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거친 표면 질감 만들기 (무광택 작업)

거친 표면 질감 만들기

그렇다면 거친 천의 느낌이나 거친 돌맹이 같은 거친 표면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될까요? 이렇게 거친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앞서 설명했던 것과 같은 플라스틱 퍼티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망가진 붓을 준비해 봅니다.

이때 망가진 붓을 이용하는 이유는 플라스틱 퍼티를 붓으로 칠할 경우 기본적으로 붓이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굳이 좋은 붓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앞선 예시처럼 붓질하듯이 칠하는 것과는 반대로 거친 표현을 위해서는 붓을 톡톡 두들겨줘야 하는데 붓털이 긴 것보다는 짧은 것이 훨씬 작업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즉, 망가뜨려도 아깝지 않은 붓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정 망가진 붓이 없다면 문구점에서 파는 초등학교 미술용 붓중에서 적당한 크기의 붓을 골라서 붓털을 가위나 칼을 이용해서 적당히 자른 후에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거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퍼티를 칠하는 듯한 느낌이 아닌 찍어 바르는 듯한 느낌이 필요한데 대략 퍼티 3 : 시너 1 정도로 희석하시면 찍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을 겁니다. 느낌에 따라 약간씩 비율을 달리 하면서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짧은 붓에 퍼티를 묻힌 후 콕콕 찍어 바르듯이 원하는 표면에 바르다 보면 어느 순간 원하는 부분 전체에 퍼티가 발라져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번의 작업으로 마무리하지 말고 퍼티가 완전히 마른 후에 다시 이 작업을 반복해서 적당한 입자가 단단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망가진 붓]

[퍼티 희석해서 묻히기]

[퍼티 찍어 바르기]

[거칠어진 표면]

그리고 그냥 거칠어진 것보다는 약간의 고르지 못한 정도의 거친 표면만을 원하는 거라면 거칠게 만든 표면 위에 래커 시너를 묻힌 붓으로 살짝 살짝 쓸어주면 표면의 날카로운 부분이 녹아서 완만해지게 되고 결국 약간은 거칠지만 날카로운 부분없이 부드럽고 고르지못한 표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거친 표면에 래커 시너 붓 칠하기]

[부드럽지만 고르지 못한 표면]

이런 기법은 매끈한 플라스틱 면에 주조 질감을 낸다거나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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