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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에 도색하는 요령
색칠하기 어려운 부분부터 도색하십시오. 모든 제품들에 들어 있는 조립 설명서에는 조립하기 전에 작은 부분부터 색칠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모형이 조립되기 전에 나중에 색칠하기 어려운 부분부터 색칠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비행기 모형을 만들 때 동체에 조립하기 전에 날개를 먼저 색칠합니다. 이 방법이 모든 부분을 신경써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동체 내부에 실내 장식이 되어 있지 않은 부분에 검정색을 칠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렇게 함으로써 플라스틱 본래의 밝은 색이 비쳐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Polly-S 나 Tamiya 아크릴 물감을 물과 알코올 (에탄올이나 메탄올) 을 1:1 로 혼합한 것에 약간의 식기 세척제를 섞은 것으로 희석해서 에어브러싱 합니다.
식기 세척제를 섞을 때는 이렇게 해 보십시오.
- 희석시킬 용기에 식기 세척제를 몇 방울 떨어뜨린다.
- 물을 가득채워서 잘 흔들어 준 다음 비워버린다.
- 2 번 과정을 두 번정도 반복해 준다.
- 물과 알코올을 1:1 로 넣는다.
어떤 모델러들은 이 방법 대신에 유리 세척제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하여간에 이 혼합물을 40 ~ 60 % 정도 비율로 도료를 희석시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얇게 도색하고 건조한 후에 다시 도색하는 방법으로 여러겹 도색해 줍니다.
건조 시간을 줄이려면 전자 레인지를 이용해도 됩니다. 모형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한 컵 정도 전자 렌지에 넣고, 약한 열에 30 초 정도 모형을 넣어 둡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다섯 겹의 칠을 하는데 20 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 글을 쓴 사람은 이렇게 한다니 한 번 따라해 보십시오. 재미있는 방법이네요.)
저는 에나멜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메탈릭 계열의 색상은 발색이 좋아 즐겨 사용합니다.
파스텔
파스텔로 웨더링을 하면 다양한 변색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파스텔을 쓸 수 있나요 ?
오일이 섞이지 않은 분말 파스텔을 사용하십시오. 많은 모델러들이 모형의 하이라이팅이나 웨더링에 파스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색조의 음영이나 자연색을 얻는데도 좋습니다. 저는 아주 밝은 색과 아주 어두운 색이 들어 있는 12 개 들이 세트를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만 가지고도 아주 많은 색상을 조합해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필요로 하는 색상을 더 구입할 수도 있겠죠.
저는 쉐이드 그린이라는 색으로 아프리카 전선에서 사용되었던 독일 공군기의 위장 무늬를 만들어 줍니다.
파스텔 사용법
파스텔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간단한 요령을 알려드리죠.
- 모형 표면이 무광 처리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무광 도료로 도색되었다면 그냥 작업하면 되지만, 유광 도료를 사용했다면 무광 탑코트로 한 벌 코팅해 주십시오.
- 사포나 거친 종이 위에 파스텔을 문질러 고운 가루 상태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다른 색상을 혼합할 수 있습니다.
- 파스텔을 바를 때에는 붓 털이 빳빳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십시오.
- 너무 많이 발랐다고 생각되면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 마무리 코팅을 해 주는 것이 좋지만. 모형을 자주 만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코팅을 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파스텔 처리를 한 후에 탑 코트를 뿌리면 색상이 옅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코팅 작업을 하려면 파스텔 작업을 약간 진하다 싶을 정도로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