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3. 건축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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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영역

제 생각으로 모형에 등장하는 건축물은 딱히 정해진 답이 없는 영역인 듯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드는 것은 실재하거나 나중에라도 실재하게 될 건축물을 정밀하게 축소한 ‘건축 모형 미니어처’라기보다는,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한 그 시점에 ‘있을 법한 건축물’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즉, 실물을 축소해서 만드는 것이라기 보다 상상화에 가까운 성격이 있기에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을 벗어나 조금은 더 자유로워져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B3. 건축물 만들기
Warhammer BuildingPreethi vijayakumar

물론 작품의 성격에 따라 역사물인 경우에는 실제 그 시대의 건축물을 그럴싸하게 다시 복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MiniArt 의 프랑스 시골 마을의 집 모형을 보면 그런가 보다 할텐데…1)

B3. 건축물 만들기
MiniArt 1/35 French Village House

아직도 남아있는 그 당시의 건물들 사진을 보면 위에 있는 제품이 나름 많은 연구와 자료 검증을 거쳐서 만들어졌다는 상황을 확인하게 됩니다.

B3. 건축물 만들기
France Village House / Serena T (@serjt)

다만 내가 원하는 시대의 건축물 모형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면 그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B3. 건축물 만들기
겸재 정선(1676∼1759)의 그림 ‘사문탈사(寺門脫蓑·절문에서 도롱이를 벗다)’
/ 겸재정선미술관(서울 강서구 소재)

원론적으로 잘하는 방법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런 모든 고민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1. 원하는 건축물의 유형을 참고할만한 참고 자료를 찾아보자
  2. 목재, 플라스틱판/봉/각재, 스티로폴, 석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3. 새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다양한 건물들이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자주 살펴보고,
    필요하면 사진을 찍어두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조금씩 모형에 적용해 보자.
  4. 1~3을 반복하다 보면 지난 번보다 조금 더 나아진다.

원론적인 접근은 언제나 옳은 것 같지만 멀고도 험난한 방법인 듯 합니다.

위에 있는 원론적 방법으로 달인의 경지에 오르려면 십수년 면벽수도하는 마음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야 할 겁니다. 1990년대 한국어로 출판된 모형 잡지들이라도 볼 수 있었던 시점 이전에는 말 그대로 이런 면벽수도 모델러들중 일부만이 건축물을 정말 그럴싸하게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겁니다.

그 시점의 모형 잡지 뿐 아니라 인터넷의 발달로 해외에서 공개된 멋진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고2), 요령도 많이 공개되고 있다 보니 예전에 비해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아무래도 조금 더 늘어난 듯 합니다. 문제는 이런 발달 과정에서 우리의 눈높이도 함께 성장해 버리는 바람에 정말 잘 만드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노력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령껏 잘하는 방법

하지만 우리의 눈높이를 바짝 올려놓은 바로 그 기술을 활용하면 빠르게 요령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경험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락실에서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연구만 해도 실력은 조금 더 나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프로 게이머들의 게임 방송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 또한 이것도 비슷한 듯 합니다.

우리도 인터넷을 잘 사용해 봅시다.

아래에 스티로폼을 이용해 건축물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몇 가지 가져왔습니다.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건축물을 만드는 작업의 요령을 살펴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영상들이 꽤나 길고… 말이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링크를 타고 유튜브에 가서 자동생성 캡션켜기를 한 후에 자동번역으로 한국어를 선택하면 꽤나 쾌적하게 영상을 볼 수 있을 겁니다3).

아래 영상은 벽돌을 쌓지 않고 스티로폼에 벽돌을 새기는 요령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데 매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벽돌이 오돌토돌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매우 재치있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Carving An Old French House From A Block Of Styrofoam
(스티로폼 블록으로 오래된 프랑스 집을 조각하다)

아래 동영상은 위에서 만든 건축물에 도색을 해서 보다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색 후 이끼나 빗물을 처리하는 것도 설명하고 있으니 웨더링 관점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동영상입니다.

Painting A Miniature French House Made From Styrofoam
(스티로폼으로 만든 프랑스식 미니어처 집 도색하기)

아래에 있는 영상들은 딱히 심화편이라고 이름붙이기는 이상하지만 보다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좀 더 사실적인 건축물을 만드는 데 참고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Building An Old Industrial Warehouse From Styrofoam (Part 1)
(스티로폼으로 오래된 산업용 창고 만들기 (1부))
Building An Industrial Warehouse From Styrofoam (Part 2)
(스티로폼으로 산업용 창고 만들기 (2부))
  1. 우리 동네도 아닌데 제대로 확인하기에는 어려우니 끄덕끄덕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2. 요즘은 번역 프로그램들도 AI 와 결합되더니 번역 품질도 좋아져 세상 모든 언어를 번역해 주기도 합니다[]
  3. 링크 세팅을 이 모든게 자동으로 되도록 해 뒀지만 제대로 안될때는 앞에서 얘기한 순서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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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모형 강좌 목록

10. 서론 : 강좌를 시작하기에 앞서…

20. 주로 어떤 제품을 다루게 될까?

21. 모형 제품 생산 방식 이해하기

22. 인젝션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23. 소프트 비닐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24. 레진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27. 3D 프린팅 생산 방식과 이해

28. 모형 제작 과정

30. 도구의 이해

31. 모형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

32. 모형 제작에 도움되는 전문적인 도구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34. 작업 환경

35. 3D 프린터로 만드는 보조 도구

40. 인젝션 키트 제작 과정

41. 인젝션 키트의 가조립

42. 인젝션 키트 부품 접착하기

43. 인젝션 키트 접착 부품 다듬기

50. 소프트 비닐 키트 제작 과정

51. 소프트 비닐 키트 부품 다듬기

52. 소프트 비닐 키트 가조립과 빈 속 채우기

53. 소프트 비닐 키트 접착하기

60. 레진 키트 제작 과정

61. 레진 키트 부품 다듬기

62. 레진 키트 가조립하기

63. 레진 키트 조립 마무리

64. 레진 키트 접착하기

70. 다양한 효과

71. 질감 표현

72. 매끈한 표면 질감 만들기 (광택 작업)

73. 거친 표면 질감 만들기 (무광택 작업)

74. 녹슨 금속의 질감 효과

75. 먼지나 진흙이 묻은 효과

76. 독일 전차의 찌메리트 코팅 (Zimmerit Coating)

80. 도색의 이론

81. 도료의 일반 상식

82. 모형용 도료

83. 미술용 도료

84. 공업용 도료

85. 시너의 특성

91. 캔 스프레이 도색

92. 붓 도색

93. 에어브러시 도장

94. 그라데이션, 블랜딩 그리고 NMM

96. 캔디 도장 (Candy Coat)

A0. 데칼 작업의 이해

A1. 데칼 작업에서 자주 하는 실수

A2. 데칼 작업 전에 필요한 사전 작업

A3. 좋은 습식 데칼의 조건

A4. 습식 데칼 작업

A5. 건식 데칼 작업

A6. 메탈 트랜스퍼 작업

A8. 데칼 작업 후의 마무리

B0. 베이스 제작

B1. 평평한 평지 베이스 만들기

B4. 풀밭 만들기

B7. 벽돌 만들기

C0. 새로 만드는 스프레이 부스 – Work Station

C1. Work Station – 구상

C2. Work Station –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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