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셀 셰이딩 (Cel-Shading) / 아니메 스타일 (Anime Style)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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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 Cell…?

셀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2D 평면1)에 입체의 특징중 하나인 그림자를 묘사해 마치 입체2)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인데… 이렇게 2D 평면에 활용하던 기법을 이미 3D 입체인 모형에 적용하는 방법이라고 보시면 쉽겠습니다. 이런 도색 방식을 셀 셰이딩 (Cel-Shading) 기법 또는 아니메 스타일 (Anime Style) 기법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환경오염 이슈3)로 애니메이션 강국이었던 일본이나 애니메이션 제작 하청 작업 강국이었던 국내에서 제작할 수는 없지만4) 셀 화 한 장 한 장을 그려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방식을 셀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셀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사용하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로 된 투명판을 말합니다. 영어로 검색할 때 Cell Animation 이 아니라 Cel Animation 으로 검색하셔야 합니다.

98. 셀 셰이딩 (Cel-Shading) / 아니메 스타일 (Anime Style) 기법
이제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1988년작 애니메이션 AKIRA… 이 영화는 정말 미쳤습니다.

셀 셰이딩 기법 / 아니메 스타일의 특징

2D 셀 애니메이션(Celluloid Animation)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그림자 부분의 색을 분할해 그려넣는 방식인 셀 셰이딩 기법 (Cel-Shading 기법)은 여러 단계로 그림자를 분할해 밝고 어두움으로 분리해 칠함으로써 입체감을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모형에 적용할 때 기본색은 에어브러시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분할된 각 색상은 색상별로 저마다 다른 도료를 섞어서 사용해야 하고, 이미 도색한 위에 계속 겹쳐 칠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음영 부분의 작업은 붓 도색으로 작업하는 것이 편리한 기법입니다. 이렇게 붓 도색을 기본으로 작업하는 이유는 에어브러시의 그라데이션과 같은 부드러운 색 전환이 아니라, 경계가 뚜렷하고, 심지어 유사한 색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구역을 선명하게 나누어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색 분할을 이용해 음영을 ‘그려넣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만화를 많이 보시거나 연구를 많이 하셔서5) 색 분할과 음영 단계별 색상 차이를 어느정도로 나눌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아래에 있는 동영상에서는 비록 모형에 셀 셰이딩 기법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지털 일러스트 작업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배색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힌트가 있으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How to master Cel Shading studying these S-TIER anime artists
(이 S급 애니메이션 작가들을 통해 셀 셰이딩을 마스터하는 법)

특히 코믹스의 컬러 샘플과 같이 캐릭터 모형에 도색하면 효과가 좋으며, 건담과 같은 메카닉에도 이 기법을 이용해 도색하는 내공 넘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기본적으로 붓 도색에 대한 감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색 분할 라인을 따라 매끈한 선을 그려넣어야 하기때문인데 마스킹 + 에어브러시로 작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작업이 될 가능성이 있어 붓 도색이 오히려 마음 편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생각보다 넓은 영역을 붓 도색으로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도색면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므로 붓 도색 요령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하기에는 많은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hoai_anh_repaint 님의 작례를 보면 뒤에 있는 종이에 인쇄된 것이 그대로 툭 튀어 나와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한 분할된 선 자체도 직선보다는 곡선이 많은 관계로 에어브러시로 작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작례에서처럼 색상을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매우 운이 좋은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색 분할이나 색 조합에 관해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hoai_anh_repaint / #Repaintmohinh #RepaintDragonball #goku

아래에 있는 LEK Custom Toys 의 건담 작례를 보면 어깨의 흰색 경계나 가슴의 파란색 경계 부분에 보라색 계열이 사용되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이런 과감한 색상의 배합을 배치함으로써 빛이 비치는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상력의 범주를 열어줍니다.

Custom cel-shaded GUNDAM RX-78-2 1/35 By LEK Custom Toys

셀 셰이딩 도색 기법을 페인트 마커를 이용해서 작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붓으로 반듯한 직선을 그려넣기 어려운 경우에도 마커로는 손쉽게 그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도전하시는거라면 이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업 편의성 면에서 붓보다 직선을 긋기에 편리하다는 점이지 어떤 색상을 사용하고 어느정도에서 분할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연구는 별도로 필요합니다.

[마커 애니도색] RG RX-93 Nu Gundam – Marker Anime Style Gundam Painting / マーカー アニメ塗色
([마커 애니 도색] RG RX-93 뉴 건담 – 마커 애니 스타일 건담 도색 / 마커 애니메이션 도색)

셀 셰이딩과 다른 기법들의 주요 차이점

컬러 블록

색상을 블렌딩하거나 경계를 부드럽게 처리하는 대신, 명암을 매우 선명한 경계선으로 표현합니다.

윤곽선 (색선, Lineart)

많은 셀 셰이딩 피규어는 마치 만화나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처럼 윤곽을 강조하기 위해 검은색 윤곽선을 그려 놓는 것이 보기에 편합니다. 특히 단일 색상의 면적이 넓을수록 윤곽선을 그려주는 것이 입체감을 살리는데 좋은 효과를 냅니다.

다만 일률적으로 검정색을 사용하는 것보다 피부색 라인은 피부색보다 한 단계 어두운 오렌지/브라운 계열, 파란 옷은 더 어두운 파란색 계열로 라인을 칠하는 것과 같이 칠하는 면보다 살짝 어두운 색을 사용할 경우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6).

또한 모든 외곽선을 색선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캐릭터의 내부 디테일(눈썹, 옷 주름)이나 빛을 받는 부분은 동색 계열로 처리하고, 캐릭터의 외곽선은 짙은 갈색이나 짙은 청색 등 무게감 있는 색을 사용해 선명도를 유지하는 것도 기법의 활용면에서 참고할만 합니다.

색상 사용

복잡한 혼합 없이 선명한 톤, 채도가 높은 기본 색상, 순수한 색조를 사용해 그림자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일화된 의도

목표는 현실 세계에서 빛이 보이는 방식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 매체에서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방식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레이션에서 보여지는 과장된 음영 표현 방식(색상이나 경계선 나누기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How to Paint Cartoon Style Cel Shading Technique
(만화풍 셀 셰이딩 기법 도색)

다른 미니어처 채색 기법과의 차이점

셀 셰이딩은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비디오 게임이 지닌 시각적 미학을 재현하려는 기법입니다. 그러다보니 기존 모형 제작에서 자주 사용되는 드라이 브러싱, 블렌딩, 워시 등 전통적인 미니어처 채색 기법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셀 셰이딩은 블렌딩을 통해 사실감이나 입체감을 추구하기보다는 그래픽적이고 평면적이며 대비가 강한 마감을 지향합니다.

아래에 있는 영상에서는 워해머 미니를 주로 작업했던 모델러가 건담 어셈블7)을 접하고 도색을 하면서 셀 셰이딩 기법의 특징을 약간 사용하면서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Gundam Miniatures are FINALLY Here!? | Gundam Assemble Unboxing, Painting & Review
(건담 미니어처가 드디어 출시됐다!? | 건담 어셈블 개봉, 도색 및 리뷰)

작업하기에 좋은 붓의 형태

시중에는 셀 셰이딩 브러시라고 하는 조금 독특한 붓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플랫 셰이딩 기법을 사용하여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미니어처와 피규어를 채색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이 브러시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가늘고 길쭉한 붓끝입니다. 이러한 형태 덕분에 더 많은 물감을 담을 수 있고, 연속적이고 정밀하며 안정적인 붓질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는 윤곽 그리기, 플랫 쉐이딩 적용, 표정 강조, 세부 묘사 등 작업을 수행할 때 붓 털이 변형되지 않고 뛰어난 제어력을 발휘해 작업을 쉽게 해 준다고 합니다.

음영 구분이 명확한 셀 셰이딩 기법은 그라데이션처럼 부드러운 전환이 있는 명암 도색 기법보다 실수가 훨씬 더 눈에 띄기 때문에, 붓 놀림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밀하고 깔끔한 선을 유지할 수 있는 셀 셰이딩 브러시는 이러한 유형의 작업에 필수적입니다. 셀 셰이딩 작업에 적합한 붓의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밀해야 하며, 흔들림이나 불규칙성 없이 깔끔한 선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 긴 붓질 시 색이 끊기지 않도록 충분한 물감을 머금을 수 있어야 합니다.
  •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제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하면서도 탄탄해야 합니다.

참고할만한 작례

애니메이션에서와 같이 각 부품의 모서리에 검정 선을 넣어 면이 더 선명해 보이도록 작업한 사례입니다.

HGCE 1/144 Rising Freedom Gundam anime style painting – Custom Build
(HGCE 1/144 라이징 프리덤 건담 애니메이션 스타일 도색 – 커스텀 빌드)

아래 영상에서는 번거롭지만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후 마스킹 테이프에서 색 분할을 결정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 후 에어브러싱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작례를 보여줍니다.

ANIME STYLE GUNPLA PAINTING STRIKE 1/100
(애니메이션 스타일 건프라 도색 스트라이크 1/100)

아래 작례는 에어브러시를 메인으로 작업하는 작례입니다. 덕분에 아주 많은 마스킹 작업을 진행합니다. 독특한 점은 외곽선 작업을 할 때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한다는 점인데 테이프 사이로 도료가 조금은 스며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선이 깔끔하게 그어진다기보다는 미세한 단위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삐뚤빼뚤한 느낌을 낸다는 건데 마치 벼랑위의 포뇨에서 외곽선을 처리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끝없는 마스킹 작업은 권하고 싶지 않지만 결과물은 매우 깔끔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더 단순해 보이기 위해 디테일을 퍼티로 메워버리는 작업을 하던데 완성 후의 모습을 보니 복잡한 몰드가 오히려 더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Gunpla] SD Gundam anime painting SDガンダム クロスシルエット アニメ塗り [ガンプラ]
([건프라] SD 건담 애니메이션 스타일 도색 SD 건담 크로스 실루엣 애니메이션 스타일 도색 [건프라])

아래 작례에서는 면 색상은 에어브러시로 작업했지만 외곽선은 연필을 이용해서 작업을 진행했네요. 덕분에 외곽선이 매우 가늘고, 일정하게 그려져 매우 단정하게 도색된 느낌을 줍니다.

HGUCガンダム アニメ塗り(セル画カラー)
(HGUC 건담 애니메이션 채색(셀 애니메이션 색상))

아래에 있는 작례는 위에 있는 작례처럼 깔끔하게 도색하지 않고 꽤나 거친 느낌을 줍니다. 기본 색상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 명암 도색 방식으로 작업한 후에 생각보다 매우 두꺼운 마커를 이용해 외곽선을 처리하는데 패널라인을 따라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각 패널의 외곽선을 따라 그리는 방식으로 선 처리가 매우 거칠고 두꺼운 느낌을 주도록 작업했네요.

Anime style edge shading tutorial: RX78-2 Gundam head
(애니메이션 스타일 엣지 쉐이딩 튜토리얼: RX78-2 건담 머리)
  1. 평평한 투명판[]
  2. 3D[]
  3. 2000년대에 기술이 발전된 디지셀… 디지털 셀 애니메이션이라는 방식으로 디지털화되면서 산업 자체가 변화했습니다.[]
  4. 언제가 마지막이었다고 하냐면… 무려 1996년 상영한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이 국내에서 공식 제작된 마지막 장편 셀 애니메이션입니다. 벌써 무려 30년 전이네요.[]
  5. 이런 핑계로 만화 열심히 보는거죠[]
  6. 애니메이션을 자세히 보시면 이런 방식으로 색선을 처리하는 작품도 많습니다.[]
  7. 건담 크기가 대략 5cm… 50mm… 워해머 미니와 크기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진 미니어처 게임용으로 발매된 시리즈입니다. 2026년 초기인 현재 시점까지는 아직 게임 룰이나 전개 방식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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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모형 강좌 목록

10. 서론 : 강좌를 시작하기에 앞서…

20. 주로 어떤 제품을 다루게 될까?

21. 모형 제품 생산 방식 이해하기

22. 인젝션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23. 소프트 비닐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24. 레진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26. 우든 키트의 생산 방식과 이해

27. 3D 프린팅 생산 방식과 이해

28. 모형 제작 과정

30. 도구의 이해

31. 모형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

32. 모형 제작에 도움되는 전문적인 도구

33. 개조/자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34. 작업 환경

35. 3D 프린터로 만드는 보조 도구

40. 인젝션 키트 제작 과정

41. 인젝션 키트의 가조립

42. 인젝션 키트 부품 접착하기

43. 인젝션 키트 접착 부품 다듬기

50. 소프트 비닐 키트 제작 과정

51. 소프트 비닐 키트 부품 다듬기

52. 소프트 비닐 키트 가조립과 빈 속 채우기

53. 소프트 비닐 키트 접착하기

60. 레진 키트 제작 과정

61. 레진 키트 부품 다듬기

62. 레진 키트 가조립하기

63. 레진 키트 조립 마무리

64. 레진 키트 접착하기

70. 다양한 효과

71. 질감 표현

72. 매끈한 표면 질감 만들기 (광택 작업)

73. 거친 표면 질감 만들기 (무광택 작업)

74. 녹슨 금속의 질감 효과

75. 먼지나 진흙이 묻은 효과

76. 독일 전차의 찌메리트 코팅 (Zimmerit Coating)

80. 도색의 이론

81. 도료의 일반 상식

82. 모형용 도료

83. 미술용 도료

84. 공업용 도료

85. 시너의 특성

90. 도색 기법

91. 캔 스프레이 도색

92. 붓 도색

93. 에어브러시 도장

94. 그라데이션, 블랜딩 그리고 NMM

96. 캔디 도장 (Candy Coat)

A0. 데칼 작업의 이해

A1. 데칼 작업에서 자주 하는 실수

A2. 데칼 작업 전에 필요한 사전 작업

A3. 좋은 습식 데칼의 조건

A4. 습식 데칼 작업

A5. 건식 데칼 작업

A6. 메탈 트랜스퍼 작업

A8. 데칼 작업 후의 마무리

B0. 베이스 제작

B1. 평평한 평지 베이스 만들기

B2. 높낮이가 있는 베이스 만들기

B3. 건축물 만들기

B4. 풀밭 만들기

B5. 나무 만들기

B6. 물 만들기

B7. 벽돌 만들기

B8. 소품의 배치

C0. 새로 만드는 스프레이 부스 – Work Station

C1. Work Station – 구상

C2. Work Station –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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