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목차 (Table of Contents)
투명 부품을 통해 내부가 보이도록 색을 넣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
바닥용 왁스와 식용 색소를 섞거나 아크릴 계열의 클리어 코팅을 하면 됩니다. 이런 종류는 투명 부품에 붓으로도 도색할 수 있습니다.
The Verlinden Way III 편을 보면 S-3A Viking 에 이런 방식으로 투명 부품이 칠해진 것이 있습니다.
인디아 잉크 색의 유광 처리를 위한 래커도 발매되고 있고 타미야의 클리어 옐로우처럼 투명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도료들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투명한 금속 효과
제가 만들고 있는 F-117 의 유리에 금색의 음영을 만들고 싶습니다. 금속 효과의 음영을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금속 효과의 음영을 만들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몇가지를 제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메탈릭 계열의 도료에 들어있는 용제를 아주 약간의 도료와 섞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부품의 안쪽에서 에어브러싱해 보십시오.
또 다른 방법으로는 Space Blanket 이라고 불리우는 Mylar Film 을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Mylar Film 은 투명한 시트지가 아닐까 합니다.) Microscale 사에서 발매하는 호일을 이용해서 캐노피 안쪽에 부착하면 됩니다. 작업할 때 주름이 생기면 필름을 떼어내야 하는데 이때 생긴 접착제 자국은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은 가급적이면 피하는게 좋겠죠~)
집 유리에 부착하는 금속색 Mylar Film 을 붙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시중에 금색, 은색, 동색, 스모크등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착은 뒷면의 대지를 떼어 내고 캐노피의 안쪽에서 붙이면 됩니다.
또 다른 제품으로는 SnJ Spray Metal 사에서 파스텔과 함께 사용하도록 발매한 금속색 마감제가 있는데 이것을 캐노피 안쪽에 발라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바닥용 왁스등을 한 번 바르고 마감제를 한 겹 발라 건조시킨 후에 문질러 주면 됩니다.
캐노피 접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모형 제작의 세계에 정확한 답이란 없지만 제 경우를 말씀드리죠. 많은 사람들이 투명 부품 (또는 투명한 상태의 색칠) 이나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업하는데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몇가지 상황과 그에 적절한 부착 방법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가끔씩은 운이 좋게도 나중에 도료로 가려지는 가장 자리 부분 (접착면) 이 넓은 투명 부품을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 일반적인 무수지 접착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접착 부위를 사포로 갈아내어 다시 한번 다듬어 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접착됩니다. 어떤 충진제는 투명 부품과 모형의 접착면에 생기는 단차 부분에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완성된 모형이 약간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투명 부품을 고운 사포로 갈아내고 콤파운드로 닦아주면 닦아줄수록 투명도가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작업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콤파운드로 닦아 광을 내주는 것은 모형 제작과 관련된 질문들에서 다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형에 사용되는 투명 부품도 그냥 들여다 보이는 것이 아닌, 실제의 것처럼 투명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나 비행기 모형을 주로 만드는 모델러에게는 더욱 중요하죠. 캐노피 프레임과 비행기의 다른 부분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사실상 캐노피 부분은 비행기 모형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노피 부품은 마스킹영문 : Masking 에어브러시나 캔스프레이로 특정 부분만을 칠할때 도료가 그 주변가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은 도료가 묻지 않도록 무엇인가로 덮어주는 작업을 마스킹이라고 합니다. 이 마스킹에 사용되는 재료로는 마스킹 테이프, 마스킹 졸 등이 있습니다. 마스킹 졸은 액체 상태로 바른 후에 건조하면서 반투명한 비닐과 같은 막을 형성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더 보기 기법을 이용해 색칠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형과 투명 부품의 접착할 면적이 그리 많지 않은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부품들이 잘 들어맞는다면 (여러가지 이유로 투명 부품은 다른 부품들과 잘 들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무수지 접착제를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하십시오. 000 호 같은 아주 가는 모형용 붓에 접착제를 약간만 묻힌 후에 접착면을 따라 모세관 현상으로 접착제를 흘려 넣으십시오.
이때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안되고 접합면에 스며들 정도만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접착제가 묻은 부분의 투명 부품이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접착제가 완전히 건조된 후에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아주 튼튼하게 접착될 것입니다.
투명 부품에 서리 (뿌옇게 변한 상태) 를 앉게 해서 망쳐버릴 수도 있지만 순간접착제 또한 조심해서 사용한다면 투명 부품을 접착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순간접착제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캐노피 안쪽에서 서리가 앉게 된다면 갈아내고 광을 내서 닦아내기조차 힘들어 지게 됩니다.
저는 서리가 앉지 않도록 묽은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는데 그 방법은 부품이 붙어있을 정도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컷터칼을 사용해서 흘려 넣어 주는데, 순간접착제를 플라스틱 조각에 떨어뜨리고 칼날의 끝 부분에 순간접착제를 살짝 묻힌 후에 접착 부위 가져가 모세관 현상을 이용해 흘려 넣어 줍니다. 저는 Messerschmitt Bf109 의 캐노피 후드나 캐노피가 열려 있는 경우에도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요즘 발매되는 키트에 들어 있는 에칭 부품을 캐노피에 접착할 때도 애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Falcon 처럼 vacuum form 으로 성형된 acetate 캐노피를 접착할 경우에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조심해서 사용하고 절대로 많이 사용하지 마십시오.
순간접착제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때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중의 하나가 목공용 접착제입니다. 여러가지 제품이 시판되는데 Elmer 도 그중의 하나죠.
목공용 접착제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Kristal Kleer 같은 제품이 그렇습니다. 이런 종류의 제품들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Mod Podge 라고 불리우는 decoupage material 입니다. 목공용 접착제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건조후에 목공용 접착제보다 더 투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목공용 접착제 대용으로 에폭시 접착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에폭시 접착제는 냄새도 적고, 천천히 경화되며, 갈아낼 수도 있어 사용하기가 쉬우며, 플라스틱을 상하게 하지도 않고 거의 모든 종류의 재료들을 접착시킬수 있으며 순간접착제보다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투명 부품 광내기 / 복구하기
캐노피의 프레임을 칠하다가 칠하지 않아야 할 부분에 칠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 그러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그 실수를 고칠 방법이 여기 있습니다.
우선 1200, 1500, 2000 번의 고운 사포와 물을 준비합니다. (저는 타미야 사에서 발매하는 아주 고운 사포를 사용합니다.)그리고 젖은 사포질과 마른 사포질로 없애고자 하는 부분을 갈아냅니다.
그러면 투명 부품이 반투명해져 보일정도로 많은 자국들이 생길것입니다. 익숙한 콤파운드를 천이나 투명 부품에 적당량 짜서 문질러 줍니다. (저는 타미야 사에서 발매한 콤파운드를 사용하는데 어떤 모델러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하더군요) 괜찮아 보일때까지 계속 문질러 줍니다.
위의 과정을 여러번 반복합니다.
에나멜에나멜 도료는 유성(유기 솔벤트 계열) 도료의 한 종류로서 모델링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도료라 할 수 있습니다. 건조가 더딘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발색이 좋고 블렌딩 작업에는 최적입니다. 덕분에 붓도색용으로나 에어브러싱용으로 모두 적합한 도료입니다. 다만 피막이 다른 도료에 비해 조금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 보기 도료의 경우 휘발유로 닦아주면 쉽게 지울 수 있지만, 래커계 도료인 경우에 래커영문 : Lacquer 에나멜, 아크릴 도료등과 함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모형용 도료. 여기서 래커((오랜 습관으로 래커, 락커 등으로 표기했었는데 발음의 애매함이 있어 영문 사전을 뒤져봤더니 국문 표기로 '래커'라고 적혀 있군요. 오랜 습관이었던지라 많은 콘텐츠들에 래커로 표기되어 있을텐데 발견할 때마다 수정하겠습니다.)), 에나멜등은 상표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도료의 화학적 성질을 뜻하는 말입니다. 본래 래커는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섬유소 도료를 일컫는 말이지만, 모형용 래커는 공업용과는 관계없는 합성 수지 도료를 지칭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조가 대단히 빠르고 피막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지만 냄새가 고약합니다. 더 보기 시너를 사용했다가는 복구 불능 상태의 뿌연 캐노피가 되어버리므로 도료의 선택을 신중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