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도색의 이론

도색의 이론

도장, 도색 그리고 코팅… 용어정리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유사어들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모델에이드에서도 이 용어들을 엄밀히 구분하지 않고 관용적으로 섞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기법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용어부터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 까 고민하다가 사전에 나와 있는 사전적 정의에 충실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관련 용어들의 정의를 찾아 봤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한국어 사전보다는 전문적 분야에 해당하기에 관련 산업계 용어 해석을 위주로 찾았습니다.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는 도색, 도장, 코트(혹은 코팅)의 용어들은 페인팅 산업계에서는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네요.

모델에이드는 관련 산업계가 아닌 관계로 혼용해서 사용하기 십상이지만 (수많은 사용자들이 용어를 통일하는 것은 어렵겠죠) 가급적 눈에 보이는 콘텐츠들에서는 용어를 지속적으로 통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장 / Priming

  • 도료를 칠하거나 바르는 것으로 방수나 부식 방지 등의 기능적인 이유로 행하는 행위에 초점을 둠
  • 피도면을 보호하고 제품을 미화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가진 작업
  • 피도면을 보호하고 미적이나 물리적인 측면에서 내오염성, 자외선, 풍화, 화재, 물이나 녹 기름으로 부터 피도면을 보호하고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는 작업

도색(=색칠) / Painting

  • 색깔이 나게 칠을 함
  • 색을 입혀 모양을 내는 데에 중심을 두고 있음
  • 단순히 시각적으로 색칠만 하는 작업

코팅 / Coating

  • 코팅은 표면의 보호 또는 내마모성, 터치감, 내오염성, 심미성 등등의 기능 부여를 위하여 투명 유/무색 도료를 칠하는 작업

내용이 비슷한 것 같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퍼티나 서로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을 하나의 톤으로 정리하기 위한 기능적 이유로 서페이서를 뿌리는 행위는 ‘도장’, 그 위에 보다 효과적으로 색상을 제대로 보여지게 하기 위한 기능적 목적으로 밑색을 칠하는 행위도 ‘도장’, 그 위에 색을 올리는 것은 ‘도색’,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택을 유광 혹은 무광으로 정리하기 위한 행위는 ‘코팅’ 으로 구분하면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많은 커뮤니티에서도 코팅은 구분해서 사용하지만 도장과 도색은 혼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용어의 정의는 그저 입에 착 달라붙어야 정확하게 사용하게 되는 습관의 영역일 수도 있으므로 서페이서 도장, 밑 도장, 붓 도색, 에어브러시로 빨간색 도색 등과 같이 용어의 의미에 맞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모델러들 끼리도 용어만으로 어떤 작업을 했다는 건지 구분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1).

  1. 그런 의미에서 붓 도색이나 에어브러시 도장이라고 되어 있는 내용들을 찾아서 이참에 올바른 용어로 바꿔둬야겠군요. 뭔가를 알게 되는 것이 일로 연결되면 점점 알지 않으려고 할텐데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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