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모형 제작 과정

첫 단추는 을 구입하는 것부터 설명해야겠지만 일단 이미 구입해서 박스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제품이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봅시다. 이미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형을 구매해 보셨거나 어떻게 하는 은 아시겠죠?

모형의 … 분류와 같은 것은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이야기하기로 하고 ‘다시 시작하는 모형 ' 에서는 보다 실질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되거나, 기능적인 내용들로 이야기를 진행해 봅시다.

제작 과정

모형 은 대략 아래 그림과 같은 순서 또는 항목들로 구분되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이 제작 상의 절차는 서로 바뀔 수도 있고 생략되거나 아니면 다른 작업이 밀고 들어오기도 할 것입니다.

모형 제작 과정
모형 제작 과정

제작 과정은 작업에 따라 유연하게…

모형을 제작하는 과정을 비슷한 덩어리로 나누었을 때 저렇다는 것이지 반드시 저 과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아님을 우선 해 주시기 바랍니다. 키트의 에 따라 작업 방식의 특색이 있을 수도 있고, 제품의 형태에 따라 작업 순서가 바뀔수도 있으며, 위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이형제나 손을 통해 묻은 기름, 질에서 생긴 분진을 없애기 위해 중간 중간에 하는 과정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즉, 덩어리는 위에 있는 절차로 나눌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이 만들고 있는 에 따라 유연하게 순서를 바꾸거나 혼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판단은 전적으로 작업 과정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스스로 판단해서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에서 이런 방식이 있다고 소개하거나, 작업실에서 다른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이유는 왜 그런 절차가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도 있고, 어느 단계에서 그런 작업이 필요한지 다양한 사례 위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위의 절차중에서 특히 1단계인 아이디어 구상과 2단계인 제품의 구입 또는 창작의 과정은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매우 높은데 아이디어가 있다고 을 처음부터 끝까지 맨땅에 헤딩하듯이 자작할 수 있는 분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1). 대신 우연히 들른 모형점 혹은 어느 어느 커뮤니티에서 보게 된 제품을 보면 ‘아~ 이렇게 만들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번뜩 들 때가 있습니다. 견물생심이라고 해도 상관없을 것 같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보다는 하다 못해 나무젓가락이라도 눈 앞에 놓고 상상해 보는 것이 훨씬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는 면에서 보면 맞는 접근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듯 제품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원하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거기에 맞는 제품을 오랫동안 애타게 찾아 헤매다 드디어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냥 자작하면 편하겠지만 저처럼 똥손이라면 아이디어를 포기하거나 제품을 더 열심히 찾아보거나 해야 하겠죠. 쉽게 예를 들어 2차대전 당시 파리 시내 중심가에 독일 전차가 서 있는데(이건 그냥 사면 되겠네요) 수많은 병사와 민간인이 있고… 특히나 시선을 끄는 포인트에는 자전거를 타던 여자 꼬마아이가 넘어져 주변 사람들이 몰려드는 장면을 떠 올렸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아이가 타는 자전거나 자전거를 탈만한 여자 꼬마아이로 보여질만한 모형을 찾거나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들 상황도 아니고 구할 상황도 아니라면 이런 상상은 그냥 고이 접어 옆으로 미뤄둬야겠죠.

그리고 , , 키트에 따라서도 순서는 조금씩 바뀔 수 있고, 같은 라고 하더라도 자동차 모형과 전차 모형은 제작 순서가 서로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위에서처럼 저런 순서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큰 틀에서 저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각각의 과정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면 제작에 소소하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제품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도 있고,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적합한 모형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제 원하는 재료(?)들을 어느정도 마련했다고 가정하면 3단계 과 4단계 도색작업은 서로 병행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든 재료를 한 방에 해 놓고 도색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난이도만 높이는 것이기에 분리된 상태로 도색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어쩌면 이런 제작 방식이 오히려 더 일반적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어느 특정 장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모형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리고 나서 완성되고 나면 어딘가에 하거나 치워(?) 놓… 아니 잘 보관해 두어야겠죠.

중간에 순서가 바뀌거나 제작 과정이 뒤섞여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모형 제작 과정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5단계로 구분되어 질 수 있고 이 강좌의 내용 또한 이야기 진행 편의성을 고려해 이같은 기준으로 구분 지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같은 자동차를 만들더라도 절대적인 작업 순서는 없고, 어떤 방식으로… 내지는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가에 따라 절차나 과정은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자 그럼 키트의 유형별로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보고, 도색은 키트의 나 재료보다는 기법이 중요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기법들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강좌를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30. 도구의 이해를 통해 모형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알면서도 무책임하게 위에 있는 제작 과정 다이어그램에 /자작이라고 적어두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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