서 구입하지는 않아도 되는 제품으로 만약 구멍뚫는 작업이 너무나 많아진다면 한번쯤 구입을 고려해 볼 만 한 제품입니다.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P-커터 (아크릴 커터)

퍼티 작업으로 메워진 패널라인이나 개조시에 패널라인을 새기는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사용할 때 커터의 날이 옆으로 새지 않도록 쇠자같은 지지대를 대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용품으로는 아트나이프의 날을 뒤집어서 사용해도 되므로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쇠 자

데칼의 투명 필름을 잘라내는등의 커팅작업에서부터 P-커터로 패널라인을 새길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플라스틱 자의 경우에는 칼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는 반면 쇠자라면 효과적으로 칼날을 막아낼 수 있으므로 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과 자의 생명인 반듯한 부분이 깎여져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개조를 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도구중의 하나입니다. 적당한 제품은 15센티자리 제품으로 대략 1,500~2,000원정도 하더군요.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템플릿

일명 빵빵자 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구멍이 송송 뚫려 있거나 적당한 원호가 그려진 플라스틱 또는 쇠로 만들어진 곡면자 입니다. 에어로 모델러의 경우라면 하나쯤 장만해서 패널라인의 리엔그레이빙 작업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필요한 것은 쇠로 된 제품이지만 대형화방에서는 취급하지 않고 일부 모형점에서만 판매되는 고가의 도구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비행기 키트로 유명한 일본의 하세가와에서 발매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비행기 모형을 위한 제품이겠죠~ 하지만 응용 방법에 따라 왼편 사진에 있는 것처럼 다양한 메카닉 계열 작품의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개조 및 자작을 위한 도구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는 아니므로 작업의 필요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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