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만드는 작업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어느 시점엔가 완성된 작품을 전시해야만 하는 시점이 다가오게 됩니다. 가조립이건… 도색을 했건… 거기에 더해 유리 케이스까지 만들었건간에 말이죠. 그냥 만지작거리면서 가지고 놀기 위해 만들고 계속 가지고 놀고 있는 중이라면 조금 다른 얘기겠지만, 가지고 놀다가도 이제부터 어딘가에 놔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면 바로 이 시점이 전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때문에 박스를 열게 되는 그 시점부터 전시 방법에 관해 조금씩은 미리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시의 특징

축소된 3차원 객체를 통해 정보와 몰입감을 전달하는 기법으로 사용되는 전시 기법은 실물 재현, 디오라마모형 또는 인형을 일정한 베이스 위에 만든 배경에 적절히 배치하여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합니다. 즉, 알기 쉽게 예를 들면 야외, 시가, 실내등의 배경에 차량이나 인형을 놓고, 인형의 표정과 포즈를 적절히 만들어 어떤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보기, 복합 연출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합니다. 주요 목적은 시각적 정보 전달, 스토리텔링, 그리고 관람객의 이해도 향상입니다. 이러한 방법과 특징을 종합해 전시된 모형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공간과 상호작용하며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일명 장난감에 가까운 모형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에 있는 아파트 단지 축소 모형… 심지어 실제 전장의 작전 개요도에 있는 모형조차도 전시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높은 시각적 주목도를 만들어 준다는 점입니다. 일정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오브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주변 공간과 분리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각적 주목도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밝은 조명, 정밀한 상세 묘사, 매력적인 색상을 통해 더욱 볼거리가 있는 오브제가 자리잡고 있다면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끄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술관과 박물관에 있는 전시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시되어 있는지를 떠 올리시면 이같은 효과를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둘째, 전시의 목적은 그냥 오브제를 놓아 두는 것만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문맥을 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단순한 외형 재현을 넘어, 이야기가 담긴 장면을 구성하여 지역, 문화, 자연환경과 같은 주변적인 이야기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수십개의 건담 키트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전시하시겠습니까? 같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녀석들끼리… 혹은 같은 편끼리… 그것도 아니면 서로 직접 빔 샤벨을 마주했던 녀석들끼리 모아서 전시하지 않을까요? 건담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전시 내용을 보고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건담 애니메이션을 몇 편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 전시의 기준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것은 박물관에서 큐레이터에 의해 정성스럽게 분류되고 그룹지어져 전시해 놓은 전시물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보게 되면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알기 어렵지만 조금 공부하고 가면 훨씬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것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미리 공부하고 가지 못했다면 이를 적절하게 설명해 줄 도슨트의 도움을 받는다면 훨씬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시 건담으로 돌아가서 설명하자면 만들어서 전시한 사람이 옆에서 조곤조곤 설명해 주면 보는 사람이 건담 월드를 전혀 모르더라도 조금 더 몰입감있게 그 배경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샛째, 아무리 복잡한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잘 구성된 전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해 줍니다. 특히 흘러간 시간을 포함해 실제 가기 어려운 곳이나, 너무 크거나 작은 대상을 확대/축소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두번째에서 이야기 한 이야기의 전달이라는 것의 확장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즉,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그런 방식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만 우리가 제작하는 모형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도록 해야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비슷한 예로 복잡한 설명을 다이어그램으로 요약하는 것도 좋은 요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그램은 자칫 설명을 듣지 못하면 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구성하는데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작품 보호를 위한 전시 방식
어쩌면 모형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효과라고 할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을 지켜주는 ‘보호 및 진열’의 역할입니다. 정성껏 만든 모형에 먼지가 쌓이거나 실수로 파손되면 정말 속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 명절 때 조카들이 망가뜨리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죠. 이를 방지하는 것이 전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입니다.
이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추천하는 방식이 몇가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완성된 모형을 다시는 만지지 않아도 되도록 별도의 받침대가 있는 상태가 좋습니다. 완성된 모형을 다시 만지작거릴 경우에 손에서 기름때가 묻어날 수도 있고, 정성스럽게 도색한 도료가 벗겨질 수도 있기에 아무래도 만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그 모형을 아래 세가지 방법 중 하나의 방법으로 보관하시면 먼지로부터도 걱정없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 또는 유리 케이스 :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먼지 차단은 물론이고 습기나 갑작스러운 충격으로부터 모형을 안전하게 보호해 줍니다. 특히 아크릴은 가볍고 투명도가 좋아 편하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두께가 어느정도 두꺼워지다 보면 유리와 별반 가격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이 부분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용 진열장 또는 책장 활용 : 여러 개의 작품을 모으고 계신다면, 앞면이 유리로 된 장식장을 마련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통일감 있게 배치하면 공간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변하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식장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틀로서 일관적인 크기를 제공해 주므로 작품의 통일감도 한껏 좋아지게 됩니다.
단독 전시(아일랜드 방식) : 정말 아끼는 ‘최애’ 작품 하나가 있다면, 주변을 비우고 그 모형만 독립된 공간에 놓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선이 집중되어 작품의 존재감이 훨씬 커집니다. 박물관에서도 이런 아일랜드 방식으로 전시된 유물들은 하나의 진열장 안에 여러개가 들어있는 것에 비해 그 가치가 높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집에서는 이런 아일랜드 방식의 전시를 할 여유 공간은 없는 편이고 나중에 전시회를 할 일이 있다면 이런 방식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다만 아일랜드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전시대가 통째로 넘어질 수 있으니 이 점은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L’Aurige de Delphes. À la redécouverte d’un grand bronze exceptionnel (델포이의 마차부. 탁월한 대형 청동 조각상의 재발견)

작품의 수명을 늘리는 ‘환경’ 관리
멋진 전시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모형이 변형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형이 변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사광선과 온도/습도입니다. 이 직사광선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자외선과 햇빛 덕에 오르내리는 온도입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햇빛 쨍한 쇼윈도우에 진열된 제품들은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색이 바랜다거나 부드러운 재질인 경우에 휘어지거나 하게 됩니다. 즉, 이 자외선과 온도를 제어해 주는 것이 아름답게 완성된 모형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시관중에서 회화 작품이 전시된 곳을 잘 두리번거리면 창문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텐데 바로 이 이유때문입니다. 그리고 박물관의 전시장 안쪽을 스윽~ 살펴 보시면 습도 조절제가 어디에나 자리잡고 있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형은 회화 작품에 비해 습도에 강한 편이지만 이왕이면 습도까지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 직사광선은 모형의 도색을 바래게 하거나 플라스틱을 변색(황변 현상)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직사광선에 모형이 노출될 수 있는 창가보다는 그늘진 벽면에 전시하거나, 자외선(UV) 차단 기능이 있는 아크릴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동차 유리에 사용하는 썬팅 필름을 이용1)해 창문의 유리를 코팅하거나 작품의 유리 케이스를 한 겹 코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썬팅이라고 해서 까만 필름을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썬팅 필름의 색상과 자외선 차단율은 별개의 독립변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품 자체를 미스터 하비 수성 프리미엄 탑 코트 (Premium Top Coat UV Cut Smooth Clear)나 미스터 컬러 GX 수퍼 클리어 III UV 컷 (Mr.Color GX Super Clear III UV Cut)로 듬뿍 코팅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지만 그 작품 자체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자외선이 많지 않도록 해 준다면 더 좋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썬팅 필름을 시공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의 작업(!!!)인지라 이걸 깔끔하게 해 내는 방법도 연구가 필요합니다.
온도 : 온도가 높거나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보다는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온도 변화가 더 피해야 할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뜨끈뜨끈 구들장에 모형을 보관하지는 않을테니 어느정도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는 위치에 모형을 놓아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직사광선에 의한 주변 온도의 오르내리락은 제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남향 집에 햇살이 거실 끝까지 비춰지면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아도 방안의 온도는 따뜻한 봄날같아질 겁니다. 일교차가 어느정도나 위험하냐면 아침에 출근할 때는 패딩을 입고 출근하고 점심먹을 때는 패딩을 벗어두고 가야 하며, 퇴근할 때 다시 패딩을 입고, 집에 도착해서는 따끈한 보일러 덕에 팬티만 입고 생활하는 한국의 무서운 날씨 덕분에 계절변화가 극심한 지역의 나무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을 떠올려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장식장이나 케이스 안에 있으면 주변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온도 변화에 대해 약간의 버퍼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외부에 노출해 두는 것보다는 좋은 환경이 됩니다.
습도 : 습기가 너무 많으면 데칼(스티커)이 들뜨거나 금속 부품에 부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데칼 작업 후 코팅을 해 줬다면 조금은 더 안심이 되기는 합니다.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고, 장식장 안에 작은 제습제를 놓아두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우리가 살기에 적당한 습도와 모형이 전시되기 적당한 습도는 서로 일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전시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디까지나 기준은 우리가 생활하는데 적합한 습도를 기준으로 하고, 모형을 전시하는 케이스나 장식장과 같은 일부 공간안에서 제한적으로 제습을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지 : 케이스가 없더라도 부드러운 화장용 브러시나 카메라용 블로워를 진열장 근처에 둔다면 먼지가 앉았을 때 바로바로 털어낼 수 있습니다. 먼지가 쌓여서 굳어버린 후에 이 먼지를 강제로 떼어내다 보면 도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지가 앉았을 때 천연모 브러시나 블로워를 이용해 바로 바로 제거해 주면 도색 손상 없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나쁘게 말하자면 우리가 만드는 모형이 박물관에 들어갈 유물도 아닌데 박물관 수준으로 전시 공간을 만들 필요는 없을 듯 하고, 그저 보고 싶을 때 자주 볼 수 있는 위치에 놓아두되 직사광선정도만 피하고, 먼지 쌓이지 않는 공간에 넣어두면 그정도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완성한 후에 자주 보면 자꾸 뭔가 아쉬운 부분이 떠오를거고… 다시 만들면 이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시각적 연출’
전시하는 공간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네 일상 공간이 전시관처럼 잘 준비되어 있을리는 없으니 가급적 우리의 일상 공간 속에서 우리가 만든 작품을 늘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그저 우리의 작품을 돋보이게 자주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출을 하기 위해 추가해 볼 수 있는 것들
동일한 모형이라고 하더라도 빛의 색과 방향 그리고 배경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따라서 시각적 효과를 위해서는 조명 색온도나 배경지 등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작품의 매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매혹적인 LED 조명 : 은은한 조명을 위나 옆에서 비추어 보며 가장 좋아 보이는 각도를 찾아보십시오. 모형의 굴곡에 그림자가 생기면서 디테일이 살아나고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최근에는 리모컨으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저렴한 LED 바도 많이 시판되고 있으니 조명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핀 조명을 사용해 특정 부위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필요한 부분에만 조명을 비추면 엄숙하거나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습니다. 다만 조명 연출을 고려하실 때 열이 발생하는 요소가 없는지 잘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회전 전시대 : 천천히 돌아가는 회전 플랫폼 위에 모형을 올려두면, 앉아서도 작품의 모든 방향을 감상할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해 집니다. 베이스를 포함한 모형 전체가 회전하면 정적인 모형에 움직임을 주어 모든 각도에서의 디테일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성들여 제작한 모형의 구석 구석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야기가 담긴 디오라마모형 또는 인형을 일정한 베이스 위에 만든 배경에 적절히 배치하여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합니다. 즉, 알기 쉽게 예를 들면 야외, 시가, 실내등의 배경에 차량이나 인형을 놓고, 인형의 표정과 포즈를 적절히 만들어 어떤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보기 : 단순히 모형만 두는 것이 심심하다면, 모형의 설정에 맞는 바닥 지형이나 소품을 곁들여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화 된 대부분의 모형 제품의 박스를 보면 조금은 더 인상적인 장면들을 뽑아내서 박스 아트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박스 아트와 같은 자세를 잡아놓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모형을 놓는 것을 넘어 모형과 어울리는 배경(지면, 하늘, 건물 등)을 제작하여 배치하면 작품의 맥락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픈 프레임(액자형) : 건축 모형이나 얇은2) 형태의 모형이라면 깊이감이 있는 액자(섀도우 박스)에 넣어 벽에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 소품으로 우리의 모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액자 결합 : 모형 옆에 작은 태블릿이나 디지털 액자를 두고, 제작 과정 사진이나 관련 영상을 재생하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노력이 느껴져 관람객들에게 훨씬 큰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처럼 보이는 ‘디테일 연출법’
작은 차이가 전시된 모형을 훨씬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연출법들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작품과 어울릴 것 같다면 도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울 베이스 활용 : 전시대 바닥이나 뒷면에 거울을 설치해 보십시오.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 모형의 아랫부분이나 뒷면의 정교한 디테일까지 한눈에 보여줄 수 있어 공간이 넓어 보이고 훨씬 화려해질 수 있습니다. 여성 캐릭터 모델일 경우 약간 Under the skirt 를 노린듯 한 전시인지라 변태로 오인받을 수 있겠으나, 어디까지나 전시에 필요한 영역이라면 도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지 꼭 해보라는 것은 아니기에 참고만 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근법을 이용한 배치 : 여러 모형을 같이 둘 때는 큰 모형을 뒤에, 작은 모형을 앞에 배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깊이감이 생겨 장식장 안이 꽉 차 보이는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 이런 것은 누가 설명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전시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작은 모형 앞에 큰 것을 배치하면 뒤에 있는 작은 것은 아예 안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큰 것은 뒤에… 작은 것은 앞에 배치될 겁니다. 다만 나란히 놓는 경우에는 크기 비교하는 느낌이 커질 수 밖에 없으니 가능한 공간이라면 앞 뒤로 배치하는 것이 입체감이 생기기 좋습니다.
네임플레이트(명찰) : 금속 느낌의 스티커나 명판을 제작해 작품 아래에 붙여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박물관에 전시된 귀한 유물 같은 권위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무엇을 적을지 고민이라면 ‘2024년 제작 – [작품명] – [제작자]’와 같이 적어두면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네임플레이트가 될 겁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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